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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관리하기 위해 검역절차를 철저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방역강화 대상국가 추가지정 및 교대선원 관리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해외유입 환자 증가에 대응해 오는 20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2개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평가를 통해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해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해왔다. 이번에 새로 지정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기존 방역강화 대상국가에 대한 조치사항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를 의무적으로 제시·제출해야 한다. 또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은 60% 이하로 운항하는 한편,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된다.

또 오는 24일부터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선원에 대한 입국절차 및 방역조치 역시 강화한다. 교대선원의 무사증 입국은 잠정 중지돼 교대선원 목적의 사증을 발급한 이후 입국할 수 있다.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 제시·제출 역시 의무화할 예정이다.

사증면제 협정 및 무사증 합의국 21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적용돼 국내에 교대 목적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선원에 해당된다.

또 해외입국자가 증가함에 따라 임시생활시설이 부족한 경우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8개소에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과 2개소의 외국인 선원 전용 임시생활시설을 운영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방성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 적시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SNS에 박 전 시장 고소한 전직 비서 조롱하는 취지 글 올려
논란 이어져도..’빌게이츠·히폴리토스’ 끌어와 주장 이어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지난 13일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지난 13일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가 자신의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여성변호사회(여성변회)가 대검찰청에 징계를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변회는 이날 오전 대검에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 여성변회 관계자는 “(진 검사의 글이) 너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성격도 짙어서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라고 썼다.

스스로 질문-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부분에서는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우회적으로 조롱하는 듯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향해 “현 상태에서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 관련 실체 진실을 확인받는 방법은 여론재판이 아니라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서 판결문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민사재판을 조용히 진행하면 2차가해니 3차가해니 하는 것 없다”고 적었다.

또 “민사재판에서도 증거능력과 신빙성을 다투게 된다”며 “주장 자체로 그러한 행위(예컨대 팔짱을 끼면서 사진을 촬영한 본좌와 같은 행위)가 손해배상 책임을 발생시키는 불법행위인지도 법관이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전직 비서가 고소한 사실을 넷플릭스 드라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고소장 제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인의 발인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적 증거가 있다고 암시하면서 2차 회견을 또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으로 진행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해당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회의와 의심을 가지게 만드는 패턴으로 판단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가 올린 글은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됐지만 그는 같은 날 재차 글을 올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 빌 게이츠도 자신의 비서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형사 고소되지 않았고 민사소송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갑자기, 남성이 업무상 상사일 경우(안희정 도지사 사건의 경우 등) 여성은 성적 자기결정 무능력자가 되어 버리는 대법원 판례가 성립되는 것을 보게 됐다”며 “남성 상사와 진정으로 사랑해도 성폭력 피해자일 뿐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없는 성적 자기결정 무능력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에는 그리스 비극 ‘히폴리토스’를 통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히폴리토스’에서는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가 계모 파이드라의 고백을 거절하자,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를 모함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히폴리토스는 분노한 테세우스에게 추방돼 죽게 된다.

그는 해당 글에서 “사실 관계는 프레임을 짜고 물량공세를 동원한 전격전으로 달려든다고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논리로 증거를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ewryu@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

양산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양산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5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14분께 양산시 4층짜리 원룸 건물 2층 자신의 집에서 침대 매트리스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연기를 보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20여분 후 원룸 1층 입구에서 붙잡혔다.

해당 원룸 건물에는 11세대가 입주해 1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사람 3명이 며칠 전부터 집에 들어와 그들을 쫓아내기 위해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A씨 집에 아무도 없던 점과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미뤄 A씨가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image@yna.co.kr

수사팀 ‘이재용 기소 의견’ 대검 보고할 듯..이달 내 수사 마무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CG) [연합뉴스TV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만간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과 대검찰청 간 막판 조율을 거쳐 1년 8개월간 이어온 삼성 수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 이날 주례회의(대면보고)는 서면 보고로 대체됐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대검에서 열리는데, 주요 일정 등 상황에 따라 종종 서면 보고로 대체되곤 한다.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1~4차장 산하의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취합해 윤 총장에게 서면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과 8일 주례회의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둘러싼 법무부와 대검 간 의견 충돌 등으로 인해 서면 보고로 대체됐다. 당분간 주례회의는 서면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가 대면보고 형태로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이 부회장 등 사건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 검찰은 일정대로 공소장 작성 등 수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용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재용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 사건의 기소 대상과 혐의 등을 결정해 대검에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결재는 수사팀과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거쳐 윤 총장 재가 수순으로 이뤄진다.

이미 수사팀과 대검은 범죄사실 정리와 기소 대상자 선별과 관련해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하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삼성 전·현직 간부 등 10여명을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는 입장인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사건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관심을 기울인 사건이라 대검 지휘부도 수사팀의 기소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달리 검찰 내부 의견도 일치하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 2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 중단과 이 부회장 불기소를 권고한 만큼 이를 고려해 기소 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분식회계의 ‘동기’에 해당하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도 동원된 것으로 본다.

raphael@yna.co.kr

ATP500시리즈인 스위스실내대회에서만 10회 우승한 로저 페더러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스위스실내테니스대회(스위스 바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올해 대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최측은 “공중위생과 경제면이 불확실한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책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취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의 플레이는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실내대회는 고향이 바젤인 로저 페더러가 어린 시절에 볼보이를 한 적이 있는데다가 이 대회에서만 10회 우승하는 등 페더러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페더러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으며 올시즌 아웃을 선언했었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열린 18일 오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여자복식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서효원(남측)-김송이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07.18.foodwork23@newsis.com[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1년을 바라보는 북한 여자 탁구를 집중 조명했다.

ITTF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5번의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4번의 3위를 차지한 북한 여자 단체전의 성공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들의 전력을 짚었다.동행복권파워볼

ITTF는 또 “2020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이 1년 뒤로 밀리면서 북한은 내년 힘을 보여주려 한다”고 보탰다.

쇠퇴기를 걷고 있는 남자와 달리 북한 여자 탁구는 여전히 국제 경쟁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김송이는 북한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송이는 강호들을 줄줄이 쓰러뜨리고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도 북한 전력의 핵심이다.

ITTF는 “김송이는 최근 세계랭킹 52위까지 올랐다. 북한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라면서 “차효심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18년 대전에서 치러진 코리아오픈에서 (한국의) 장우진과 금메달을 합작해 한반도에 큰 의미를 선사했다”고 적었다.

ITTF는 북한이 두 선수와 비교적 덜 알려진 김남해, 편송경 등을 더해 팀을 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뽐내길 원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은 내년 2월28일부터 3월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북한은 엔트리 마감 전까지 참가 신청을 히진 않았지만 ITTF는 출전 의사만 있다면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25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연극 ‘문밖에서’ 설정 사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본을 외우는 거면 힘이 들었을 텐데, 우리가 겪었던 일을 우리가 하는 거니까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권향자 배우(81)는 미군 ‘위안부’ 출신 여성 노인들이 살아온 삶을 되짚는 연극 ‘문밖에서’에 출연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연극 ‘문밖에서’에 출연하는 배우 김경희(72)는 “겪었던 그대로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배우 김숙자(71)는 “내 얘기가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감동 받는 것을 보면서 나도 감동 받았다”고도 말했다.

작·연출을 맡은 이양구씨는 “미군 ‘위안부’ 출신 여성 노인들의 대사는 즉흥적인 것이지만 반복적인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단단한 말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극은 2013년 한국연극 베스트7과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 등을 휩쓴 연극 ‘일곱집매’를 잇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미군 ‘위안부’ 출신 여성 노인 배우들과 ‘일곱집매’에 출연했던 연극배우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상호 간의 재현과 표현으로 구성했다.파워볼사이트

막이 오르면 경기도 평택시 안정리 기지촌에서 과거 미군 ‘위안부’로 일했던 노인 여성 하나가 죽은 지 며칠 만에 발견된다.

미군 여성 조이스는 고인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따라 1970년대 안정리 클럽에서 일했던 시간 속으로 흘러간다.

한편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밭에 나가서 일하고 있는 여성 노인들은 고된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을 보람 있게 느끼면서도,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불안해한다.

연극 ‘문밖에서’는 극단 해인과 프로젝트 타브(TAV)가 공동제작하며 오는 25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초연한다.

연극 ‘문밖에서’ 포스터 © 뉴스1

art@news1.kr

김성수 카카오M 대표

“2023년까지 3000억원 투입

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 바꿔”

“TV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2018년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의 김성수(사진) 대표가 이 같은 일성(一聲)을 전했다. 온미디어 및 이를 인수한 CJ ENM 수장으로서 지난 18년간 ‘케이블채널의 왕’으로 불리며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의 눈높이를 맞춘 그가 ‘탈(脫) TV’를 선언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김 대표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방송 채널에서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보는 사람이 없는 시대가 됐다. 고객 입장에서는 TV보다 훨씬 유용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대안 매체가 나왔는데 TV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고, 그에 따라 광고주도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M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1년여 간 배우 이병헌·공유·현빈 등이 속한 매니지먼트사 7곳과 드라마·뮤지컬 제작사 등 약 20개 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다. 김 대표는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이들을 모은 ‘톱 탤런트 그룹’을 만들었고, 그들이 좋은 지식재산권(IP)을 만들 수 있도록 건강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카오M이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유력 회사들을 사들여 또 다른 ‘독점 공룡’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아직 자생력을 갖춘 콘텐츠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움직이던 이들을 한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미국의 할리우드를 보면 메이저 스튜디오, 콘텐츠 이면에는 극본, 캐스팅, 투자 등을 다 조정해주는 숨은 실력자들이 있는데, 이걸 ‘패키징’한다고 한다”며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콘텐츠 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써야 할까? (사진=123rf.com)피부 노화뿐만 아니라 피부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실내에서의 선크림 사용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NBC뉴스가 여름을 맞아 피부과 전문의 5명에게 실내에서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명이 이에 동의했다.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UVA와 UVB를 차단하고, 일부 선크림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잔주름이나 햇빛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UVA이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확인하는 PA지수는 UVA 차단 비율을 의미한다.

UV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해 실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파장이 긴 UVA는 실내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와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전문가 5명 중 4명은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미국 피부과 전문의인 로빈 짐렉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효과를 가진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치명적인 UVA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UVA에 노출되면 그저 태닝 효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이 얼마나 피부에 해로운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사진=123rf.com)물론 UVB라고 해서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현지의 피부암 전문가인 오릿 마코위츠는 “UVB는 피부의 DNA를 손상시키고 UVA와 마찬가지로 피부 화상 등에 의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또 전자기기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닌으로 알려진 피부 색소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피부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또 피부 콜라겐과 조직을 파괴해 염증반응이 나타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에서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미국 전문가들은 “무기자차(물리적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막는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피부에 흡수돼 자외선을 분해하는 자외선 차단제) 등 종류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도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30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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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이후 휴대폰 이동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광주광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이후 휴대폰 이동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뒤 시민 이동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광주의 이달 12일 휴대전화 이동량이 55만건으로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직전일인 이달 1일(94만8천건)보다 42.0%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용자가 실제 거주 지역을 벗어나 다른 시·군·구 행정동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1건으로 집계한다.

광주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후 1주일간(7월 2∼8일) 이동량은 직전 주(6월 25일∼7월 1일)보다 24.1% 줄었다.

전남의 경우는 지난 12일 이동량이 94.4만건으로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직전일(7월 5일) 대비 15.3% 감소했다.

거리 두기 단계 격상 후 1주일간(7월 6∼12일) 전남지역 이동량은 직전 주(6월 29∼7월 5일) 대비 약 5.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지역별로 확산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당초 15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이달 29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고 중수본은 덧붙였다.

kihun@yna.co.kr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왼쪽 건물)과 서울중앙지검 건물. [뉴스1]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왼쪽 건물)과 서울중앙지검 건물. [뉴스1]

시민의 시각으로 채널A 강요미수 의혹을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갈등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초 대검 실무진과 수사팀은 채널A 의혹을 두고 이견으로 대립한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로 인해 수사팀은 독자적인 수사가 가능해졌지만, 사회 각계 시민의 눈앞에서 판단을 받게 됐다.


수사심의위 개최…각자 주장으로 맞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비공개로 심의를 진행한다. 수사심의위는 법조계·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 등 사회 각계 시민들로 구성되고, 주요 사건의 수사 과정 등을 살핀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와 ‘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피의자인 이모 전 채널A 기자 측은 수사심의위에서 의견서 및 구두 진술을 통해 각자의 주장을 심의위원들에게 설득한다.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본인 및 변호인이 위원들 질의에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 전 기자 등의 강요미수 혐의가 인정되고,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기자는 협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 검사장은 ‘협박이 아닌 공작’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채널A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채널A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대척점 섰던 대검과 수사팀…다시 맞붙나

수사심의위는 검찰과 사건관계인 등의 의견을 들은 뒤 논의를 거쳐 일치된 결론을 도출한다. 심의위원들은 그간의 수사 과정 및 적정성·적법성 여부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확인한다.

이에 따라 앞서 대검과 수사팀 사이에서 의견 대립으로 곪아왔던 갈등이 다시 터질 가능성이 나온다. 심의위원들이 수사 과정을 살펴보면서 양측의 의견이 어떻게 달랐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검과 수사팀은 채널A 의혹과 관련해 강요미수 혐의 성립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을 놓고 맞선 바 있다. 수사팀은 대검에 상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하는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부여해 달라고 공개 건의도 했다. 대검은 “범죄 성부(成否)에 대해서도 설득을 못 한다”며 즉각 거부했다.

검찰 내부망에서도 대립각이 세워졌다. 수사팀 정진웅 부장검사는 “주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프로스’에 글을 올렸다. 이에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부장검사)은 “사안 설명 요청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 진행 중에 수사 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6월26일 수사심의위원회를 마친 위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6월26일 수사심의위원회를 마친 위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검·수사팀 의견차 대한 시민 판단은

대검과 수사팀 사이 갈등 상황은 추 장관이 지휘권 발동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수사심의위에서 다시 재현될 수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심의위원들이 수사 과정을 살펴보며 대검과 수사팀의 의견차도 함께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강요미수 혐의 성립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하게 제기된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혐의 성립 여부에 대해 치열한 의견 대립이 불거진 만큼 수사심의위에서 이 부분이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심의위는 강요미수 혐의 성립 여부에 대한 의견이 많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며 “대검과 수사팀 양측의 의견 중 더 합리적인 주장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진술, 허위사실공표 해당하는지 관건
항소심 인정한 사실관계 상고심 판단할 수 없다는 분석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치 운명’을 가를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16일 내려진다.

이번 사건에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지사직이 걸려있는데다, 이 지사가 TV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일부 사실을 숨긴 것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인 문제도 얽혀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직권남용과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검사사칭’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총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다. 이 지사가 2012년 4~8월까지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을 정신보건법에 따른 입원 규정에 의해 강제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있었는데도 당선을 위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의혹이다.

이 지사는 2018년 5월 KBS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다른 후보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 보건소장 통해서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고 질문하자 “그런 일 없습니다. 그거는 어머니를 때리고 폭언도 하고, 이상한 행동도 많이 했고, 실제로 정신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데 계속 심하게 하기 때문에 어머니, 저희 큰형님, 누님, 형님, 여동생, 남동생, 여기에 진단을 의뢰했던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걸 직접 요청할 수 없는 입장이고, 제 관할 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최종적으로 못하게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2018년 6월 MBC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상대후보에게 “저보고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은 형님의 부인 그러니까 제 형수와 조카들이었고, 어머니가 보건소에다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 같으니 확인을 해보자라고 해서 진단을 요청한 일이 있습니다. 그 권한은 제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머니한테 설득을 해서 이거 정치적으로 너무 시끄러우니 하지 말자 못하게 막아서 결국은 안됐다는 말씀을 또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1심은 “구체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지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이 지사는 지난해 제7회 동시지방선거 KBS 토론회 당시, 김영환 전 후보가 ‘재선씨를 강제 입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소극적으로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발언했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 1,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이를 2부에 배당했으나 대법관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법률심인 상고심에서는 원심의 사실인정 여부를 다툴 수 없다.

때문에 전원합의체 논의 과정에서 이 지사의 선거법위반 혐의를 단순 사실인정 문제로 볼지, 아니면 소극적 대응을 허위사실공표로 포섭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문제로 판단할 수 있는지가 이 사건의 쟁점이 된다.

이 지사 측은 “항소심이 법 해석을 잘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침묵을 허위사실공표로 본 것이 형법상 유추해석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항소심이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유죄판결을 했기 때문에 대법원이 이 부분을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직 부장판사는 “이 지사가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사실인정의 문제인데 이미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단했다. 그럼 양형문제가 남는데 양형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관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법원에서 항소심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 지사는 전 대법관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며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1,2심에서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를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을 받았다.

이 지사는 상고심 접수 후인 2019년 10월에는 이상훈 전 대법관을 변호인으로 영입했다. 이 전 대법관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이홍훈 전 대법관과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도 상고심 단계에서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법원은 16일 오후 2시 열리는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 상고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선고는 TV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sh@news1.kr

2015년 고성 고교·2018년 경남교육청 수련원 등
경찰, 휴대폰서 2곳 영상 증거 발견..진술 확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김해의 한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40대 교사 A씨가 이전 근무지에서도 불법촬영을 한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전임지였던 경남의 한 학생수련원과 경남 고성의 모 고등학교에서도 불법촬영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를 해당 수련원과 고등학교에 데려가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사진과 영상 속의 장소가 맞는지 현장 검증을 했다.

A씨는 2015년 고성의 한 고교에서 근무하다 2018년 해당 수련원으로 파견됐으며 올해 3월 김해의 고등학교로 전근됐다. 해당 수련원은 경남교육청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해 2000여 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4일 김해의 고등학교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직원이 교내 1층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교무실에 알리자 먼저 해당 화장실로 가 몰래카메라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숨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김해의 고등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사진을 대량 발견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 등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해 A씨에 대한 여죄를 캐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들어있던 사진과 영상 중 일부가 전임지에 촬영된 것이라고 시인했으며 최근 현장조사도 마쳤다”며 “이번 주 중에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mk@news1.kr

한국형 팝발라드 계보 이어온 프로듀서
작년 ‘썸씽로튼’ 내한공연 이어 올해 라이선스
8월7일~10월1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서울=뉴시스] 신재홍 작곡가 겸 프로듀서. 2020.07.11. (사진 = 엠트리씨어터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갑자기 뮤지컬 제작을 한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진짜 많이 말렸어요.”

지난해 내한공연으로 뮤지컬 ‘썸씽로튼’을 한국에 소개한 제작자가 신재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대중음악계와 뮤지컬계는 동시에 깜짝 놀랐다.

신재홍은 한국 팝발라드 계보를 이어온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와 ‘슬픈 바다’, 이현우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임재범 ‘사랑보다 깊은 상처’와 ‘너를 위해’, 양파 ‘다 알아요’, 박효신 ‘좋은 사람’ 등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히트 발라드의 대다수가 그의 손으로부터 탄생했다.

몇 년 전 퍼블리싱 전문가들과 함께 엠트리뮤직을 세우고 음악 산업의 시스템 구축에 나섰던 신재홍이 뮤지컬 제작에 나선 이유는 우연히 미국에서 본 ‘썸씽로튼’의 매력 그 자체였다.

최근 서울 흥인동에서 만난 신재홍은 “극이 정말 잘 짜여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음악이 좋았죠”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썸씽로튼’. 2020.07.15 ⓒ엠트리씨어터‘썸씽로튼’은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월트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작가로 일한 커리 커크패트릭과 그래미어워즈 수상자인 웨인 커크패트릭 형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렌트(Rent)’,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 ‘애비뉴 Q’ 등의 뮤지컬 프로듀서 케빈 매컬럼이 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르네상스 시대가 1930년대 브로드웨이와 비슷했다면?’이 전제다.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셰익스피어가 사실은 허세 쩌는 록스타 같았다면?’ ‘뮤지컬의 탄생이 노스트라다무스에 의해 예언됐다면?’ 등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졌다.

지난해 내한공연에 이어 1년 만에 라이선스로 돌아온다. 오는 8월7일부터 10월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작년 내한공연 당시 흥행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니아와 뮤지컬 관계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특히 ‘레미제라블’, ‘렌트’, ‘코러스라인’, ‘위키드’, ‘애비뉴Q’ 등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 등을 재기발랄하게 차용해 ‘골 때리는 역작’으로 통했다.

“뮤지컬을 제작하며 큰 공부를 하고 있어요.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인데, 기획만 좋다고 뜻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신생 회사가 데뷔하기 쉬운 업계도 아니고요. 그런데 저 혼자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과 여러 사람이 함께 합동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인 만큼,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했다. 뮤지컬계 대모인 이지나 연출을 비롯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황석희 번역가 등이 힘을 실었다.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비투비), 리사, 제이민, 최수진, 이봄소리, 박건형, 서경수, 김법래, 마이클리 등 뮤지컬스타들도 대거 출연한다.

라이선스 공연을 위해 별도로 엠트리씨어터를 세운 신재홍은 “뮤지컬의 성공은 현지화 여부”라면서 “그 나라의 언어로 공연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신재홍 작곡가 겸 프로듀서. 2020.07.11. (사진 = 엠트리씨어터 제공) photo@newsis.com신재홍은 뮤지컬계에 발을 들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그는 “생각보다 극장이 별로 없다”고 했다. “잘 몰랐을 때는 뮤지컬이 여기서도 하고 저기서도 해서 극장이 많은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공연을 하려고 극장을 찾아봤더니, 뮤지컬을 올릴 수 있는 극장이 부족하더라고요. 뮤지컬을 활성화 하려면 소극장, 중극장, 대극장이 골고루 많아야 한다고 봐요.” 그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서는 거액이 들어가는데 투자자, 펀드도 많지 않다는 것도 절감했다고 한다.

대중음악계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신재홍은 한양대 작곡과를 다니다 1985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지에서 작곡과 재즈를 공부하던 1989년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데뷔했다.

“그동안 K팝이 엄청 발전했죠. 물론 제가 해온 음악과 지금의 K팝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족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음악가들 역량이 뛰어나다고 새삼 느낍니다. 다방면으로 잘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요즘의 K팝 제작처럼 다국적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고 있는 신재홍은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뮤지컬의 우선 순위는 ‘좋은 음악’이라고 했다. “뮤지컬 ‘위키드’도 음악이 정말 좋잖아요. ‘썸씽로튼’ 역시 음악이 정말 좋아요. ‘웰컴 투 더 르네상스’, ‘어 뮤지컬’ 같은 노래는 극의 특징을 잘 요약해주면서 한번 들어도 귀에 감기는 중독성이 있죠.”

뮤지컬계에서는 신재홍이 작곡한 곡들로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는 일단 신중하다. “우선 ‘썸씽로튼’을 한국에서 정착시키고 싶어요. 그 다음을 좋은 작가들과 함께 창작을 하고 싶죠. 뮤지컬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오리지널 창작은 중요한데, 그래서 더 차근차근 가고 싶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
코로나19로 개막 미뤘던 작품
5개월 만에 관객 맞을 채비

[서울=뉴시스] 배삼식 작가. 2020.07.15.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딘동어매하고 동네 여자들하고 봄에 화전놀이를 가그덩. 가가 잘 노는데, 똑 내겉이 시집와가 이레 만에 천청상이 되뿐 색씨 하나가 한탄을 해 가매 우는 게라. 그러이 딘동어매가 우지 마라꼬, 그거 달래니라꼬, 지 살아나온 이약을 주욱 하그덩. 머 이 아지매가 팔자가 얼마나 사나운동, 첫서방은 단오에 그네 띠다 널쪄가 죽고, 두 채 서방은 옘벵에 죽고, 세채 서방은 어애 죽었더라?”(권씨) “큰물에 사태가 나가, 씰리가 죽었다디더.”(영주댁) “그래 맞다. 그라고 네채 서방은 엿장신데, 엿을 고다가 불이 나가 타 죽고. 그 통에 아아도 불에 몬 씨게디가, 아주 사램 구실 모허게 돼뿠어.”(권씨)

‘소백산대관록’에 실려 있는 장편 서민 가사 ‘덴동어미 화전가’는 ‘덴동어미’의 비극적인 일생을 액자 구성으로 노래했다. 덴동어미는 네 번 결혼했지만, 네 번 모두 남편을 잃는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다. 순흥의 한 마을 부인네들이 비봉산에 모여 화전(花煎)을 즐기다 청춘과부가 신세를 한탄하며 개가하고자 한다.

덴동어미는 자신의 기구한 팔자를 자세히 일러 주면서 주어진 운명대로 살라고 설득한다. 청춘과부는 마음을 고쳐먹고 봄춘자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고,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화전놀이를 끝낸다.

극작가 배삼식(50·한예종 연극원 교수)의 희곡 ‘화전가’에서 권씨가 들려주는 ‘덴동어미’의 이야기는 극 중 여인네들의 이야기와 겹쳐진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봄놀이를 떠나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화전놀이’에 관해 읊는 노래를 가리킨다.

6·25 전쟁 발발 직적인 1950년 4월 어느 화장한 봄날 경북 내륙 반촌.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인 9명의 여인들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한다.

일제로부터 해방의 기쁨도 잠시. 이념의 대립과 민족 내부의 분열이 전쟁으로 치닫던 암울한 현실에서 질기고도 끈끈하게 일상을 이어온 여인들의 삶이 끊이지 않는 수다로 펼쳐진다.

화전놀이는 삼월 삼짇날 교외나 산 같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노는 꽃놀이다. 여성들이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지져 먹고 가무를 즐기는 놀이다.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 창작 신작 ‘화전가’는 이 놀이 때와 마찬가지로 봄의 시작인 지난 2월 28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5개월여가 지난 8월 6일부터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배 작가와 인터뷰는 코로나19의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 직전에 이뤄졌다. 공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인터뷰는 묵혀졌다. 담백하지만 통찰이 스며든 배 작가의 말들은 박제된 글도 숙성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서울=뉴시스] 연극 ‘화전가’. 2020.07.15.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배 작가는 “연극이든 국립극단이든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다 보니 시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국립극단이 살아온 70년 동안 우리 역사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관심을 기울였던 건 6·25 전쟁”이라고 말했다.

물론 6·25 전쟁에 대한 기억은 예술의 많은 분야에서 형상해왔다. 그런데 우리 공동체를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밑바닥, 즉 무의식에 각인돼 있을 중요한 순간들은 의외로 많이 이야기돼 오지 않았다고 배 작가는 생각했다.

“끔찍했던 한계에 부딪힌 일의 직접성에 매몰되지 않고,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중요한 고민이었어요. 전쟁을 직접 다루기보다는 전쟁을 예감하면서도 살아가야 하는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전쟁에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화창하게 만개한 봄에 대해서요.”

우리의 봄을 빼앗아간 현재의 시국과도 은유적으로 겹치는 이 이야기의 소재는 배 작가가 여러 자료를 찾다가 의도치 않게 발견한 것이다. “화전놀이는 일년에 딱 하루 여인네들끼리 온전히 하루의 시간을 갖는 때더라고요. 꽃도 보고, 음식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특히 꽃지짐을 해서 부쳐 먹고. 영남지역에 그것을 기록한 규방가사, 내방가사가 많았어요. 종류도 많았는데 그 중 눈에 들어온 것이 화전가였죠.”

여인들의 이야기로 가닥을 잡고, 경북 내륙 지역성에 집중하겠다는 생각한 뒤에는 사투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 희곡에는 실감나는 경북 안동 사투리가 넘친다. 예컨대 독골말매의 “액씨요, 다리덜리 얼매나 말이 마은 줄 아니껴? 그집이 낭팰레라. 뿔이 나가 낭팰레라. 딸은 뭐한데 안 즉 안 보낼꼬. 그래 붙잡고 있는동?” 등이다.

‘베도 숱한 베짜고 밥도 숱한 밭매고'(김점호 구술·유시주 편집·뿌리깊은 나무·1990) 등의 책을 참고했다. “개인적으로 그 말이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제가 그 지역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잘 모르지만, 예전에 들었던 희미한 기억들이 떠올랐어요. 왜 그 때 열심히 안 들었을까 후회도 됐는데 그 목소리를 살려내고 싶었습니다. 큰 의미에서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생생한 밑바닥의 삶으로부터 나오는 시대의 목소리에 대해 고민을 했죠. 무리가 가더라도 지역 특색인 그 언어의 질감을 생생하게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아늑하면서 고풍스러운 안동 가일마을의 수곡고택을 직접 방문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산을 안산으로 바라보며 연못을 품고 있는 그 지역이 배 작가는 무척 아름다웠다고 했다. “그곳을 바라보며 없는 것을 지었다기보다는 실제 있었을 법한 내용을 자료를 토대로 ‘리얼리티’를 확보하려고 했죠.”

‘화전가’는 최근 몇년동안 공연계의 큰 흐름이었던 여성서사 맥락에서도 읽힐 법하다. 하지만 배 작가는 처음부터 그것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 여성 신화인 ‘바리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글을 쓰는 등 ‘여성서사’에 일찌감치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뉴시스] 배삼식 작가. 2020.07.15.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화전가’를 쓰면서, 처음부터 (여성서사에 대해) 의식적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었어요. 주류적인 것으로부터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그 시절을 기억할까 고민했죠. ‘누구의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설정이 됐습니다. 글을 다 쓴 다음에 선배님들, 어르신들께 먼저 보여드렸더니 ‘이건 억지로 꾸며진 특수한 상황들이 아니라 예전에 어느 집안에나 있던 ‘보편적인 상황들’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이 됐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에서 전문사 과정을 밟은 배 작가는 학생 때인 1998년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후 손진책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극단 미추, 국공립극장들과 작업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훌륭한 기술자(技術者) 겸 기술자(記述者)다. 수공업적인 장인이라는 뜻이 내포된 ‘플레이 라이트(play wright)’ 영역에서 매끈한 극작법, 즉 기술(技術)을 갖고 있는 작가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억과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 기술(記述)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임한다.

한국 근현대사를 몸소 겪은 노인들의 이야기였던 ‘3월의 눈’,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를 겪은 부부의 이야기를 풀어낸 ‘먼 데서 오는 여자’, 그간 우리 기억이 미처 머물지 못했던 1945년 해방 직후 만주를 배경으로 한 ‘1945’가 예다.

배 작가는 “예술적으로 구체화되지 않은 공동체 기억의 형상 작업을 힘이 닿는 한 해보고 싶다”면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폭넓은 의미에서 현재의 작품을 쓰는 것”이라고 믿었다.

지난 2월 연극보다 세상의 빛을 먼저 본 희곡 ‘화전가'(민음사)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백 살 먹은 나무는 아흔아홉 해의 죽음 위에 한 해의 삶을 살포시 얹어 놓고 있습니다. 얇은 피막 같은 그 삶도 지금은 동면 중입니다만. 나무는 또 잎을 내밀고 꽃을 피우겠지요. 지난간 죽음들을 가득 끌어안고 서서. 올해의 잎과 꽃들이 작년 그것은 아니겠지만, 마음은 다시 온다고, ‘봄이 돌아온다’고 속삭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늘 안타깝고, 오직 이 안타까움만이 영영 돌고 돌아오는 것이니까요.”

코로나19 시대에 위로의 말이기도 하다. 이번 ‘화전가’는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전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등을 진행한다. 티켓 판매 개시 일정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추후 공지한다.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수정·전국향·김정은 등 걸출한 배우들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세상을 잇는 다리] 넉넉하고 순박한 인심으로 재현된 주천강 쌍 섶다리

[오마이뉴스 이영천 기자]

다리는 누군가 자신의 등을 밟고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존재다. 또한 모든 것을 이어주는 존재다. ‘이음과 매개, 변화와 극복’은 자기희생 없인 절대 이뤄질 수 없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옛 다리부터, 최신 초 장대교량까지 발달되어 온 순서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학기술은 물론 인문적 인식 폭을 넓히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자말>

판운리 섶다리에서, 산 고개를 넘어 7km 남짓 서쪽으로 가면 면사무소 소재지가 나온다.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이다. 현대식 형교(桁橋)인 주천1교 북서 측에 쌍으로 된 섶다리가 놓여 있다.

순박한 마을 사람들이, 주천강에 쌍 섶다리를 공들여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을 잇고 아름다운 마을을 꾸려가려는 주천 사람들의 마음이, 가을 단풍처럼 곱기만 하다. 규모는 판운 섶다리와 유사하다. 쌍 섶다리는, 큰 짐을 실은 우마차도 건널 수 있었다.

▲ 주천강 쌍 섶다리 여름 무더운 한 여름 주천강에 놓인 쌀 섶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 김원식

주천(酒泉)은 말 그대로 ‘술이 나오는 샘’이다. 술 샘은 쌍 섶다리 부근 주천강가 망산(望山) 아래 바위틈에 있었다. 향긋하고 달콤한 술이 무궁무진 샘솟는다. 두주불사로 술을 마셔대는 사람들에겐 꿈의 낙원이었으리라.

공짜 술을 마시려는 사람들이 술 샘으로 구름처럼 몰려든다. 순박한 인심 덕분이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순수하던 풍속이 어지러워진다. 관아에서는 이를 매우 난감하고 괘씸하게 여긴다. 급기야 술이 솟아나는 샘의 돌구유를 깨뜨려버린다. 그 바람에 술 샘이 말라버렸다. 술꾼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주천강 술 샘 모습 바위에 酒泉이라 음각되어 있고, 왼쪽 하단에 작은 샘이 보임.
ⓒ 김원식_주천 강 문화센타

이 이야기는, 이곳이 그만큼 물이 맑았다는 반증이다. 맛 좋은 술은 맑은 물이 기본이다. 맑고 깨끗한 물에, 좋은 재료와 숙련된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만 맛 좋은 술이 빚어진다. 또한 많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량이 풍부하다는 것은, 물을 이용한 교통이 발달했음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뗏목이건 나룻배건 수상교통의 요충지다.

주천은 예로부터 원주에서 평창을 거쳐 동해로 나가는 주요 길목이었다. 사람들과 물산이 몰려든다. 자연스럽게 다리에 대한 필요가 생겨난다. 교통결절지로 주막거리가 번성한다. 왁자지껄 큰 장터가 들어선다. 맑고 고운 술이 샘처럼 솟아나듯, 넉넉한 인심이 더불어 쌓여간다. 순수한 사람들의 착한 마음씨가 술처럼 향기롭기만 하다. 오늘도 주천에는 달콤한 술 향기에 젖은 쌍 섶다리가, 지나는 객들을 유혹한다.

단종의 애잔하고 서러운 넋을 기리는 쌍 섶다리

▲ 청령포 서강이 굽이도는 강 건너편 육지 속 섬 청령포 모습.
ⓒ 스마트_강원관광_DB_서비스

쌍 섶다리에 대한 유래가 특이하다. 숙종24년(1698년) 11월 6일자 실록에 ‘노산군을 단종으로 묘호는 장릉(莊陵)으로, 그의 비(妃)는 정순(定順)으로 묘호는 사릉(思陵)이라 정하여, 시호(諡號)를 추상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노산군을 왕으로 복권시킨 것이다.

1698년이 지나가기 전에, 단종과 정순왕후의 위패를 종묘 등에 안치시키는 일을 마무리한다. 약 250년 만에 왕의 지위를 되찾은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인 1699년, 수차례에 걸쳐 장릉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수리한다. 윤7월 23일에서야 가까스로 능 수리를 마쳤다고 숙종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그리곤 강원 관찰사에게 장릉에 참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관찰사는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영월 인심은 그동안 한양과 권력에 대해선,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모두 단종의 죽음에 대한 반발심이었다. 복권된 단종의 제사만이라도 성대하게 치러내야 민심이 조금이나마 달래질 것 같았다.

이에 관찰사는 갖은 제수용품을 바리바리 준비해 우마차에 싣고, 원주를 떠나 청령포로 향한다. 길은 험한 산길에 구불구불 물길이다. 장릉을 60여리 남겨두고 주천강에서 외 섶다리를 만난다. 섶다리는 낡아 있고 백성들은 냉담하기만 하다. 처지가 난감하다. 하지만 이내, 단종에게 제향(祭享)하는 관찰사 행렬임을 알아보고, 발 벗고 나서준다. 외 섶다리로는 수레 등이 지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주천리와 신일리 백성들이 각각 하나씩 섶다리를 새로 만든다. 쌍으로 된 섶다리가 놓여진다. 우마차도 지나다닐 정도의 넉넉한 인심이 배어 나온다. 백성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참배를 마치게 된다. 관찰사는 순박한 백성들의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 원주로 돌아가는 길에, 쌍 섶다리를 놓아 준 백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곡식을 나누고 따뜻한 위로잔치를 열어준다. 이때부터 쌍 섶다리가 주천강의 상징물이 되었다.

▲ 555주기(2012년) 단종대왕 제향제 장릉에서 단종대왕 제향제 모습
ⓒ 김원식_주천 강 문화센타

영월은 단종의 고장이다. 단종의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야심만만한 수양대군이 저지른 폭거였다. 왕이던 형이 갑자기 죽는다. 어린 조카 자리가 무척 탐이 난다. 나라의 지존자리였다. 유일한 경쟁자는 형제들이다. 형제들을 제거하기 위해, 계유년에 정난(靖難)을 일으킨다. 김종서 등 반대파를 동생 안평대군과 엮어 일거에 제거해 버린다. 금성대군은 순흥으로 유배시킨다.

이 일로 모든 권세를 틀어쥐고, 24살이나 어린 조카를 상왕으로 밀어 낸다. 달콤한 꿀이 흐르는 자리였다. 의기가 충만한 단종의 신하 여섯이서, 수양대군을 죽이려다 실패한다. 사육신이다. 그런데 사육신은 몇몇 모사꾼이 꾸며낸 음모에 오히려 말려든 측면이 있어 보인다.

이를 기화로 단종은 모든 권한을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 경상도 순흥에서 모모가 금성대군과 함께 또 다시 단종 복위 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도 형제 중 유일한 경쟁예정자로 남아 있던 금성대군을 제거하려는 음모로만 보인다.

단종은 서러운 죽임을 당한다. 그 죽임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분분하다. 그 중 ‘권력에 눈이 먼 어느 아둔한 자가, 뒤 창문에 단종의 목을 매달아 죽였다(絞殺)’는 설이 유력하다. 사약을 든 관원이 도착하자, 시신이 서강에 무참(無慘)하게 버려져 있었다. 서강에 둥둥 떠 있는 시신을 호장(戶長) 엄흥도(嚴興道)가 현재 장릉에 고이 묻어준다.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단종의 죽음은 그 자체로 비극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서강이, 그래서 더욱 애잔하기만 하다. 쌍 섶다리를 지나온 맑은 물이, 청령포에 무기력하게 갇힌 단종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었을까?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 한양에 두고 온 왕비에게, 단종의 그리움 한조각이나마 실어다 주었을까? 청령포를 회돌이 치는 서강이, 눈부시게 푸르러 더 서럽기만 하다.

▲ 겨울 속 쌍 섶다리 꽁꽁 언 강물과 꼿꼿하게 서 있는 주천강 쌍 섶다리
ⓒ 김원식_주천 강 문화센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사진을 제공해 주신 주천 강 문화센타 김원식 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림.

‘러시아 문학기행 1:도스토예스키 두 번 죽이다’ 출간
28살에 사형선고 후 극적으로 목숨 건져
10년 동안 시베리아에서 유형생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러시아 대문호 도스트옙스키(1821~1881)는 28세에 정치범으로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는다. 처형이 시작되기 직전 갑자기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도스토옙스키는 극적으로 황제의 감형 조치를 받고 목숨을 건진다. 이후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진 그는 오랜 감옥 및 노역 생활에도 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이를 소설의 소재로 삼는다.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죄와 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모두 이때의 경험에서 잉태됐다.

사형수에서 대문호가 된 도스토옙스키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 ‘러시아 문학기행, 도스토옙스키 두 번 죽다’가 출간됐다.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러시아 문학의 뿌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왔다. 저자는 책 집필을 위해 도스토옙스키의 삶의 궤적을 찾아 수년에 걸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있는 도스토옙스키 박물관 총 7곳을 다녀왔다.

저자는 “우리 삶과 죽음, 왜 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의 문제들을 도스트옙스키라는 거울에 한 번쯤 비춰보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도스토옙스키는 28세부터 38세까지를 감옥과 시베리아에서 보냈다. 4년은 족쇄를 찬 채 러시아 옴스크의 유형소에서 강제 노동으로 보냈고, 이후 5년 반은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있는 항구 도시 세미팔라틴스크에서 강제 군 복무를 했다. 10년 가까운 긴 세월을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보낸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몸을 단련하기 위해 힘썼다

그가 수용소에서 나온 후 쓴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나는 노동이 나를 구할 수 있으며, 나의 건강과 육체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계속되는 정신적인 불안과 신경성의 초조함, 그리고 감옥안의 숨 막히는 공기가 나를 완전히 황폐하게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자주 바람을 쏘이고 매일 피곤하게 하며,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것을 배우는 일, 바로 이런 것들이 최소한 내 자신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쓴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후 쓴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에서도 부친 살해 혐의로 체포돼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게 될 장남 드미트리의 입을 통해 “넌 믿기지 않을 거다. 알렉세이, 지금 내가 얼마나 살고 싶어 하며 존재와 의식을 얼마나 갈구하는지를, 바로 이 색 바랜 담장 안에서 내 마음속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이라 말하며 강한 생명의 의지를 드러낸다.네임드파워볼

결혼과 연애 등도 그의 작품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4년간의 감옥 생활 후 결혼한 아내 마리야가 폐결핵으로 7년 만에 사망하자 도스토옙스키는 몇 차례 연애를 하는 데 모두 개성이 강한 여성을 만난다. 이 여성들은 후에 ‘도박꾼’의 폴리나, ‘백치’이 나스타시야,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그루센카 등 소설 속의 센 여주인공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25세 연하인 두 번째 아내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와 결혼을 한 도스토옙스키는 안나의 내조 덕에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 그가 ‘죄와벌’을 완성하고 빚쟁이들을 피해 유럽 도피 여행 중 ‘백치’, ‘악령’을, 귀국 후 ‘미성년’,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안나의 덕이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OSEN=고용준 기자] 스타1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긴 ‘최종병기’ 이영호가 랜덤 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4일 양사가 공동 개최하는 신개념 e스포츠 대회 더 e스포츠 나이트(이하 TEN)의 6번째 매치로 무릎의 랜덤 50연승 도전에 이은 랜덤 시리즈 2탄,‘이영호의 랜덤 출전 데뷔전’을 오는 8월 4일 저녁 7시에 넥슨아레나에서 생중계 한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이영호는 자타공인 스타1 최강자로 스타리그, MSL, ASL을 통해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하며 스타크래프트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지난 ASL 시즌9 우승 직후 랜덤 전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개인방송을 통해 실제로 랜덤전을 선보이기도 했던 이영호는 이번에 TEN을 통해 랜덤전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이영호의 랜덤 출전 데뷔전’은 이영호가 지정한 3명의 선수를 상대로 각각 3전 2선승제를 통한 도장 깨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상금은 1000만원이 제공된다.

이영호는 “랜덤 전환은 스스로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부담되기도 한다. 아직도 계속준비 중 이지만 최대한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영호의 상대 3명은 그의 개인방송과 TEN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기사제공 OSEN

지난 9일, 설해원 프린스와의 승부에서 2:0으로 이기고 돌아온 T1의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를 인터뷰실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데프트’의 원딜 공감, ‘너구리’의 탑 공감, ‘클리드’의 정글 공감에 이어 에포트에게는 서포터로서 공감할 수 있거나, 서포터가 새겨 들으면 좋을 말들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일관된 침착한 표정으로 ‘불상’, ‘부처멘탈’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에포트. 그런 성격 덕인지 ‘페이커’의 아재 개그에도 내성을 지닌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과연 에포트도 서포터를 하며 화가 나는 순간이 있을까요? 에포트가 말하는 좋은 서포터의 마인드는 무엇일까요? 에포트가 이야기하는 서포터의 다양한 순간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파워볼게임

석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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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의 톱 라이너 ‘리치’ 이재원.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4주차에 돌입했을 때 다이나믹스의 행보는 가시밭길이었다. 이현우 해설 위원이 ‘5대 관문’을 넘어야 한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만나는 상대들이 어마어마했기 때문.

3주차에서 이미 DRX를 만나 0대2로 완패했던 다이나믹스는 샌드박스 게이밍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5대 관문과의 대결이 더욱 부담스러웠다. 실제로 10일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다이나믹스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0대2로 패하면서 LCK 승격 이후 첫 3연패를 당했다.

지난 12일 T1을 상대한 다이나믹스는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의 화력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싸움을 열긴 했지만 특급 폭탄 배송에 이은 미끼 플레이에 시선이 쏠렸고 따라가다가 대거 전사하면서 패했다.

5대 관문 가운에 하나인 T1의 위력 앞에 무너질 뻔한 다이나믹스를 살린 주인공은 톱 라이너 ‘리치’ 이재원이었다. 2세트에서 루시안을 가져간 이재원은 안정감의 대명사로 불리는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5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연속 세트 패배 기록을 저지했다. 3세트에서 사일러스로 플레이하면서 5데스를 당하긴 했지만 교전 때마다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쓰면서 T1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은 이재원 덕분에 다이나믹스는 49분의 혈전 끝에 승리했다.

2차 관문이었던 T1을 2대1로 꺾으면서 연패에서 벗어난 다이나믹스는 5주차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한다. 이전까지 ‘너구리’ 장하권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았던 담원 게이밍은 이번 시즌 가장 공격적인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5명이 고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서머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담원만 유일하게 29분에 세트를 마치고 있고 세트 기준 승률도 가장 높다.

다이나믹스가 담원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이재원이 억제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라이너들의 기량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담원이기에 이재원이 상단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성장을 저지해야만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다. T1과의 3세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장기전으로 끌고 갔을 때 다이나믹스도 특유의 조직력을 보여줬기에 경기를 길게 끌면서 담원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

이재원은 아직까지 장하권과 맞대결을 치른 적이 없다. 젠지 e스포츠 시절 미드 라이너로 LCK에 나선 적이 있지만 담원과의 대결에서는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T1과의 대결에서 ‘칸나’ 김창동의 안정감을 무너뜨린 적이 있는 이재원이 무조건 밀고 보는 장하권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6승 2패 라인에 선 팀과 중위권 팀들이 맞붙는다.

15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1일차가 진행된다. 1경기에선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가, 2경기에선 담원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가 만난다. 6승 2패에 있는 팀과 중위권에 걸친 팀들의 대결이란 점에서 1일차에 예정된 두 경기는 유사성을 갖는다.

젠지가 상대할 아프리카는 ‘강약약강’의 특징이 도드라지는 팀이다. 약팀들은 잘 잡아내지만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스피릿’ 이다윤의 경기력 기복은 아프리카의 경기력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다만, 아프리카가 스프링 1라운드 T1전 승리처럼 예상 외 깜짝 변수를 만들어 내곤 했기에 젠지 입장에서 방심하기 어려운 상대다.

반면 젠지는 4주차에서 팀 다이나믹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하며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비디디’ 곽보성은 PoG 랭킹에서 300포인트 격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안정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주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른 라인도 고르게 활약하는 등 전체적인 기량에서 아프리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7승 고지와 함께 1라운드를 마무리 짓고 싶은 젠지일 것이다.

2경기는 팀 다이나믹스의 강팀 5연전 중 3번째 매치다. 영리한 밴픽으로 T1을 꺾고 승리를 기록한 다이나믹스지만 다음 상대는 DRX와 함께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담원이다. ‘쇼메이커’ 허수와 더불어 ‘캐니언’ 김건부의 경기력까지 폭발하면서 담원은 엄청난 속도로 팀들을 제압해왔다. 담원이 DRX전에서 실수로 자멸하면서 패배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 내용을 봤을 때 ‘기세가 꺾였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다이나믹스의 강점은 운영과 밴픽을 통한 상대팀의 플레이 메이킹을 차단하는 것인데, 이런 강점이 담원을 상대로 먹힐지 여부가 승패를 결정 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T1 이상으로 버거운 상대지만 지난 경기 승리로 다이나믹스가 또다른 이변을 만들어 낼지, 혹은 담원의 파괴력 앞에 무너질지 경기 결과가 기대된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자료 제공 : 아프리카TV>

‘2020 GSL 시즌2’ 16강 첫 번째 경기의 막이 오른다.

아프리카TV는 15일(수)과 18일(토) 양일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0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이하 GSL) 시즌2’ 코드S 16강 1주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6강전은 15일(수) 경기를 시작으로 25일(토)까지 2주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며 4명씩 4개 조로 나누어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16강에는 테란 7명, 저그 5명, 프로토스 4명이 각각 올라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16강 A조 경기에는 전태양(TY), 사샤 호스틴(Scarlett), 후안 로페즈(SpeCial), 박수호(DRG)가 출전한다. 앞서 진행된 16강 조지명식에서는 전 시즌 우승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전태양이 본인의 지명권을 행사해 A조를 완성시켰다. 과연 전태양이 기세를 몰아 16강에서 생존할 것인지 아니면 지명된 선수들이 반전을 만들어 승리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16강 B조 경기에는 이신형(INnoVation), 박령우(Dark), 이재선(Bunny), 원이삭(PartinG)이 격돌한다. 16강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에서는 프로토스가 약세인 가운데, B조 유일한 프로토스 원이삭이 16강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편, ‘2020 GSL 시즌2’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경기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아프리카TV 공식 방송국를 비롯해 네이버, 유튜브 등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GS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영보 기자


■ 119 신고까지 1시간 44분, 그동안 무슨 일이?

‘안전제일주의’를 내세우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지난 5월 27일, 여기서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청년 A 씨가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다’는 말만 믿고 있던 가족들은 불과 하루 뒤 ‘의식이 없다’는 대학병원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당시 119 구급활동일지에는 ‘건물 1층 문이 잠겨 환자접촉까지 시간 지연’이라 적혀 있습니다. 사고 당시 병원에 있었던 직원은 간호사 단 한 명. 심정지가 온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도중, 문을 열어 주기 위해 2분가량 자리를 비운 겁니다.

게다가 당시 A 씨를 돌보던 간호사에 따르면 환자는 오후 9시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했는데 119에 신고한 건 밤 10시 44분입니다. 이상 증상을 확인하고부터 신고까지 1시간 반이 넘는 시간, 어떤 처치를 했는지 가족들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CCTV, 없거나 안 찍혔거나 못 주거나

대체 1시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병원에 CCTV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사라진’ 1시간 반 동안 의료진이 A 씨 곁을 지킨 건지, 119 출동 과정에서 얼마나 시간이 지연된 건지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수술실 내부 CCTV는 있지만, 따로 녹화하지 않았고, 회복실에는 아예 CCTV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복도를 비추는 CCTV가 있지만 제공할 수 없다는 게 병원 입장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CCTV에 나온 사람들이 모두 동의할 경우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는데, 이 병원 의료진들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가족들이 확인할 수 있는 건 의무기록뿐입니다. 모든 병원은 의무기록을 보관해야 하고 환자가 요구할 경우 제출해야 합니다. ‘의료행위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상세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 받을 때마다 달라지는 의무기록

하지만 의무기록은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병원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서 받은 건데도, 상담일지와 수술 동의서 같은 기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지방흡입술은 수술기록과 마취기록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안면윤곽술의 수술 기록지는 텅 비다 싶을 만큼 별 내용이 없었던 겁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본인이 여러 성형외과에서 일해 봤지만, 수술 기록을 적는 곳은 단 한 곳도 보지 못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A 씨의 가족들은 가장 분노하게 한 건, 심정지가 일어나는 순간까지 머물렀던 회복실의 기록지입니다. 각기 다른 시기에 제출된 회복실 기록지 3부를 분석해 봤습니다. 사고 직후에 받은 기록에다가, 사고 이틀 뒤에는 ‘미다컴(진정제)’이, 사고 한 달여 뒤에 받은 기록엔 ‘세포졸(항생제)’까지 추가돼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사람에 대해 작성된 건데, 내용이 모두 다른 겁니다. 병원 측에서 의무기록을 제출할 때마다 수정해서 내놓은 겁니다.


이 기록지를 작성한 간호사는 “나중에 다시 기억이 나 추가해서 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큰돈 들여지는 싸움’, 입증책임은 환자에게

결국, 가족들은 길게는 몇 년씩 걸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막합니다.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덴 실패했고, 그나마 받아 본 의무기록은 그때그때 바뀌어 어떤 게 진짜인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A 씨 가족들은 “CCTV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확보한 의무기록으로 싸워야 하는데, 이런 기록을 갖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증명할 수 없는 걸 병원 측에서 아니까 더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것 같다”며 한숨 쉬었습니다.


가족들의 말대로 의료사고의 과실 입증책임은 환자 측에 있습니다. 의료행위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자료를 보유한 건 의료진 측이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민사 소송 1심 판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6개월인데, 환자 측 4명 중 1명 만이 일부라도 승소할 수 있습니다. 의료소송에 대해 ‘큰돈 들여지는 싸움’이라는 냉소 어린 비유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일 겁니다.

■ 의사협회, “의료진 범죄자 취급”

이렇다 보니 의료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수술실 CCTV 의무화’가 쟁점이 됩니다. CCTV가 모든 의료사고 밝힐 수야 없겠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최후의 입증 수단이 될 수는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여론이 압도적입니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4%가 수술실 내 CCTV 의무화에 찬성했습니다. 의료사고 뿐 아니라 대리수술, 수술실 내 성폭력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CCTV 촬영을 의식한 채로 수술을 진행하면 최적의 의료행위를 하기보다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소극적 진료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 수술실 CCTV 의무화를 시범 운행 중인 경기도의료원에서도 시행 초기에는 의료진이 수술을 꺼려 수술 건수가 줄어들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전히 기우는 아닙니다.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작용합니다.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장은 “대부분의 선량한 의료인들은 최선을 다해 수술에 임한다”며 “CCTV를 설치한다는 건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 수술실을 잠재적 범죄 장소라는 인식을 확산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사이는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이지, 견제와 감시의 관계가 아니란 겁니다.

■ ‘기울어진 운동장’, 최후의 카드

그런데 찬성하는 측은 도리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CCTV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수술실에서 CCTV를 운영하는 경기도의료원의 정일용 원장은 “일부 의료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의료계 전반이 신뢰를 잃었다면, CCTV 설치를 통해 대부분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환자가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고, 이차적으로는 의무기록이 부실하거나 허위로 기재됐을 때를 대비해 CCTV 시간과 맞춰보는 방식으로 의무기록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는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 유출 등 보안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일용 원장은 “경기도의료원의 경우 영상 유출 등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열람 권한을 여러 단계로 나눠 최종적으로는 의료원장의 동의까지 필요하도록 장치를 만드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의료계 자율에 맡겨두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병원으로서는 CCTV 설치에 대한 이점이 없는 만큼 법제화가 필요하고 대신 설치비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의 대안이 나옵니다. 또 영상 유출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접근 권한을 여러 단계로 나눠 열람을 제한하는 등 장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지난 4월 입국해 8차례 바깥 외출 벌여
최종적으로는 코로나 음성 판정 받아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12일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2020.07.12.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12일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2020.07.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자가격리를 수 차례 어겼다가 구속기소된 일본인에게 1심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일본인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국내 입국해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후 여러 차례 식당과 편의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을 방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2일 입국해 같은 달 15일까지 주거지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8회에 걸쳐 무단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종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격리’가 무엇인지)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 했다고 하지만 책임이 면해질 수 없다”며 “그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높은 범행을 저질러 비난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이나 추가 전파가 없었던 점, 단순 유흥 목적은 아닌 점, 국내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37번과 38번 환자와 접촉한 45명을 포함한 검사자 644명 모두 ‘음성’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37번과 38번 환자는 지난 8일 군산시내 식당에서 경기 부천 179번 확진자를 만났고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3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남편, 지인 2명, 행운가든 식당 28명, 직장 동료 2명, 미용실 7명, 현대옥 식당 4명, 피부과 1명 등 총 45명이다.

38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남편과 지인 1명 등 모두 2명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두 확진자의 접촉자는 물론 같은 곳을 방문한 군산시민 등 모두 644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이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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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뜨거웠던 UFC 251 열기가 평일에도 이어진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온 ESPN 13이 열린다. 메인이벤터로 페더급 랭킹 6위 캘빈 케이터(32)와 10위 댄 이게(28, 이상 미국)가 나선다.

대회 메인 카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페더급 6위 케이터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 낙마 소식을 듣자 곧장 “정찬성과 붙고 싶다”며 손을 들었다. 앞서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에게 판정패 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라 모두가 놀랐다.

비록 대체자로 프랭키 에드가가 뽑혔지만 덕분에 케이터는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별명인 ‘보스턴 피니셔(The Boston Finisher)’처럼 옥타곤 안팎에서 화끈한 스타일을 지녔음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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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는 이게 연승 저지를 확신했다. 지난 1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메인이벤트인데 (출전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면서 “(6연승 중인) 이게는 터프한 파이터이나 난 그가 상대했던 6명과는 다르다. 이번에도 피니시로 끝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케이터는 직전 경기에서 베테랑 제레미 스티븐스(34, 미국)를 KO로 눕혀 통산 11번째 KO승을 신고했다. 이번에도 호언대로 화끈한 피니시 승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게는 지난 5월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목표는 7연승. 올해만 벌써 세번째 출전이다. 누구보다 치열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UFC 데뷔 뒤 첫 메인이벤터 중책을 맡은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진정한 타이틀 컨텐더란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터는 기술과 재능이 모두 뛰어난, 위험한 파이터지만 그에 대해 이미 많은 부문을 연구했다. 5라운드 내내 케이터를 몰아붙여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파이터끼리 만남이다. 팀 엘리엇(33, 미국)과 라이언 베노이트(31, 미국)가 주먹을 맞댄다. 현재 3연패 중인 엘리엇이 베노이트를 제물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UFC 온 ESPN 13 대진표

-메인 카드

[페더급] 캘빈 케이터 vs 댄 이게

[플라이급] 팀 엘리엇 vs 라이언 베노이트

[페더급] 지미 리베라 vs 코디 스테이먼

[여성 플라이급] 몰리 맥칸 vs 탈리아 산토스

[웰터급] 압둘 라작 알하산 vs 무니르 라제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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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처럼 퍼진 체육계 악폐습 넉 달 ‘묵묵부답’·일주일 ‘쾌속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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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고개를 떨군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왼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체육계에 악폐습이 암세포처럼 퍼졌다. 폭행과 폭언, 갈취는 기본이다. 성희롱과 성폭력도 자행한다. 고(故) 최숙현 선수의 죽음으로 일부 악폐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감독·선배·팀닥터는 ‘티키타카’로 괴롭히면서 너도나도 ‘돈’을 바랐다. 고 최 선수와 가족들은 2월 6일부터 수사 기관과 스포츠 단체들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상당했다.

결국 지난달 26일 아름답던 꽃은 활짝 피지 못한 채 떨어졌다. 떨어진 꽃은 다행히 강을 타고 흘렀다. 낙화유수(落花流水). 사람들은 강변에서 그 모습을 보고 분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의 이용(비례) 의원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2일에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고 최 선수의 지인은 “경주시청(팀)에서 폭언·폭행·협박·갑질에 이어 성희롱까지 겪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다.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최윤희 제2차관. 그는 “애도의 뜻을 표한다. 체육 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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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 가해행위 처벌 촉구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공정위가 6일 ‘부랴부랴’ 열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3명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모든 대답은 “없다”와 “아니다”로 통일됐다. 질의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 두 명이 영구 제명됐다. 고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제명 소식을 듣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왜 그전에는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자료에 의하면 2월 6일 최영희씨가 경주시청에 가혹행위 내용을 신고했다. 3월에는 고 최 선수와 가족들이 대구지방경찰청과 검찰청, 4월에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6월 대한철인3종협회 등에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조사관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전생활실천연합(안실련)은 7일 ‘정부의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안실련은 성명서를 내고 “신속하게 조사를 하지 않은 대한체육회와 소속 클린스포츠센터, 2월 진정서 접수 후 미숙하게 처리한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2월 6일부터 6월 25일까지 넉 달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만에 끝났다. 결국 고 최 선수를 죽음으로 내몬 건 ‘뻔뻔’한 가해자들과 ‘쉬쉬’한 관계자들이었다.

이용 의원은 “고 최숙현 법(숙현이법)을 발의하겠다”고 나섰다. 최윤희 제2차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겠다. 사법 당국과 협조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영희씨는 “외롭고 억울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숙현이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면서도 “딸의 문제가 정치적으로는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이동훈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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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고(故) 최숙현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주장 A 선수, 남자 B 선수 등 3명이 징계에 불복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6일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주장 A 선수에게 영구 제명, 남자 B 선수에게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팀 닥터는 협회 소속이 아니라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독과 주장, 남자 B 선수 등 3명은 징계에 불복할 경우 일주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여자 선수와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받은 남자 선수가 먼저 재심을 청구했다. 뒤늦게 감독도 이메일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파워볼게임

징계를 받은 3명 모두 재심을 청구함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7월 중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징계 완화나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철인3종 유망주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숙현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숙현이 언급한 ‘그 사람들’은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 2명 등 모두 4명이다. 4명의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는 수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숙현 사망 사건은 현재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조사하고 있다. ‘팀 닥터’는 최숙현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13일 경찰에 구속 수감됐다.

가혹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감독과 주장 여자 A 선수는 가혹행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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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입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목요일 생중계

UFC 온 ESPN 13 메인 카드가 오는 16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캘빈 케이터와 댄 이게의 페더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팀 엘리엇과 라이언 베노이트의 플라이급 경기다. 해설 위원 김두환, 캐스터 김명정.

[페더급] 캘빈 케이터 vs 댄 이게

[플라이급] 팀 엘리엇 vs 라이언 베노이트

[페더급] 지미 리베라 vs 코디 스테이먼

[여성 플라이급] 몰리 맥칸 vs 탈리아 산토스

[웰터급] 압둘 라작 알하산 vs 무니르 라제즈

톱 독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14일 오후3시 현재)에 따르면, UFC 온 ESPN 13 메인 카드 배당률에서 캘빈 케이터(-314) 팀 엘리엇(-125) 지미 리베라(-139) 몰리 맥칸(-124) 압둘 라작 알하산(-345)이 톱 독이다.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

1년 3승 목표

캘빈 케이터는 지난 5월 UFC 249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를 TKO로 꺾고 상승세다. UFC 페더급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톱5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랭킹 10위 댄 이게와 대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메인이벤트? 파이트 아일랜드? 이걸 망설인다고? 안 될 일이다”고 말했다. “바쁘게 살고 싶었다. 지난해도 11월에 한 해 활동을 마감한 것처럼 말이다. 올해 3승 무패가 목표다. 3월 출전 예정이었는데 시작이 조금 늦었다. 메인이벤트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디어 데이)

모두 까기

댄 이게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캘빈 케이터를 잡고 톱5 진입을 노리는 중이다. ‘모두 까기’ 모드로 나가고 있다. “랭킹이 이해 안 간다. 체감상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들겨 맞은 후 은퇴한 것 같더라. 당연히 그를 존중하지만, 2년 동안 경기를 뛴 적이 없는데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선수라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나 야이르 로드리게스도 역시 같은 경우라고 본다. 경기를 뛰지 않는 선수들이지 않은가? 8월에 경기가 예정돼 있을 수는 있지만, 언제 다시 싸울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데이)

오르테가나 좀비나

댄 이게는 이번 경기를 이기면 랭킹 2위 또는 4위와 붙을 수 있다고 믿는다.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정찬성의 경기가 추진됐지만, 코로나19로 정찬성이 한국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흐지부지되고 있는 것 같다. 이후에 오르테가와 경기도 준비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넘버원 컨텐더 자격이 주어진다면 100% 받아들일 것이다. 내가 적임자라고 느낀다. 오르테가건, 정찬성이건 전부 싸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게는 승리할 때마다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고 외쳐 왔다. (미디어 데이)

우정

UFC 온 ESPN 13 언더 카드에서 크리스 피시골드와 맞붙는 재러드 고든은 난관에 부딪혔다. 소속팀 샌포드MMA 코치들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로 날아오지 못했다. 세컨드 없이 싸워야 할 위기에 동료 폴 펠더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펠더는 고든이 팀을 옮기기 전, 루퍼스포츠에서 함께 훈련한 전우였다. 펠더는 원래 남은 파이트 아일랜드 대회에서 해설 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을 예정이었으나 친구를 위해 양복을 벗고 세컨드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펠더는 인스타그램에 “내 친구를 혼자 싸우게 할 순 없다”고 써서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인스타그램)

옛 숙적

마이클 비스핑은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해설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비스핑이 갑자기 폭발했다. 댄 헨더슨의 트윗 때문이다. 헨더슨은 UFC 251이 펼쳐지는 도중 트위터에 “비스핑 해설을 들으며 경기를 즐기고 있다. 내가 (UFC 100에서) 비스핑을 잠재운 지 11주년이기도 하다”고 썼다. 비스핑은 중계 도중 답글을 남겼다. “약쟁이가! 그러고 나서 한쪽 눈으로만 널 이겼다. 넌 UFC 챔피언이 된 적도 없다. 잠자코 있어라. 옛 영광에 취해 있거라. 얼굴 보고선 예의를 차리다가 온라인에선 헛소리를 지껄이네. 제발 키보드 워리어가 되지 마”라고 쏘아댔다. 헨더슨도 재반격했다. “트위터를 보고 있다니 놀랍네. 경기를 보고 있지 않은 모양이다. 왜 네 해설이 별로인지 알겠다”고 했다. (트위터)

외부의 지원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다음 상대는 누굴까? 2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4위 정찬성,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경쟁권이다. 옥타곤 밖에서도 지원자가 나왔다. 벨라토르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파트리시우 프레이레가 “종합격투기 판을 키워 보자. 벨라토르와 UFC 대결을 만들자. 나와 볼카노프스키의 대결 어떤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베팅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스캇 코커 대표, 추진해 보자”고 말했다. 프레이레는 30승 4패의 강자. (트위터)

할로웨이 판정승

UFC 251 코메인이벤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판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호르헤 마스비달도 할로웨이의 판정승에 손을 들어 줬다. “의심할 여지없이 할로웨이가 이겼다”고 말했다. (트위터)

PPV 기록

지난 12일 카마루 우스만과 호르헤 마스비달이 메인이벤터로 나선 UFC 251이 PPV 대박을 터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 애슬리틱’은 ESPN+ PPV 판매량이 약 130만 건에 달했다고 알렸다.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가 맞붙은 UFC 229 이후 최고 판매량이다. 하빕과 맥그리거는 PPV 240만 건을 팔았다. (트위터)

겸손한 마음

호르헤 마스비달은 PPV 판매량이 130만 건이나 됐다는 소식에 고마워했다.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 받은 압도적인 성원에 겸손한 마음이 든다. 아직 이뤄야 할 목표들이 많다. 내 승리를 보려고 했던 팬들, 감사하다. 내 패배를 보려고 했던 사람들도 감사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트위터)

똘마니

호르헤 마스비달은 다음 상대가 콜비 코빙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는, 연약한 그 친구는 내 다음 상대가 아니다. 그는 완전한 훈련 캠프를 거치고도 카마루 우스만에게 졌다. 12주 가까이 준비하고도 우스만에게 TKO패 했다. 6일 전에 출전 요청을 받았는데도 크게 다친 곳이 없다. 체력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대미지가 거의 없다. 모두가 봤을 것이다. 그 똘마니가 다음 상대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

존 존스 대항마?

UFC 라이트헤비급은 절대 강자 존 존스가 버티고 있고, 존스를 위협할 만한 새 얼굴이 줄어들어 ‘흥행 체급’의 명성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UFC 251에서 볼칸 우즈데미르에게 첫 KO패를 안긴 이리 프로차즈카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프로차즈카는 의욕이 대단하다. “빨리 다시 싸우길 원한다. 타이틀전으로 얼른 가고 싶기 때문이다. 내 인생 목표다. 그러나 경기력 보완도 필요하다. 데뷔전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 모든 파이터들을 존중한다. UFC가 어떤 상대를 주더라도 싸우겠다. 내 기술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동행복권파워볼

편파 해설

존 존스의 매니저 말키 카와가 다니엘 코미어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코미어가 트위터로 “참 여러 가지로 복이 많다. EA의 새 게임 UFC 4에서 해설 위원으로 목소리 출연하게 돼 설렌다. 많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 곧 알려 주겠다”고 하자, 카와는 “현실처럼 게임에서도 편파 해설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트위터)

사건의 발단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UFC 251 종료 후 트위터에서 길버트 번즈와 리온 에드워즈를 먼저 붙이고 승자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을 ‘공정하다’고 표현했다. 번즈가 따졌다. “공정하다고? 네가 날 싫어하는 걸 안다. 그러나 기록을 보자. 난 랭킹 5위(데미안 마이아)를 KO로 이겼다. 랭킹 1위(타이론 우들리)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에드워즈도 승리가 있지만 톱5를 상대로 이긴 적이 없다. 그리고 보스인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내가 다음이라고 말했다. 그게 공정한 거다”고 했다. (트위터)

바보 같은 기자

길버트 번즈는 아리엘 헬와니에게 반감을 드러냈다. “이 바보 같은 기자가 매치 메이커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진짜 기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는 진짜 기자들 말이다. 노고에 감사하다”며 헬와니를 돌려 깠다. (트위터)동행복권파워볼

타락한 헬와니?

아리엘 헬와니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길버트 번즈의 소속 매니지먼트 ‘도미넌스MMA’의 대표 알리 압델아지즈가 헬와니와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ESPN이 도미넌스MMA 소속 파이터들과 인터뷰하는 걸 거부하겠다. 내 챔피언들을 겨냥한, 한 기자 때문이다. 즉시 타락한 기자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누가 봐도 헬와니를 말하는 것이다. “ESPN이 종합격투기에 기여한 바를 사랑한다. 브렛 오카모토, 마크 레이몬디, 제프 와겐하임은 훌륭한 기자들이다. 그들에겐 어떠한 문제도 없다”며 “또한 TSN의 인터뷰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접근 엄금

알리 압델아지즈의 도미넌스MMA에는 챔피언급 파이터가 많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저스틴 개이치, 카마루 우스만 등도 여기 소속이다. 한 팬이 트위터에 “아리엘 헬와니가 이상해진 이유는 하나다.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의 경기가 확정되고 둘 중 누구도 헬와니가 인터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쓰자, 압델아지즈는 “우스만과 번즈의 대결, 하빕과 개이치의 대결은 펼쳐질 것이다. 헬와니는 기자회견에 올 수도, 질문을 할 수도, 그들 옆으로 올 수도 없다. ‘쿨’ 하게 생각했는데, 이젠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화요일·목요일 밤 11시에는 국내외 뉴스를 간추려 전하는 ‘오늘의 UFC’를, 일요일 밤 9시에는 ‘MMA 토크쇼’를 라이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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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19년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올해 우리나라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은 테슬라 전기차의 폭발적 수요 증가는 지난 6년간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가 주도해온 안방까지 점령했다.

상반기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은 7079대 팔리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각각 4877대, 2309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 모두 올해 예정된 신차가 없는 상황이라, 국내 시장은 당분간 테슬라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정보를 근거로 한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상반기 6839대가 팔렸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4078대)이 2위를 차지했고, 전기트럭 포터 일렉트릭(3530대)과 기아차 니로EV(1942대)가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 1~3위가 코나일렉트릭(7502대)·니로EV(3809대)·볼트(1649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 주도권이 크게 약해졌다.

특히 상반기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1만6752대로 이중에 테슬라 차량이 7079대, 현대차 4877대, 기아차 3881대로 나타났다. 4개 모델의 승용 전기차를 판매 중인 현대·기아차의 합친 판매량이 테슬라 3종과 비슷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최소 3년째 국내 판매 중인 구형인 반면, 테슬라 ‘모델3’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압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말까지 2~3차례 걸쳐 수 천대 물량을 국내 선적할 예정이라 물량 수급도 안정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당초 올해 테슬라 판매 대수를 1만여 대로 전망했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1만50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수입 비중이 껑충 뛰었다.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은 8745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39.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5%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에는 수입 전기차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월 르노삼성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조에(ZOE)’를 출시할 예정이고, 지난 1일 아우디가 첫 SUV 전기차인 ‘e-트론’을 출시한데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지난달 30일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도 전기차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의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고급형 스포츠카 ‘타이칸 4S’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2만208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신차 등록 비중도 작년 같은 기간 1.9%에서 2.3%로 늘었다.

【표】2019년·2020년 상반기 국내 주요 승용 전기차 판매현황(자료 국토부)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상위 10위 내 이름을 올리며 한국 전기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전기차(PHEV 포함)시장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위축 속에서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각각 2만6500대, 2만4600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2.0% 감소했고 기아차는 15.5% 늘었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는 모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3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위에 머물렀던 기아차는 올해 7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올 1~5월 세계 전기차시장은 전년대비 20.3% 감소한 71만100대 규모에 머물렀다.

시장 1위는 보급형 차종인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 브랜드는 올 1~5월 12만5800대를 판매했다. BMW는 5만대를 판매해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상황으로 시장이 침체된 모습이지만 국내 자동차업체가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인터뷰
“진실 밝힐 의지없던 기관들이 2차 가해자”
목숨과 바꾼 마지막 SOS, 뼈저리게 받아들여
체육계 폭력사건 후 대책발표 또 폭력 반복
전문가들 “체육계 비극, 근본부터 바꿔야”
“성적지상주의 아닌 즐기면서 운동해야” 지적도

고(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가 정부 관계자와 면담 도중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
고(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가 정부 관계자와 면담 도중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

#1. 문화체육관광부는 관련 부처 및 체육 단체 합동으로 ‘스포츠 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중략)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해 ‘피해선수 보호 및 지원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처리시스템 구축’, ‘폭력 예방활동 강화’ 3대 방향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2013년 1월 문체부 보도자료)

#2.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협조 방안을 논의한 후 선수 폭력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폭력 사건 발생 시 단호하고 엄정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사, 징계 등의 절차도 개선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폭력에 관여한 선수나 지도자는 체육계에 발붙일 수 없도록 교육부, 대한체육회 등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월 문체부 보도자료)

#3. 정부는 사회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체육 분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를 뿌리 뽑기 위한 범부처 대책을 담은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에는 체육계 성폭력 실태 조사와 국가대표 훈련 환경 개선 대책뿐만 아니라 성적 지상주의에 기반을 둔 엘리트 체육에 대한 개혁과 더불어 스포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전환 등 인식 개선까지 나아갔다. (2019년 1월 언론 보도 내용)

지난달 26일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연합]
지난달 26일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연합]

반복, 또 반복이다.

위 장면들의 날짜를 지우고 보면 최근에 발표된 내용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체육계 폭력 사건이 불거지고, 그에 따른 정부의 대책 발표가 나올 때마다 강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지난달 26일 전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의 폭행·가혹행위에 시달리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최숙현 선수가 부산의 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나를 괴롭혔던)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였다. 최 선수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국민적 공분이 일었지만 이후 벌어지는 모습은 과거와 판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 인권 강화를 강력 지시하며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고, 문체부는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꾸렸다. 다음 달 출범 예정인 스포츠 윤리센터에서는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 사례에 관해 신고접수 및 조사, 상담, 법률지원, 실태조사, 예방 교육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체육계 내부의 대대적인 자성 없이, 뻔한 정부 대책만 나온다면 제대로 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1차 가해자는 감독과 선수지만, 2차 가해는 SOS를 외면한 각 기관들”=최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1차적 원인은 소속팀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폭행 및 가혹행위다. 하지만 “살려달라”는 SOS 메시지지에도 도움을 주지 않은 우리 사회 시스템 역시 최 선수의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한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차 가해자는 감독과 선수지만, 2차 가해는 행정기관들”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해당 기관들이) 숙현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의지가 별로 없었다고 본다”는 게 최씨의 말이다.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폭행·가혹행위로 고통받던 최 선수는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소속팀이었던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었고, 3월에는 수사당국에 고소를 했다. 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최 선수 아버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숙현이의 입장보다는 가해자 측 진술에 더 무게를 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돌아올 보복을 감수하고 큰 용기를 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안 보이자 최 선수는 4월엔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인권센터를 찾았다. 사법적 처벌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포츠인권센터는 ‘코로나 시국’이라는 이유로 대면조사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가해자들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고, 문자 메시지를 해도 답이 없다”거나 “가해자 측이 부인하고 있으니 구체적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대응해 최 선수를 더 힘들게 했다는 게 최 선수 아버지의 말이다.

이후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본체 등에도 재차 호소했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최씨는 “숙현이가 ‘이번 싸움은 내가 질 것 같다. 고작 벌금 몇십만원 받게 하려 고소한 게 아니고, 엄중한 처벌로 트라이애슬론 스포츠계에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가족과 친구·지인들에게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언론에 녹취록 하나만 공개돼도 온 국민이 공분하는데 그 당시에 왜 조사관들이 녹취록에 대해서 초점을 안 맞췄는지 너무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울음을 삼켰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최 선수는 도망치길 원했다. 가족들에게 “경주시청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아예 운동 선수를 그만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다. 하지만 가족들은 최 선수가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가혹행위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 최씨는 “숙현이에게 조금만 더 힘 내서 이겨내보자고 타이르고 잔소리했던 게 가장 한이 맺힌다”고 했다.

▶전문가들 “사건 이후 전개 흐름 매번 똑같아…새로운 제도보다는 왜 시스템 작동 안하는지부터 들여다봐야”=체육계 전문가들도 최 선수의 SOS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허정훈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명색이 ‘스포츠인권센터’라면 피해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진상 조사를 해야하는데,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을 증명하라’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것은 완전히 고장난 시스템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체육계의 강한 카르텔과 인권 감수성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허 교수는 “선수들이 감독이나 체육회 직원, 소속 지자체의 체육담당 등 누구에게 문제제기를 해도 굳건히 형성돼있는 카르텔 때문에 돌아오는 건 보복”이라면서 “안 그래도 보복이 두려워 용기내는 것조차 힘든데, 용기를 내 문제제기를 해도 바뀌는 게 없다보니 선수들은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구나’라는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최 선수 역시 그 부분에서 큰 좌절감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평론가인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 역시 법과 제도보다 그것을 운영하는 체육계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개되는 흐름이 늘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최 소장은 “선수가 고통을 참고 견디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면 국민적 분노가 터진다. 정부에서는 온갖 부처를 다 동원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한바탕 난리를 친다. 이후 법이 바뀐다든지 제도 개선이 되는데 그마저도 이전까지 대책으로 제시돼왔던 것들의 복사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법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니 새로운 법과 제도를 만들자는 것 보다는,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지를 들여다보는 게 훨씬 더 중요하고 유효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선수 부친 최영희 씨 역시 법과 제도 자체보다 그것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법이나 제도를 만들기만 하면 뭐합니까.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있으나마나 합니다. 지금처럼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줄 때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성적 지상주의가 체육계 병폐 근본 원인…즐기면서 운동하는 문화로 바뀌어야”=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체육계 패러다임의 변화다. 성적 지상주의, ‘국위선양’을 강조하는 엘리트 체육의 문화가 모두 비극의 씨앗이다. 그같은 문화 아래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폭력이 정당화돼온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이제는 엘리트 체육도 운동을 즐기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강압적인 그런 훈련 방식은 이제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운동은 맞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선수들을 때리고 욕설하고 그렇게 해야만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맞고 운동해온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맞는 게 당연한 줄 알고, 그들이 지도자가 되면 선수들을 때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번에야말로 우리 사회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체육계 병폐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전에도 숙현이와 비슷한 일 있어도 언론에 보도가 안돼 묻힌 사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가해 감독과 선수들의 수사와 재판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 하루 이틀에 끝나지 말고 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로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감독과 핵심 선수 A,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김도환 선수는 자신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모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배두헌 기자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 故 박원순 전 시장 비난 문구가 제거된 모습. 2020.7.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 故 박원순 전 시장 비난 문구가 제거된 모습. 2020.7.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피해호소 직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여성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업무 중에 함께 호흡하며 머리를 맞대는 동료이기에 우리의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서울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피해 호소 직원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울시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서울시는 피해호소 직원의 신상을 보호하고 조직 내에서 신상공개 및 유포, 인신공격 등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공문 시행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징계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부서장도 문책할 것입니다. 언론과 시민 여러분께서도 해당 직원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나 비난을 중단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둘째, 서울시는 피해 호소 직원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충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문가의 다양한 자문을 거쳐 상담과 정신적 치료 등의 지원, 심신 및 정서회복을 위한 치료회복 프로그램 지원, 주거안전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서울시는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운영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습니다. 조사단의 구성과 운영방식,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성단체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서울시는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직원들이 직면한 혼란과 상처를 치유하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권한대행과 시 간부를 중심으로 내부 소통을 강화해 직원 간 신뢰와 협력이라는 시정운영 동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시는 큰 변화의 국면에서 전 직원이 심기일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0. 7. 15.

서울특별시 대변인 황 인 식

pjy1@news1.kr

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판매대수 20.3% 감소 속
12만5,800대 테슬라 뒤이어 BMW·BYD·폭스바겐 등
현대차 2만6,500대·기아차 2만4,600대로 6·7위 올라
두 회사 판매량 합치면 5만1,000대로 2위 BMW 제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합산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15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해 1~5월 세계 각국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누적 7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 감소했다. 특히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7%나 줄어 14만대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는 물론 생산마저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차1~5월 모델별 판매 순위에는 테슬라가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총 12만5,800대를 팔아 1위(시장점유율 17.7%)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BMW가 총 5만대를 판매해 2위(7.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야디(BYD)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국 시장 침체로 3위(5.2%)로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E 등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8위에서 올해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5위에는 르노(4.1%)가 올랐다.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 /사진제공=기아차현대차(005380)(3.7%)와 기아차(000270)(3.5%)는 나란히 6위,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브랜드를 합친 시장점유율은 7.2%로 BMW를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2위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 판매 감소의 여파에 따라 올해 1∼5월 판매량은 2만6,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000대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9위에서 3계단이나 올라섰다. 기아차는 총 2만4,6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300대보다 늘어나며 14위에서 올해 7위로 껑충 올라섰다. 기아의 시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과 봉고 1톤 전기차(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호주 출신 풀린, 8일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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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 부문 2회 우승에 빛나는 호주 풀린은 여름에는 서핑을 즐기는 등 바다를 자주 찾았다. 그러나 8일 잠수 낚시를 하다 숨지고 말았다. 사진은 고인이 서핑을 즐길 때의 모습.(사진=풀린 SNS)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에 빛나는 알렉스 풀린(호주)이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AP 통신은 8일(한국 시간) 풀린이 호주 골드 코스트 바다에서 익사했다고 전했다. 만 32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풀린은 8일 오전 10시 40분쯤 골드 코스트 팜 비치 앞바다의 인공 암초에서 맨몸으로 잠수해 물고기를 잡는 스피어 피싱을 하고 있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구출됐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구명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숨졌다.

풀린은 2011년과 2013 년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호주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고인은 겨울에는 보드, 여름에는 서핑을 하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호주지만 풀린은 전 세계를 돌며 대회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풀린은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17위, 소치 대회 13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지 못했다.

185cm, 87kg 건장한 체격의 풀린은 국제스키연맹(FIS) 홈페이지에 “스노보드 선수 중 가장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 기타리스트로도 여동생,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린 골프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강원도의 한 사립대학 체육학부 교수 2명이 학생들을 강제로 골프대회에 아르바이트(알바)를 시키고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교수 등 2명은 골프대회 운영 대행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와 학생 간 위계가 엄격한 체육계열의 분위기 탓이라는 분석이다.


교수, 골프대회에 학생 동원하고 1000만원 받아
14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김유철)은 지난 6일 A 교수 등 2명을 배임수재?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골프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업체의 대표 B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배임수재죄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득을 취했을 때 적용되고, 배임증재는 부정 청탁의 대가로 돈을 준 사람에게 적용하는 혐의다.

A 교수 등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학 인근 골프장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제자들을 동원해 일하게끔 했다. B씨는 골프대회가 주로 지방에서 개최되고, 운영 요원을 단기 알바로 채우는 만큼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자 범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지역의 체육 전공 교수들과 사전에 이야기해 학생들을 알바로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는 약속한 것이다.

이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은 2년여 동안 11차례에 걸쳐 골프대회 알바에 동원됐다고 한다. 그 대가로 A 교수 등 2명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총 1040만원이다. A 교수가 근무하던 대학 인근에서 대회가 열리면 많게는 50~60명의 학생에게 알바를 시켰다. 대회가 주말을 포함해 며칠에 걸쳐 진행되다 보니 학생들은 알바를 위해 숙소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한다.

춘천지검 원주지청 청사. [다음 로드뷰 캡처]


학생들 “교수가 빠지면 학점 안 준다고 해”
2017년 해당 학과를 다녔다는 한 학생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골프 쪽에 발이 넓은 A 교수가 학과 대표를 통해 알바를 모집했다”며 “과 대표는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학생을 모아 보고했다”고 말했다.

A 교수 등에게 강요죄가 적용된 건 일부 학생들이 “알바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자 참석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고 진술하면서다. 학생들은 수업 대신 골프대회에 알바로 동원돼 주차관리 등의 일을 해야 했고, 일을 하지 않으면 수업에 결석한 것으로 처리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교수의 골프대회 알바 지시가 학생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강제로 하는 강요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특히 학생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됐다고 판단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학교와 무관…징계 검토”
이에 대해 A교수 등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강요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주차관리 등의 골프대회 지원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정 금액의 알바비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 주변에선 “예체능계열은 다른 계열과 달리 교수와 학생 사이에 강압적 분위기가 있다”며 “학생들이 알바 제안 자체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A 교수가 속한 학교 측은 “대학 본부에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학교 측과는 무관한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정식으로 기소 사실을 통보받은 뒤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국내 여자 프로바둑 조혜연 9단이 지난 4월 KBS ‘뉴스9’에 출연, 스토킹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스토킹 범죄 피해자인 여성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이 스토킹 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정춘숙 의원이 ‘죽어야 끝나는 스토킹 범죄 미리 막을 순 없나’라는 제목의 스토킹 처벌법 제정 촉구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조 9단은 직접 자신의 스토킹 피해 경험을 밝혔다.

조 9단은 앞서 지난 4월 1년여가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기원 앞에 찾아와 욕설을 하고 위협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입힌 남성을 수차례 신고했지만, 가해자가 경범죄로 훈방조치돼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문제의 스토커를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스토킹 범죄의 위험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조 기사는 이날 국회에서 “나를 따라다닌 스토커는 현재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내게 빽빽한 글씨로 쓴 두 장의 협박편지를 보냈다”며 “이 편지를 받으며 나는 지금은 살아있지만 이 사람이 징역을 살고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걱정스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북부지검에서는 스토킹법이 없기 때문에 스토커가 바둑 아카데미에 협박 낙서를 한 것에 대해서만 나를 재물손괴죄 증인으로 출석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스토킹 사건이 있은 후 바둑아카데미 수강생들의 80%가 그만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4월 24일 스토커가 잡혔음에도 담당 형사가 경찰 조사를 끝내고 훈방조치를 내려 바로 3분 만에 바둑 아카데미를 향해 뛰어 들어왔다”며 “2층 옥상으로 도망쳤지만, 최악의 경우 다칠 것을 각오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라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조 기사가 스토커로부터 느끼는 위협의 강도 역시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다. 조 기사는 “스토킹 방지법이 하루속히 통과돼 전국 곳곳의 가해자를 엄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조 기사의 고소 이후 문제의 스토커는 지난 4월 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진주 방화·살인사건 등 살인의 전조로서 스토킹의 심각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스토킹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파워사다리

남 의원은 지난달 1일 스토킹 범죄 신고 시 경찰이 스토킹 중단 등 응급조치를 하는 내용의 스토킹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namsy@sportsseoul.com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불만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15일(한국시간) ‘스포츠 610라디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에 내가 선발 등판하기로 한 날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어차피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대부분 음성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을 그렇게 저버리게 되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검사 지연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벌랜더는 코로나19 검사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저스틴 벌랜더는 코로나19 검사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벌랜더가 이렇게 물은 것은 팀의 훈련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 훈련을 취소했고, 이날은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파워볼실시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약간은 절망스럽다.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기에 그저 시즌이 개막되기전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검사 결과가 약속됐던 것만큼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경기를 놓치는 것은 시즌 중에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클릭 애스트로스 단장은 보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역 검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기준 56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서 선수들을 위한 검사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릭도 휴스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하며 결국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뉴욕 메츠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2)의 건강을 염려해 빠른 조치를 취했다.

15일(한국 시간) MLB.COM에서 뉴욕 메츠의 소식을 전하는 앤소니 디코모는 “디그롬이 오늘 청백전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껴 1이닝만 소화한 후 경기를 떠났다”고 밝혔다.파워볼

데뷔 시즌인 2014년,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내셔널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디그롬은 2018년부터 기량을 더욱 만개하며 2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최근 2년간 64경기에 나와 고작 21승을 거뒀지만 평균 210이닝을 소화하고, 262개의 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는 등 투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을 근거로 여러 매체에서는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 1순위로 디그롬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메츠도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이미 마이너리그 시절 토미 존 수술 경험이 있는 디그롬은 성적이 좋았던 2016년, 2018년, 2019년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을 안심할 투수는 아니다. 허리 통증 역시 2016년에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메츠의 선발 투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온전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이 힘들었고, 올해는 2선발 노아 신더가드(27)마저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해 에이스 디그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그런 만큼 메츠도 빠르게 디그롬의 상태를 살폈고, 이 소식을 접한 메츠 팬들 역시 “9월까지 디그롬을 쉬게 하자”는 등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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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고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했다.’

음주운전자의 전형적인 변명으로 보이는 이 문장은 프로야구 SK가 지난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다. 2군 선수들이 체벌과 음주·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외부인의 폭로로 알려지자 사태를 해명하기 위해 작성한 자료였다. 선수들의 일탈을 무마하려고 했던 SK는 일이 알려진 뒤 내놓은 보도자료에서도 사건을 축소하고 구단의 은폐 시도를 합리화하기에 급급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SK는 체벌 사실을 지난달 7일 인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신인급 선수들이 숙소에 지각 복귀하거나 무단 외출해 선배 선수 2명이 이들을 체벌한 게 확인됐다. SK는 체벌 내용을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를 2차례 찼다”고 묘사했다. 선배는 “가볍게 가슴을 톡톡” 쳤을 뿐이다. 이렇게 SK는 체벌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어버렸다.

SK는 선수 2명의 음주·무면허 운전도 ‘그럴 수 있는 일’로 포장하기 위해 애썼다. SK는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는 점, 술이 깬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진술한 점,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점 등 정상참작이 가능”하다고 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를 모른다면서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 ‘술이 깼다’는 선수 진술은 어떻게 덥석 믿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었다는 주장인데, SK는 이렇게 자의적으로 판단해도 될 객관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어불성설은 계속된다. SK는 선수들의 행태를 “엄중히 받아들였다”면서도 이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SK는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상황으로 판단했다”는 말로 자신들의 사건 은폐 시도를 합리화했다. 야구규약 제152조는 구단이 선수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그 사실을 즉시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제재할 수 있다고 적시해 구단의 보고를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다.

경기에 필요한 선수는 범죄 전력이 있어도 쓰고 싶어하는 게 프로야구판의 생리다. 지금도 1군 엔트리에는 도박·음주운전 등 범법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SK도 1군에서 써야 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일이 공개된 이상, 투명한 해명과 깨끗한 사과 없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건 팬들의 기억에 앙금만 남길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

KBO는 SK의 경위서를 받고 내용을 파악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상벌위가 열린다면 구단이 보호하려고 했던 선수 신원은 공개될 것이다. ‘클린 SK’라는 구단의 지향점도 이제는 지키지 못한 빈말이 돼 버렸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스포츠경향]

롯데 댄 스트레일리. 연합뉴스
동화 속에서 저주에 걸린 이들은 왕자나 공주 등 귀인의 도움을 받아서 난관을 헤쳐나간다.

그러나 프로야구에서 저주에 걸린 선수들은 스스로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들을 구해줄 사람은 본인 밖에 없기 때문이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는 전임 투수의 저주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2015년부터 KBO리그 생활을 시작한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 시즌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30경기에서 5승14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81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19차례나 달성했으나 팀 타선은 5차례 밖에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KBO리그를 떠났고 스트레일리가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름마저 비슷한 스트레일리는 최근까지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고작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패배는 2차례나 떠안았다. 67.2이닝 동안 23실점(19자책) 평균자책 2.53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 했지만 야속한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혹은 그가 강판된 뒤에 타선이 터지기 일쑤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스트레스를 더 받는 레일리’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기도 했다.

최근에는 저주를 깨고 연승 가도를 타고 있다. 꾸준히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한 결과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낸 데 이어 14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 개인 2연승을 달성했다. 2경기 동안 스트레일리가 받은 득점 지원은 11점이었다.

스트레일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신경쓰기보다는 매 게임 똑같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투수의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 그것을 위해 선수들이 존재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팀의 오랜 저주를 깨뜨릴 유력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 14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다승 부문 리그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지독한 외인 투수 잔혹사를 겪었다.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13승7패), 타일러 클로이드(11승11패) 이후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둔 외인 투수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무려 4년 동안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흉작을 거뒀다.

뷰캐넌은 벌써 8승이나 따냈다. ‘원투펀치’의 한 축인 벤 라이블리가 옆구리 부상으로 5월22일 두산전 등판 이후로 자리를 비운 상태임에도 뷰캐넌이 홀로 선발진을 지켜 거둔 결과다.

뷰캐넌은 “개인 승리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팀 승리도 많아진다”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쌓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 대전하나시티즌 제공1부 승격에 도전하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측면 수비수 서영재(25)를 품었다.

대전은 오늘(15일) 서영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영재는 ‘2014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을 거치며 차세대 풀백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서영재는 2015년 한양대 재학 도중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SV에 입단하며 일찌감치 유럽무대를 밟았다.

MSV뒤스부르크, 홀슈타인킬을 거치며 국가대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한 서영재는 분데스 시즌 종료 후 국내로 복귀해 2주 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메디컬테스트 후 오늘 대전 입단을 확정하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서영재는 경기운영 능력과 빠른 발을 통한 오버래핑, 크로스 능력이 좋아 현대 축구에서 중시하는 ‘공격형 풀백’에 들어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영재는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1부 승격이라는 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 장동욱 기자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인해 염경엽 감독 병원행
급기야 2군서 폭행 및 음주운전 사건까지 발생

선수들도 저조한 팀 성적이 낯선 것은 마찬가지다. ⓒ SK 와이번스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인 SK 와이번스가 경기장 밖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SK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군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숙소에 늦게 복귀하고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했다”면서 “이에 선배 선수 2명이 해당 선수를 가볍게 가슴을 치거나 허벅지를 두 차례 찬 행위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급 선수 2명은 복귀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체벌을 한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과 주의, 문제를 일으킨 신인급 선수 2명에는 제재금 부과하면서 반성의 의미로 3주간 템플스테이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 측은 “선수단 관리에 온 힘을 쏟지 못하고 해당 선수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관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구단은 선수단 관리와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3할 대 초반이라는 저조한 승률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다.

염경엽 감독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박경완 수석코치. ⓒ SK 와이번스SK는 시즌 초반 연패 부진에 빠졌고 급기야 최근에는 염경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경기 도중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

1~2군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타개해야 할 상황임에도 폭력, 음주 및 무면허 운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구단 측은 폭력과 관련된 일을 상급 단체인 KBO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그동안 SK는 팬들에게 깨끗하고 공정한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심판 금품 수수 사건에서도 연루되지 않았고, 2018시즌 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공헌한 강승호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자 곧바로 임의탈퇴 조치를 시켜 ‘읍참마속’ 결단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와 같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 SK 와이번스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팀 성적이 나지 않다보니 선수단 전체가 무언가에 쫓기듯 조급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2군에서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사건을 포함해 선배 선수들의 폭력 역시 과거의 SK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선수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구단이 바로 SK였기 때문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낯선 성적으로 인한 조급증이 선수단 전체에 미쳤고, 이로 인해 팀의 기강까지 해이해진 것은 아닌지 지금은 당장의 승리보다 뒤를 돌아 문제점을 찾아내야할 시기이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SNS에 박 전 시장 고소한 전직 비서 조롱하는 취지 글 올려
논란 이어져도..’빌게이츠·히폴리토스’ 끌어와 주장 이어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지난 13일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지난 13일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며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가 자신의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여성변호사회(여성변회)가 대검찰청에 징계를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변회는 이날 오전 대검에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 여성변회 관계자는 “(진 검사의 글이) 너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성격도 짙어서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라고 썼다.

스스로 질문-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부분에서는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우회적으로 조롱하는 듯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향해 “현 상태에서 본인이 주장하는 내용 관련 실체 진실을 확인받는 방법은 여론재판이 아니라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해서 판결문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민사재판을 조용히 진행하면 2차가해니 3차가해니 하는 것 없다”고 적었다.

또 “민사재판에서도 증거능력과 신빙성을 다투게 된다”며 “주장 자체로 그러한 행위(예컨대 팔짱을 끼면서 사진을 촬영한 본좌와 같은 행위)가 손해배상 책임을 발생시키는 불법행위인지도 법관이 판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전직 비서가 고소한 사실을 넷플릭스 드라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고소장 제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인의 발인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적 증거가 있다고 암시하면서 2차 회견을 또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으로 진행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해당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회의와 의심을 가지게 만드는 패턴으로 판단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가 올린 글은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됐지만 그는 같은 날 재차 글을 올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 빌 게이츠도 자신의 비서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지만 형사 고소되지 않았고 민사소송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갑자기, 남성이 업무상 상사일 경우(안희정 도지사 사건의 경우 등) 여성은 성적 자기결정 무능력자가 되어 버리는 대법원 판례가 성립되는 것을 보게 됐다”며 “남성 상사와 진정으로 사랑해도 성폭력 피해자일 뿐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없는 성적 자기결정 무능력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에는 그리스 비극 ‘히폴리토스’를 통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히폴리토스’에서는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가 계모 파이드라의 고백을 거절하자,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를 모함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히폴리토스는 분노한 테세우스에게 추방돼 죽게 된다.

그는 해당 글에서 “사실 관계는 프레임을 짜고 물량공세를 동원한 전격전으로 달려든다고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논리로 증거를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ewryu@news1.kr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회의’가 15일에도 서면으로 대체됐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 사건을 두고 수사팀과 대검찰청 간 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날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주례회의는 이 지검장이 윤 총장을 직접 만나 주요 현안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이다. 보통 윤 총장이나 이 지검장의 일정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양쪽이 갈등을 빚은 이후 3주 연속으로 서면보고가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주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윤 총장 등 상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불법 합병’과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두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와 대검은 의견 교환 등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조만간 기소 대상과 공소장에 담을 혐의 내용 등 사건의 처분 계획을 대검을 통해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가 아니더라도 주요 사안은 수시로 보고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이 부회장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이 부회장 사건은 이르면 이번주 중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참석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 끝)등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참석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 끝)등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갓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노란 버스들, 학원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 노란 버스들은 바로 학원에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가는 학원버스인데요. 차량 겉면에 학원 이름을 크게 붙이고 다니는 만큼, 학부모들은 학원버스를 믿고 아이들을 태웁니다. 그런데 그 버스가 바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였다면 어떨까요.


경기도 용인시의 A 학원버스, 불법 주유 적발…A 학원, “차량, 개인 소유”

이달 6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 옆 도로에서 학원버스 한 대와 이동식 주유 차 한 대가 한국석유관리원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불법 주유’. 경유차인 학원버스에 등유를 불법으로 넣다가 현장에서 걸린 겁니다. 근처 학원가와는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간이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동식 주유 차량에 들어있던 기름과 학원버스에 들어있던 기름 일부를 채취해 발색제를 넣어보니, 투명하던 기름이 보라색으로 변했습니다. 등유에만 들어있는 법정식별제와 반응해 색깔이 변한 겁니다.

이동식 주유 차량 기사인 50대 남성 A 씨는 현장에서 순순히 불법 주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 씨는 “우리는 진짜 처음이다. 거래한 지 몇 개월 안 됐다”며 “보통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씩 이렇게 주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다른 학원버스 한 대가 더 올 예정이었느냐는 단속반원의 질문에 “아시고 말씀하시니까 제가 거짓말할 수는 없다”며 “대신 누구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실토했습니다. 또 “먼저 등유를 넣어달라며 연락을 취해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것까지 내가 어떻게 다 막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 날, 학원 측에 전화로 적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학원 측은 “들은 바 없다”며 전화로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해당 차량이 학원 소유인지 묻는 말에 “(학원에는) 학원 소유 버스도 있고, 개인 소유 버스도 있다”며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아마 개인 소유 차량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학원 관계자는 “개인 소유 차량은 우리가 일정 비용을 내고 버스 운행 대행 서비스를 맡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그럼에도 학원에 일부 책임이 있는 건 당연하다.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법 주유’, 화재·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처벌은 약해

등유는 보통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기름입니다. 이런 등유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면 자동차 엔진의 주요 부품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등유차 주유가 금지되는 이유입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등유 자체는 윤활성이라는 게 없다”며 “(등유의) 윤활성이 경유보다 매우 안 좋으므로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훼손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품이 손상된다는 건 연료 분사가 원활하지 않게 돼 불완전 연소가 일어난다는 뜻”이라며 “결국에는 차량 출력이 감소하게 되고, 연비가 안 좋아지고 또 미세먼지 같은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많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심할 때는 주행 중에 차량이 정지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지거나 엔진에서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안전과 직접 관련 있는 문제지만, 처벌은 약합니다. 주유 업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그런데 정작 사용자는 형사처분을 받지 않습니다. 그동안 사용한 기름의 양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는데, 최대 2천만 원의 과태료만 부과됩니다.

경유차에 등유를 넣는 이유는 뭘까요. 경유보다 등유가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원버스에 탄 아이들의 생명은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돈을 조금 더 아끼기 위해’, ‘아직 사고가 안 났으니까’란 안일한 생각이 아이들을 위험에 내몰 수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與 고용진의원실 ‘부동산 불평등 사회, 더이상 안 된다’ 토론회
“1가구 1주택자 부담 강화”…토론 내용 논란
“1주택 양도세 면제가 투기 불러” 주장
전문가 “투기세력 잡자고 1주택자 죽일 셈인가”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최근 여당 소속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재선)이 개최한 부동산 관련 토론회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1가구 1주택에 대한 혜택이 너무 크다”, “똘똘한 한 채 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사실상 시장경제 체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 단속에 이어 1주택자의 세금 인상까지 손대려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부동산 불평등 사회 안 된다”…1주택자도 불평등 주범?

더불어민주당 고용진의원실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부동산 불평등 사회, 더이상 안 된다’는 이름의 토론회를 열었다. 해당 토론회는 종부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한 교수(시민단체 소속)는 ‘1가구 1주택’에 대한 혜택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발제에서 “1가구 1주택에 대한 혜택은 고액자산가가 유리한 구조”라며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공제는 불필요한 주거 이전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도세 부담이 약하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 투기 현상이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서울 주요 입지의 고가 1주택을 ‘투기’로 본 셈이다. ‘부동산 불평등 사회, 더이상 안 된다’는 토론회 이름에 비춰볼 때 고가 1주택, 똘똘한 한 채가 불평등 주범이 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담긴 내용 중 일부.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가 불필요한 주거이동을 낳는다고 적혀있다. ‘똘똘한 한 채’를 투기라고도 묘사하고 있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없애자” 주장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토론으로 참석한 한 교수는 “1세대 1주택자가 양도차익을 얻기 위해 불필요하게 주거이동을 하고 있다”며 “비과세 제도가 본래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세대 1주택자에게 부여되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조세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다. 양도세 비과세를 폐지하거나 고가 1주택의 경우 공제한도를 줄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9억원이 넘는 1주택 보유자에 대한 부담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 전문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없애면 서울서 밀려나야”

전문가들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폐지할 경우 주거불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서울 전체적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1주택자가 양도세까지 부담하고 나면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를 사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다주택자는 몰라도 1주택자에게까지 양도세를 물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집값은 1주택자 때문에 오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모든 부동산 문제를 징벌적 세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짚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1주택자가 양도세를 부담하고 나면 집의 크기를 줄이거나 서울을 빠져나가야 한다”며 “핵심 실수요층인 1주택자의 부담을 높이는 건 정부가 말하는 서민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

그는 ‘똘똘한 한 채’ 고가 1주택에 대해서도 “오래 거주했는데 집값이 오른 것을 투기로 몰아갈 순 없다. 소수 투기 세력을 잡자고 1주택자, 실수요층의 부담을 높여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 토론회 주최 與의원실 “우리 입장 아니다”라지만…’곳간 열쇠’ 쥔 기재위 간사파워볼사이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고용진의원실에서는 “토론회에서 언급된 1주택자 양도세 인상은 우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엇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토론회 발제자와 토론자 섭외도 시민단체가 맡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토론회를 함께 준비한 것이 고 의원실이라는 것을 따져볼 때 ‘1주택 양도세 부담 강화’ 논란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고용진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김현미 국토장관, 국방부 방문…군 시설에 택지 조성?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서울시는 반대 여전

(서울·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김지헌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TF 실무기획단을 가동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유관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실무기획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실무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기획단 운영방안과 주택공급을 위한 신규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세부 과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실무기획단 산하에 실무 작업반을 조직해 기존안건은 서둘러 구체화하고 신규과제도 발굴하기로 했다.파워볼사이트

정부는 7·10 대책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의 얼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 도시 주변 유휴부지 및 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 공공 재개발 및 재건축 추진 ▲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활용 등이다.

도심 고밀 개발은 역세권 등지의 용적률 등 밀도를 크게 높여 늘어난 공간에 공공임대를 지어 청년층과 1인가구 등에 공급하는 방안이다.

3기 신도시에선 현재 180~200% 수준인 용적률을 더 높여서 신도시의 수용 가구를 더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 계획과 5·6 공급계획 등을 통해 용산 정비창과 옛 성동구치소 부지, 동작 주차공원 등 국공유지 개발 방안과 대방동, 공릉동 등지의 군관사 등 유휴부지 개발, 빗물펌프장이나 차고지 등 공공시설 복합개발 방안 등을 마련한 바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추가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적극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서울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택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그린벨트 중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등 과거 보금자리 주택 지구가 개발될 때 남은 땅이 그린벨트 해제 신규 택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하지만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이었던 서울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그린벨트 해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열리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그린벨트 얘기가 나오면 논의는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지역[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이날 김현미 장관이 국방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시설 등 이전을 통해 신규 택지가 확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서울 내 군관사 등을 개발해 주택 용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군 시설 이전 등을 통해 중급 이상 택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서울에 남은 군 시설은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은평뉴타운 인근 군부대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넓히고 중장기적인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그간 운영해 온 제도 틀을 벗어나 전향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도시규제 완화 등 제도개선 사항을 조속히 구체화하고 기관 간 의견도 신속히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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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감독. 사진젭공=삼성 라이온즈[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본으로 돌아간 ‘허삼영 야구’였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 KIA전에서 깔끔한 5대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뛰는 야구’, ‘허슬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체력적인 면이 떨어진 부분도 연패의 원인이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초반부터 많이 달려왔다. 인정한다. 지금은 회복과 원점에서의 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조만간 반전할 것이다. 업다운은 있었지만 타구와 송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중요한 건 단순하고 기본기를 도와가야 하는 것이다. 기본기에서 누수가 있어 4연패를 당했다”며 “팀 컬러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 감독 한 명 바뀌었다고 팀 컬러가 바뀌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도전은 해봐야 한다. 시도도 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다.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타율 야구는 선수 구성이 됐을 때 할 수 있다. 지금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야구를 하고 있다”며 “내 가치관과 목표가 이제는 선수들과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지속성이 있다.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건 맞다”고 전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허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은 기본기 하나 하나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4회 말에는 기본적인 작전수행도 잘 이뤄졌다. 구자욱의 좌전안타, 타일러 살라디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허 감독은 이성곤에게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이성곤은 희생번트를 잘 대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이어 이원석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2타점 적시타가 좋은 생산품이지만, 희생 플라이 득점도 박빙인 상황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이었다.

기본기는 집중력에서 나온다. 호수비도 삼성이 4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6회 초 중견수 박해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타구를 펜스 앞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잡아냈다. 후속 유민상의 타구는 구자욱이 호수비로 잡아냈다. 타구가 뻗는 듯하더니 뚝 떨어져 구자욱은 재빠르게 다이빙으로 공을 잡아냈다.

“반전할 것이다”는 ‘허파고’ 허 감독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성규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쯤 되면 ‘퓨처스리그 매직’이다.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또 한명의 타자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삼성의 ‘미완의 거포’ 이성규(27)다.

이성규는 지난달 24일 한화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 17일을 보내고 돌아왔다.

복귀 후 첫 경기였던 14일 대구 KIA전.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결정적 홈런 포함, 2타수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하며 타선에서 강민호와 함께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강민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볼에서 보내기 번트 실패. 벤치의 작전이 바뀌었다. 강공 전환. 컨디션 좋은 타자의 현재 상태를 고려한 유연한 임기응변이었다.

이성규는 기다렸다는 듯 KIA 선발 이민우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거침 없이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아슬아슬 했던 승부의 추를 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쐐기 투런포. 장타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성규의 가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이민우가 삼성 5회말 무사 1루에서 이성규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홈런 보다 더 중요했던 건 다른 타석에서의 볼카운트 싸움이었다.

첫 타석 내야안타와 마지막 세번째 타석의 볼넷.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반짝 활약이 아닐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0-0이던 3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 선 이성규는 이민우와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먹었지만 볼을 고르고, 파울을 내며 버텼다. 결국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당겨 3루쪽 강습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배터리는 이성규에게 9개의 공 모두를 변화구로 던졌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섞었다. 단 하나의 패스트볼도 없었다. 예전 같으면 헛스윙 삼진이 될 만한 유인구도 거뜬히 참아냈다. 애매한 공은 커트해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KIA 투수 김현수와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커브 유인구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좀처럼 볼넷이 없는 공격적인 타자. 특히 홈런 직후 타석에서 변화구를 차분하게 골라낸 볼넷이라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2군에 다녀온 뒤 미세하게 달라진 모습이 있다.

기존의 상체 위주가 아닌 하체를 활용한 회전력 강화였다. 키킹 후 왼 다리를 미리 찍어 공을 더 오래 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과거 처럼 유인구에 쉽게 당하지 않은 비결이었다.

그러다보니 허리 회전도 더 강해졌다. 정확한 컨택트와 강한 타구가 나올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의 변화. 앞으로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성규는 복귀전 활약 이후 유인구 대처에 대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타구를 가운데 방향으로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체로 덮어치는 타격이 아닌 하체 회전력을 통한 결대로 이어지는 스윙. 이성규의 지향점이다.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던 박해민은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1할대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미완의 대기’였던 이성곤도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팀의 주포로 거듭나고 있다. 김동엽도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15경기에서 0.328의 타율과 10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이번에는 이성규 차례다. 0.198의 타율로 1군에 돌아온 이성규.

복귀 후 첫 경기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17로 끌어올렸다. 달라진 그는 얼마나 평균 수치를 끌어올릴까. 한방이 있는 그가 꾸준한 출전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를 앞둔 삼성 타선의 파괴력과 밀접한 상관 관계를 보일 지표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이성규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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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삼성은 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31승 29패 승률 0.517를 기록했다. KIA는 4연승에서 행진을 멈추며 31승 26패 승률 0.544가 됐다.

삼성은 김상수, 이원석, 이성규, 강민호가 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상수는 선취 적시타를 때렸고 이원석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성규는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3패)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NC 다이노스 구창모,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섰다.

3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 균열을 일으켰다. 1사에 강민호가 중전 안타, 이성규가 3루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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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삼성은 구자욱 좌전 안타와 타일러 살라디노 볼넷, 이성곤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렸다. 삼성은 5회말 강민호 우전 안타와 이성규 좌월 2점 홈런으로 삼성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성규 시즌 5호 홈런이다. 삼성은 7회말 강민호 좌월 1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 시즌 8호 홈런이다.

삼성은 뷰캐넌 이후 8회 최지광,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4승)을 안았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5년만의 맞대결…선수·감독직 오가며 쌓은 묘한 인연

2014년 8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 경기에서 당시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포항 황선홍 감독(오른쪽)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990년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했던 공격수 출신 감독 둘이 FA컵 무대에서 맞붙는다. 구단과의 인연까지 겹쳐 한층 이야기가 풍성한 승부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과 ‘황새’ 황선홍 감독의 대전 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전은 세미프로인 춘천 시민축구단과 같은 K리그2 소속 안산 그리너스를 각각 꺾고 무난하게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프로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팀 자격으로 16강에 오른 서울은 이번 경기가 대회 첫 경기다.

두 감독의 인연은 주로 대표팀 무대 활약으로 설명된다. 90년대 말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 이상윤 해설위원 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최용수 감독은 비록 두 차례 월드컵 무대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본선 진출의 1등 공신이 됐다.

당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장기간 빠져있던 황선홍 감독은 복귀한 직후 펼쳐진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최용수-황선홍 투톱을 향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직전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악의적인 태클로 중상을 입어 본선 활약이 좌절됐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월드컵에서 두 감독은 함께 선수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인 폴란드전부터 자신의 대표팀 경기 50번째 골을 터뜨리며 만개했다. 그러나 당시 최용수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선발에 들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두 사람의 인연도 묘하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까지 서울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 당시 황보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면서 팀을 맡았다. 전술적으로 유연하고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머 넘치고 때로 강단 있는 모습으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면모는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점이다. 2012년 리그 우승과 2015년 FA컵 우승을 일궈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2012년 FA컵을 우승한 데 이어 2013년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2관왕)’을 일궈내며 일약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발돋움했다. 포항 구단의 재정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련되면서도 조직적인 축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중국에 진출했다가 2016년, 역시 중국에 진출한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귀환해 서울의 사령탑에 앉았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과 서울의 동거는 결국 좋지 않게 끝났다. 첫 시즌 전북 현대를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선수단의 불만 누적, 구단의 투자 삭감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전력도 흔들렸고 2018년에는 팀이 강등 위기까지 겪으며 결국 중도 경질됐다.

이를 이어받은 건 다름 아닌 중국에서 돌아온 최용수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팀을 추슬러 K리그1에 잔류시켰고 지난해에도 온갖 악재 속에 리그 3위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임 황선홍 감독의 좋지 않은 결말과 최 감독의 호성적이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에 황 감독은 K리그2에서 대대적 투자를 감행한 대전의 사령탑으로 부임, 현재 리그 2위로 승격을 노리고 있다. 최 감독은 시즌 초부터 구단을 둘러싼 외부악재가 터지고 전력 누수까지 겪으며 K리그1 10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 2015년 11월 29일 황 감독의 포항이 서울에 2대 1 승리를 거둔 게 마지막이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뉴스엔 한이정 기자]

KT가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5강 싸움에 합류했다.

KT는 7월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시즌 전적 30승 29패를 기록해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뛰어 넘은 승패마진 ‘+1’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홈런 2개를 곁들여 장단 10안타 7득점을 기록했다. 박경수의 솔로포, 장성우의 쐐기 3점홈런을 포함해 황재균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KT에는 주전 라인업에서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이가 7명이나 된다. 14일 기준 멜 로하스 주니어(타율 0.382), 배정대(0.335), 강백호(0.323), 조용호(0.323), 황재균(0.310), 유한준(0.303), 박경수(0.301)가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주 7~12일 동안 열린 5경기 가운데 4승1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KT는 팀 타율 0.310을 기록해 리그 3위, OPS(출루율+장타율)는 KIA에 이어 리그 2위다.

이강철 KT 감독은 9명 중 7명이 3할 타자라는 질문에 “방망이를 잘 쳐주는 건 고맙다. 전광판 보면서 3할 타자가 많다는 건 인지하지 못 했다. 그냥 ‘3’자가 많다고 생각하긴 했는데”하며 웃었다.

이어 “유한준이 꾸준히 해서 3할로 올라갔고, 타자들도 꾸준히 잘 해주고 있다. 선수들 말을 들어보니 고참들도 그렇고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다 타격코치의 덕분이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면 될 것 같다. 조용호와 김민혁도 번갈아 가며 잘 기용하고, 로하스는 워낙 튼튼하니까 문제없다. 로하스는 가끔 지명타자로 내고 유한준도 쓰고 하니까 전력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7위지만, 5~6위 LG, 삼성과 반 경기차다. KIA와는 2경기차. 게다가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어 기세도 좋다. 이 기세를 좀 더 이어간다면 중위권 도약은 시간 문제다.

개막 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순위를 끌어 올린 KT는 이번 시즌 그토록 꿈꾸던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KT 선수단/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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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달 말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 이전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이는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정부는 현재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시행 시 도시규제를 완화해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및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TF를 주재한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 방안을 지휘하는 홍 부총리와 부동산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각에 따라 부처 이해관계에 따른 ‘힘겨루기’로 볼 수도 있다.

특히 그린벨트를 둘러싼 갈등은 정부 부처 간 견해차를 넘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시내 그린벨트 일부 해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 사태로 그린벨트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은 구심점을 잃은 상태다.

논란이 가열되자 기재부와 국토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TF를 통해 주택 공급을 위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그린벨트 해제 등에 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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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취득세율 최고 12%까지 인상…아파텔 단일세율보다 높아져
“입지·임대 수익률 따라 편차 있을 것…오피스텔 공급 시장 트렌드 변화 예상”

수도권의 한 아파텔 모델하우스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 집중 규제에 시들했던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높았던 아파텔의 취득세가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돼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10 부동산대책에서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주택자는 현행 1~3%의 취득세를 8%까지,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12%까지 높일 계획이다. 법인 역시 최고세율인 12%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3주택자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 취득세만 1억2000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다주택자의 취득세 부담이 크게 높아지면서 아파텔로 관심이 쏠린다. 아파텔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말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다. 주로 전용면적 60~85㎡ 크기로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의 모습과 흡사한 게 특징이다. 주거 편의성을 지녔지만, 아파트보다 저렴해 1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적합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공급도 봇물이 터지듯 활발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바로 취득세율. 아파텔은 아파트의 형태지만 오피스텔로 분류해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한다. 전용 84㎡ 아파텔을 사면 취득세율이 4.6%로 아파트(1.1%)보다 4배 이상 높다. 높은 취득세율에 환급성도 떨어져 한때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공급 과잉 등이 맞물리며 점차 외면당했다.

정부가 아파트에 규제를 집중하면서 최근 아파텔 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 실제 청약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서울서 지난 5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14.1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원의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역시 31.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울산의 ‘태화강 아이파크’도 377실 모집에 1만건 이상(1만1971건)이 몰리며 31.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자 1인 가구와 2~3인 가구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다시 아파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시장 역시 과거와 달리 전용 60㎡ 이상 크기의 거래도 부쩍 늘었다. 올해 1~5월 전용 6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3705건으로 1년 전(2630건)보다 40.8% 증가했다. 주로 전용 60~85㎡(700건)에서 많이 늘었다.

다만 모든 아파텔이 주목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입지와 배후 수요에 따른 임대수익률에 따라서 선호도 차이가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측면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상품과 같이 모든 아파텔이 인기를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텔이 재부상하면서 오피스텔 시장 트렌드도 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 상품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실주거 형태의 단지형 오피스텔 공급이 조금씩 늘고 있어 거래와 공급 시장 트렌드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agoojoa@news1.kr

[서울=뉴시스] 작년 9월 진수한 중국 075형 강습상륙함 1번함이 11일 상하이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해상시험을 앞두고 준비작업을 하던 중 화재를 만났다.(사진출처:웨이보 캡처) 2020.04.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미중 간 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미국 항모전단에 맞서기 위해 경항공모함으로 사용하도록 건조한 4만t급 075형 강습상륙함이 실전 배치에 앞서 곧 해상시험에 들어간다.파워볼실시간

중국시보(中國時報)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5일 작년 9월 진수한 075형 강습상륙함 1번함이 장비와 무기 장착과 탑재를 거의 마치고 성능을 점검하는 해상시험에 돌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075형 1번함은 베이징(北京)함은 또는 상하이(上海)함으로 명명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에 맞먹는 배수량 4만t 규모의 075형 1번함은 길이 250m, 폭 30m에 시속 30노트로 항행할 수

있다.

승조원은 1208명이고 육전대(해병대) 병력 1673명, 즈(直)-20을 비롯한 헬기 28대 등 함재기 30~42기를 싣는다. 여기에 공기부양정 2척과 장갑차 등도 적재한다.동행복권파워볼

훙치(紅旗)-10 근거리 방공 미사일 시스템, 분당 1만발 사격이 가능한 근거리 방공시스템(CIWS) 완파파오(萬發砲), 신형 신속반응 레이더까지 장착한다.

중국군은 항공모함과 별도로 075형 강습상륙함 4척을 2025년까지 차례로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071형 종합 상륙함 2척과 함께 수륙양용 타격군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로 대만섬을 무력침공할 때 투입할 것으로 상정되는 수륙양용 타격군은 1개 중장비 혼성대대, 1개 돌격 공수대배, 1개 헬기 혼성대대, 상륙용 경탱크, 수륙양용 돌격차, 수륙양용 보병탱크, 자주포, 무장헬기 등을 투사해 중국군의 상륙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전망이다.

075형 1번함은 4월1일 후둥중화(滬東中華) 조선소에서 막바지 외장공사를 하던 중 화재를 만났다.

용접을 하다가 불똥이 튀면서 인화하면서 선체 상당부문을 태워 취역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돌관작업을 통해 외장공사를 마무리 지었다.파워볼

중국은 4월22일에는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075형 강습상륙함 2번함을 진수하고 한창 외장공사 중이다.

2번함은 앞으로 시험항해를 거듭하고 함내 무기장비 장착 등 정비작업을 진행하고서 2023년께 배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서울경제] 대상 임정배 사장과 임직원들이 15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대상빌딩 사옥에서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족한 혈액 보유량 5일분 유지를 위해 기획됐으며, 기존 그룹 차원의 행사를 전국민 참여 행사로 확대했다./성형주기자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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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Colston statue replaced by sculpture of black protester in Bristol

Protester Jen Reid with a raised fist poses in front of a depiction of herself, the statue ‘A Surge of Power (Jen Reid)’ by British artist Marc Quinn, which stands on the vacant plinth where a statue of Edward Colston stood, in Bristol, Britain, 15 June 2020. Marc Quinn erected a statue of a black female protester, who had climbed up on the pedestal and stood there with her arm raised, after Colston’s statue was torn down in response to the killing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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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장에서 포즈를 취한 두산 신인 이주엽. 스포츠조선DB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장에서 포즈를 취한 두산 신인 이주엽.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2020시즌 신인 1차 지명에서 성남고 우완 정통파 투수 이주엽을 지명했다. 동기인 소형준(KT), 허윤동(삼성), 이민호(LG) 등 현재 1군에서 활약하는 고졸 신인 투수들이 있지만, 이주엽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정식 등판을 하지 않았다.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해 고민 끝에 서울권 1차지명 선수로 이주엽을 낙점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이주엽은 신장 1m88의 큰 키와 체격이 돋보이는 유망주다. 성남고 재학 시절 최고 146㎞ 직구로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중심 이동과 투구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당시 두산 스카우트팀은 “고3때 투구 메커니즘이 크게 안정됐다. 구속과 제구력 등 전체적인 기량이 향상되는 속도가 빨라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주엽은 올초 스프링캠프도 1군과 동행하지 않고, 이천에서 2군과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개막 후에도 1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직 퓨처스리그 기록도 전혀 없다. 가장 먼저 지명받은 1차 신인이기 때문에 주목받아왔지만, 정식 데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

두산은 지난해부터 신인 투수들이 입단했을 경우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서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졸 투수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워낙 많은 공을 던지다 보니 어깨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프로 입단 직후 수술대에 오르는 유망주들도 여럿이다. 이주엽도 입단 직후 어깨가 썩 좋지 않았다.

어차피 급할 것은 없다. 보통 고졸 신인 투수들이 1군에서 곧바로 자리 잡기는 쉽지가 않다. 몇몇 특별 케이스를 제외하면, 2년 혹은 3년 이상까지 내다보며 팀에서 육성하는 경우도 많다. 두산은 이주엽의 어깨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주고 실전 피칭과 기술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천천히 몸을 만든 이주엽은 최근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4일 LG 트윈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에는 라이브피칭으로 투구수 50개를 소화했다. 이번 주말에는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이 잡혀있다. 정식 경기에서는 입단 후 첫 등판이 되는 셈이다. 두산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은 선수다. 처음부터 당장 1군에서 쓸 전력은 아니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조금씩 틀이 잡히면,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데뷔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1차지명 유망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높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LG 고우석. 스포츠동아DB
LG 고우석. 스포츠동아DB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라는 대중음악계의 표현이 있다. 우리말로는 ‘반짝 히트’로 표현된다. 매일 스타 후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사라지는 대중음악계에서 데뷔곡으로 히트를 친 사람은 많지만 진정한 아티스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첫 성공 이후 후속곡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제작자들은 “1집보다는 2집을 성공시켜야 진정한 가수”라고 말한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처럼 4년 주기로 열리거나 대회기간이 짧은 토너먼트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에 행운마저 겹쳐 우승하는 경우가 나온다. 프로야구도 그런 사례가 있다. 1992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을 했을 때가 그랬다. 페넌트레이스 3위로 가을야구에 합류한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해태 타이거즈(현 KIA)~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잇따라 꺾고 정상에 섰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특히 19세 고졸 루키 염종석이 포스트시즌에 보여줬던 피칭은 1984년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만큼이나 강렬했다.

선수에게도 그런 행운의 시즌이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가장 반짝했던 선수는 KIA 타이거즈 김상현이었다. 2009시즌의 스윙과 강렬한 퍼포먼스는 마치 메이저리그의 엄청난 강타자가 국내무대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는 듯 했다. 아쉽게도 그 활약은 지속되지 못했고, 평범한 선수로 추락했다. 그 기량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타와 평범한 선수를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로 3C를 꼽는다. 지속성(Consistency), 집중력(Concentration), 자신감(Confidence)이다. 요즘 감독들의 입에서 자주 들리는 ‘계산이 서는 선수’라는 표현이 지속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매일 경기를 하는 선수의 기량이 들쑥날쑥해서 오늘 활약을 장담할 수 없다면 감독은 기용을 고민한다. 항상 자기 역할을 해내고, 기대하는 순간 뭔가를 보여주는 선수가 진정한 스타다. 그런 선수들은 쉽게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타는 부상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요즘 악전고투중인 LG 트윈스는 불펜의 희망 고우석이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시즌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그는 프로 3년차에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다.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그래서 모두의 기대가 컸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다. 왼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손상이었다. 예상보다는 조기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11일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는데 기대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LG 류중일 감독은 “아직 과거의 폭탄 같은 느낌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의 회전력과 수직 무브먼트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4일 롯데전에서도 0-2로 뒤진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다. 과연 고우석의 회복능력과 지속성은 어느 정도일까. 참고 기다려서 그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LG에게 희망은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과 NC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과 NC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가세할 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키움의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지난 14일 선두 NC 다이노스전에 복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6승25패로 2위를 탈환하며 NC(39승1무18패)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2017년부터 키움에서 활약해온 브리검은 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올해는 5월 4경기에 뛴 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초 3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지만, 재활이 길어졌고 14일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어려운 분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이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를 따냈고 팀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키움은 브리검외에 앞으로도 전력 상승 요인이 많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는 임병욱과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던 김웅빈도 조만간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에디슨 러셀은 7월말 가세한다. 손혁 키움 감독은 “임병욱과 러셀이 오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병욱은 외야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 우익수 이정후를 제외하면 외야 전력이 약한 키움으로서는 임병욱이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손 감독은 “임병욱의 복귀 시점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 본인이 완벽하게 돌아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면서도 7월말 합류하는 러셀보다는 먼저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웅빈 역시 복귀가 멀지 않았다. 김웅빈은 이번 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기술훈련을 시작하고 연습경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웅빈은 러셀과 비슷한 시기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 시절 에디슨 러셀. © AFP=뉴스1
시카고 컵스 시절 에디슨 러셀. © AFP=뉴스1

가장 기대되는 것은 외국인 타자 러셀이다. 키움은 지난 5월말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긴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로 인정을 받았던 러셀이 팀에 가세하면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하성(3루수), 러셀(유격수)로 내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 땅볼 유도형 투수가 많은 키움에게는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브리검도 “러셀이 합류하면 우리팀 내야 수비는 리그 최고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러셀은 지난 8일 입국,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키움은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리고 배팅 케이지 등을 설치해 러셀이 자가격리 중에도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손 감독은 “러셀이 훈련도 열심히 하고 우리나라 음식도 잘 먹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 약 두 달 동안 외국인 타자가 없었는데 오면 팀에 활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yjra@news1.kr

홍남기 부총리 “해제 가능성 열어둬” 발언에
박선호 국토1차관은 “검토 한 바 없어” 부인
부처 이해관계 따른 힘 겨루기 ‘서막’ 우려도
추가대책 실효성 없으면, 그린벨트 또 위협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5.06. kmx1105@newsis.com[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부 부처 간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직전까지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15일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 바 없다. 집을 짓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전날 저녁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발굴을 해서라도 공급물량을 추가로 늘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홍 부총리 주재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사실상 도심 내 주택 공급 방안 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홍 부총리가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자, 날이 밝자 마자 주무부처인 국토부에서 부인한 셈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께 서울시청에서 국토부 1차관이 주재하는 첫 실무기획단회의를 개최한다.

문제는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정부 TF는 현재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시행 시, 도시규제를 완화해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및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현재 검토 중인 대안 만으로 도심 공급 물량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양 부처간의 의견 차이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홍 부총리도 전날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이라고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단서 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도심 내 주택 공급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양 부처 고위 관계자들의 상충된 발언은 부처 이해관계에 따른 힘 겨루기로 시장에서 해석되고 있다.

공급 물량 발굴도 순탄치 않겠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차관은 특히 정부 TF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도심 고밀 개발’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이다.

그는 “용적률을 높이면 지을 수 있는 집의 양이 많아지지만 교통이 복잡해지고 환경이 오염되고 주거환경이 떨어진다”면서 개발 밀도를 무작정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 비중은 50.002%를 기록해, 오히려 수도권 과밀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또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물량 발굴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도 “투기 목적의 수요를 완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지금도 실수요자에 필요한 물량을 감당하기 위한 물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4기 신도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공급 물량이 극적으로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결국 추가 공급대책을 나올 때까지 양 부처의 협의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달 말 추가 공급대책 발표에도 집값 안정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최후의 보루’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양 부처 간의 충돌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그린벨트를 둘러싼 갈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부 부처를 넘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또 다른 혼란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시내 그린벨트 일부 해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국회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 사태로 그린벨트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은 구심점을 잃은 상태다. 일부에서 이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 박 차관은 “정치적인 고려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도 “이명박 정부가 2012년 강남권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이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공급 대책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다.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그린벨트를 둘러싼 케케묵은 논쟁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3837㎢로, 지난 40여 년간 28.9%가 감소했다. 정부가 1971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1977년 여수권에 이르기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전국 14개 도시권에 지정한 전국토의 5.4%에 달하는 5397.1㎢의 면적을 지정했고, 이 중 1560.1㎢가 해제된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 위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서울은 약 150㎢다. 올해 1월 기준 시내 19개 자치구에 149.13㎢ 면적의 그린벨트가 분포돼 있다. 서초구가 23.88㎢로 가장 넓고 이어 강서구(18.92㎢) 노원구(15.91㎢) 은평구(15.21㎢) 강북구(11.67㎢) 도봉구(10.2㎢) 순으로 규모가 크다.

한편 국토부는 “그린벨트 해제 관련 정부의 입장은 동일하다”면서 “현재 그린벨트 해제 등에 관해서는 논의된 바 없으나 정부는 향후 ‘주택공급확대 TF’를 통해 주택 공급을 위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테이블에 놓고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공정거래위원회가 청소년용 안마의자의 효능을 허위로 광고한 바디프랜드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안마의자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가 청소년용 안마의자의 성능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광고를 했다가 검찰의 조사를 받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소년용 안마의자가 키 성장과 집중력·기억력 향상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한 바디프랜드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월 7일 청소년용 안마의자인 ‘하이키’를 출시한 이후 같은해 8월 20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신문, 잡지, 리플렛 등을 통해 하이키 안마의자에 키성장 효능과 함께 브레인마사지를 통한 뇌 피로 회복 및 집중력·기억력 향상 효능이 있다고 광고했다.

“더 큰 사람이 되도록”, “키에는 쑤-욱 하이키”, “사랑하는 아이에게 키와 성적을 선물하세요” 등과 같은 표현과 함께 어린이의 키 크는 포즈 등 각종 이미지로 하이키 안마의자의 키성장 효능을 홍보했다.

또한 “브레인마사지를 통한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 “뇌피로 회복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증가” 등 브레인마사지가 인지기능 향상에 효능이 있고 그 효능이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된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키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으며 스스로도 키성장 효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키성장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디프랜드가 브레인마사지 효능 관련 실증자료로 제출한 SCI급 논문의 기초가 된 임상시험은 자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생명윤리법 등 연구윤리 위반 소지가 있는 신뢰할 수 없는 시험결과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뇌피로 회복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등은 계량적 측정 가능 여부가 증명되지 않은 사업자의 임의적 산출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휴식 대비 브레인마사지의 인지기능 증가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브레인마사지 후 개인의 인지기능의 향상분인 것처럼 광고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특허 획득’‘임상시험 입증’, ‘SCI급 논문게재’ 등을 강조하면서 전문지식이 없는 소비자가 해당 안마의자의 키성장 및 인지기능향상 효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

공정위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대로 된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보고 허위광고에 대한 검찰 고발과 별개로 지난 9일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잘못된 정보가 시장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서울 도심 주택공급 카드로 거론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를 놓고 정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4일 저녁 방송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도 필요하다면 공급 대책으로 점검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지 불과 12시간 만에 국토교통부 차관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 ‘그린벨트 해제 가능’ 발언 거둬들인 국토부박선호 국토부 차관은 15일 오전 출연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와도 협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공급대책에서 관계부처 장관, 지자체가 참여하는 ‘주택공급확대 TF’를 주재하는 컨트롤타워다. 박 차관은 이 TF가 논의할 세부 공급방안을 마련하는 ‘실무기획단’을 총괄한다. 같은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견이 합치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홍 부총리는 불과 5일 전만 해도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공급확대) 대안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후 서울시가 과거 그린벨트 보존을 위한 절충안으로 제시한 도심 고밀개발, 공공재건축·재개발 방식이 부각됐다. 노후 단지가 밀집한 목동, 중계동 등 구체적인 후보지도 거론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홍 부총리가 전일 그린벨트 해제도 선택지에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시장은 다시 술렁였다.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강서구 김포공항 등 앞서 거론됐던 택지개발 후보지가 다시 물망에 올랐다.

홍 부총리가 “필요하다면”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불과 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데다 공급대책 발표 시점도 이달 말로 구체화한 까닭에 어느 정도 ‘계산된 발언’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박 차관이 즉각 해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2월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2020년 대통령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홍 부총리 발언에 시장은 다양한 해석…서울시는 일단 선긋기시장에선 이번 해프닝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여러 대안을 검토한 홍 부총리가 공급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미리 시장에 언질을 줬다는 분석도 있지만 원론적 수준의 대응이란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이어진 박 차관의 해명성 발언은 그린벨트 해제가 공론화되면 시장이 과열될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당사자인 서울시는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를 강력히 반대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구심점을 잃었다. 하지만 서정협 권한대행이 박 시장의 시정철학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입장을 바꿔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기존에 발표한 도심 고밀개발, 역세권 부지 활용 등 공급대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신규 부지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만약 이달 말 예정된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국토부도 입장을 바꿔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한 2년 전엔 서울시에 시내 공급확대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가 끝까지 반대를 하더라도 국토부가 의지만 있다면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는 가능하다.

여의도 면적 10배 규모 그린벨트 해제 가능…정부 입장 변화시 서울시 대응 주목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시내 19개 자치구에 149.13㎢ 면적의 그린벨트가 분포돼 있다. 서초구가 23.88㎢로 가장 넓고 이어 강서구(18.92㎢) 노원구(15.91㎢) 은평구(15.21㎢) 강북구(11.67㎢) 도봉구(10.2㎢) 순으로 규모가 넓다. 국토부 지침에 따르면 그린벨트 지정 부지 중 환경영향평가 3등급 이하는 지자체 협의를 거쳐 해제할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환경영향평가 3등급 이하 그린벨트 규모는 29.0㎢로 파악된다. 이는 전체 그린벨트 면적의 약 20% 수준으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10배에 달한다.

정부가 입장을 바꿔 그린벨트 해제를 촉구할 경우 서울시는 자체 그린벨트 보존 기준인 비오톱(Biotope, 생물서식공간)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비오톱 1등급지는 일체의 개발행위가 금지된다.

환경영향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그린벨트라도 비오톱 1등급지라면 서울시 권한으로 택지개발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그린벨트 해제가 이슈가 될 때마다 후보지로 꼽히는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등에도 비오톱 1등급지가 다수 포함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기준 서울 시내 비오톱 1등급지 면적은 9829ha(98.26㎢)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6.15%를 차지한다. 이 중 85%는 녹지지역이며 나머지 15%는 주거지역으로 파악된다.

유엄식 기자 usyoo@

KIA 윌리엄스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혹시 모를 7연전 대비에 나섰다. 안방 마님을 세 명으로 꾸려 체력 안배를 한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정규시즌 홈경기에 포수 김민식을 선발출장 시켰다. 김민식은 전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경기가 비로 밀려 이날 뒤늦은 첫 출장 일지를 쓰게 됐다.

1군 엔트리에 포수 세명을 등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KIA의 상황을 돌아보면 이해가 간다. 1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19일 광주 두산전까지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14일부터는 대구 원정도 사흘간 다녀와야 해 이동거리에 따른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다.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다른 포지션에 비해 포수들의 체력소모가 더 크다. 경기 중간 현기증을 느끼는 포수도 있을 정도다. 한승택과 백용환으로 55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들도 1군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위치다.

KIA는 마운드 힘이 좋은 편이지만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득점력 저하가 우려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주환이 발 뒤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2, 3루수가 모두 백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선빈과 류지혁의 공격력을 고려하면 방망이보다 수비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IA 코칭스태프도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몰아쳐야 하는 선수 구성이라, 우선은 수비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으니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소한의 체력손실 전략을 꾸려야 하는 실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스타뉴스 수원=이원희 기자]14일 수원 한화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린 KT의 장성우. /사진=OSEN’공격의 팀’ KT 위즈가 3연승을 달렸다. 이번에도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KT는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역투와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낸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계속된 우천 취소로 이틀간 휴식을 취한 KT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 5할 승률(30승29패)을 뛰어넘었다.

팀 외국인투수 데스파이네는 이날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95구)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로하스도 1타점을 올렸고, 베테랑 박경수는 솔로포를 터뜨려 힘을 보탰다. 여기에 포수 장성우가 스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홀짝게임

출발이 좋았다. KT는 1회말 1사 1루서 로하스가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유격수 하주석의 홈 송구도 좋지 않아 1루에 있던 조용호가 가뿐히 득점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2루에서 3루로 나아갔다. 이어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는 박경수의 솔로포가 터졌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3구째(시속 128km·커브)를 공략해 타구를 우측 펜스 뒤로 날렸다. 비거리 115m. 박경수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KT는 3회말 1사 2루서 나온 강백호의 적시타로 4-0까지 만들었다.

6회에는 장성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서폴드가 고개를 숙였다. 장성우는 서폴드의 2구째(체인지업·시속 132km)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화는 7회초 1사 3루서 나온 대타 박정현의 적시타, 8회초 김지수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는 선발 서폴드가 5⅔이닝(107구) 9피안타(2홈런) 5탈삼진 1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 5승7패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한화는 16승44패가 됐다.

14일 수원 한화전에서 공을 던지는 KT의 데스파이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김민식.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IA 타이거즈 안방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우승포수’ 김민식(31)이 시즌 첫 콜업과 동시에 연이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식은 지난 12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부름을 받은 뒤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이튿날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도 선발 포수로 나선 김민식은 팀의 0-5 완패에도 불구하고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표본이 적지만 1군 입성 후 9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두 경기 모두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첫 1군 무대였지만 김민식은 크게 긴장된 기색 없이 제 몫을 해냈다. 선발투수 임기영, 이민우의 투구를 도왔고 타석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을 날려줬다. 한때 KIA의 주전포수였던 만큼 어색하지 않았고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년전 2017시즌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우승포수’ 칭호를 얻게 된 김민식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시즌에도 주전포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 불안함을 안기더니 2019시즌에는 공수 전체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되며 주전 자리를 한승택에게 내주고 말았다.

2017시즌 137경기, 2018시즌 125경기에 출전하며 자리가 공고했던 김민식은 2019시즌 단 53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역시 2017시즌부터 2년간 2할대, 30타점 이상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단 14타점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올 시즌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군에만 머물렀다. 이대로 잊혀지는 포수가 되는 듯 싶었다. 그러다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고 첫 두 경기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KIA 입장에서도 김민식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민식이 가세하며 KIA 포수진은 기존 한승택, 백용환과 함께 3인 체제로 운용될 수 있게 됐다.

주전 포수 한승택의 체력저하를 고민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묘안으로 안방에서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함이다.파워사다리

한승택은 지난 10경기 타율 0.121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백용환이 있지만 포수 포지션 특성 상 대체자원이 필요했고 이에 경험 많고 저력이 있는 김민식이 낙점을 받은 셈이다.

다만 아직 두 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몇년 떨어진 신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세밀함과 안정감이 우선돼야 한다. 김민식 스스로의 터닝포인트는 물론, 힘겨운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KIA 상황에서도 김민식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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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값진 생일 선물을 받았다.

kt 선수들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2 완승을 한 뒤 생일을 맞은 이강철 감독에게 좋은 선물을 안긴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쐐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주전 포수 장성우는 “오늘 경기 전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간단히 감독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다행히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좋은 선물을 안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는 “아직 이강철 감독님이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신 적이 없는데, 올 시즌엔 그 경험을 꼭 안겨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7이닝 동안 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된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오늘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팀원 모두가 이강철 감독님 생일 선물로 승리를 안겨드리자고 합심했다”며 “경기 전 약속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승리는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준 타자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을 받은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는 5일 휴식 후 등판을 했는데, 에이스답게 노련하게 투구했다”며 “장성우도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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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가 15일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개소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경남 창원 산업경제에 세계 최고 수준인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돼 침체된 창원 제조업의 재도약을 이끌게 됐다.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15일 KERI 창원 본원에서 유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이하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AI 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창원시·KERI·워털루대학 등 3개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설립된 것으로, AI 기반의 첨단 제조혁신 전진기지라고 KERI 측은 설명했다.

창원시와 KERI는 AI 연구센터를 통해 워털루대학과 협업, 선진 AI 기술을 창원지역의 전통 기계산업에 접목하는 ‘지능형 공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등)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IoT(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제조업 특화 미래 인프라다.

특히 장비 유지비 절감은 물론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창원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창원시와 KERI는 지난해 6월 지정된 ‘경남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특구’로 조성하기로 하고, AI 분야 최대 강국인 캐나다를 ‘지능전기 시대’를 열어 줄 핵심 파트너로 정해 업무협력을 추진해 왔다.

또 KERI와 워털루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창원지역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여 1차적으로 선정한 3개 기업(카스윈, 태림산업, 신승정밀)의 제조업 현장에서 현재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AI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시는 올해 1월 시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제조 AI-Changw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AI 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I 연구센터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창원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핵심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가 15일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개소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한편 시와 KERI는 매년 100억 원 규모의 30여 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AI 연구센터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연구센터를 내년까지 ‘연구소’ 급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초고압 직류기반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AI 연구센터와 연계해 전력기기 시험인증 데이터의 빅데이터화와 AI 기술 적용으로 지역 산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다이로스 연구실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스쿨을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대학교는 15일 다이로스 연구실이 오는 8월 22~23일, 29~30일 다이로스 로봇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50명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로봇스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로봇스쿨은 이론강의는 줌(ZOOM) 화상미팅과 Slack을 활용해 Q&A로 진행된다. 실습은 코드를 직접 작성해보고 문제나 질문에 대한 원격지원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주요 체험 활동및 강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현황 소개 및 재난 구조 로봇 시연 △무인자동차 개발현황 소개 및 무인자동차 시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개발현황 소개 및 로봇 △시연 라인 트레이서를 활용한 길찾기 로봇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대학교 다이로스 연구실은 지도교수 박재흥 교수팀 내 20여명의 석, 박사과정 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휴머노이드의 설계 및 제어, 무인자동차 시스템, 근력 보조 로봇, 그리고 모션 캡쳐 시스템을 활용한 모션 분석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지역 혹은 재난지역에 로봇을 투입,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재난 로봇을 연구하고 있으며 2015년 세계재난로봇경진대회에 서울대팀(Team SNU)으로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로봇스쿨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 라인 트레이서를 활용한 길찾기 로봇 제작 및 구동을 해보며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한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서울=뉴스1) = 15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죽산리 내산마을에서 이필영씨 부부가 새콤달콤하고 당도가 높은 국산 여름 사과 ‘썸머킹’을 첫 수확하고 있다. (함양군 김용만 제공) 2020.7.15/뉴스1

photo@news1.kr

The New York Times headquarters in New York (123rf)
The New York Times said it plans to relocate its Hong Kong-based digital news operation to Seoul, amid growing concerns over the impact of China’s national security law.

Seoul has been chosen as the location for the US paper’s digital media operation for South Korea’s openness to foreign business, freedom of press and its impact on news in Asia. By next year, one-third of its Hong Kong office will be moved to Seoul.

Hong Kong has been a desirable location to many English-language news outlets for decades due to its advantages including proximity to mainland China. However, China’s draconian security law is feared to hurt pro-democracy forces in Hong Kong and damage the city’s role as a leading media hub in Asia.

The New York Times wrote in a memo to staff on Tuesday that they would remain deeply invested in Hong Kong while beginning to diversify editing staff around the region.

It remains to be seen where other international media that run operations in Hong Kong may relocate their reporters and staff members, as Hong Kong is widely expected to pose serious problems for international journalists in terms of freedom of expression due to China’s tight grip on the media.

By Kim Tae-eun (kimt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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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25)이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이건욱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호투로 팀의 12-7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6km자리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두산 타선을 요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이건욱은 “3이닝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진 게 결과가 좋아서 한 타자 한 타자 생각하면서 던졌다. 그러다 보니 이닝도 늘고 결과도 좋아서 기쁘다. (문)승원이 형(2승6패)이 승을 많이 못 챙기고 있는데도, 내가 잘해서 좋다고 말해준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역시 올시즌 최고의 외인 선발투수라 칭할 만하다.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스트레일리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투구를 벌이며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7이닝 4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스트레일리는 시즌 3승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을 2.29에서 2.07로 낮췄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140㎞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별다른 위기없이 LG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결과 완승이었다. 켈리 역시 7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스트레일리의 구위에 막혀 단 한 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주로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다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지는 패턴으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특히 LG 4번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의 첫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잠재우며 우위를 점했다.

1회초 이천웅 김현수 이형종을 모두 범타로 요리한 스트레일리는 2회 라모스를 146㎞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2루수 직선아웃으로 잡음과 동시에 1루주자 채은성마저 주루사로 아웃처리됐다. 3회에는 1사후 정주현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낸 뒤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1사후 이형종에게 이날 첫 피안타인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라모스를 135㎞ 체인지업으로 1루수 병살타로 처리,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라모스는 스트레일리에게 올시즌 첫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와 6회 역시 삼자범퇴. 타순이 두 번이나 돈 후에도 LG 타자들은 스트레일리의 빠른 템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7회에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아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사후 라모스는 풀카운트에서 스트레일리의 한복판 136㎞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스트레일리의 구위가 선명하게 드러난 장면.

스트레일리는 8회 이날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1사후 오지환에게 137㎞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김호은을 볼카운트 2B2S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완투를 앞둔 9회 이인복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선발로 완투하면 좋지만, 선택은 감독님이 하셨고 나는 그 선택을 믿었다. 좋은 선택을 하셨다”면서 “오늘 아버지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직접 통화를 해보고 나서 내일쯤 팬들에게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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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SK 와이번스가 물방망이로 고민하는 팀이 맞나 싶은 경기를 펼쳤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최정의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4안타를 집중한 결과였다.

이날 뽑아낸 12득점은 올 시즌 SK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30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 9득점이었다.

팀 타율 0.240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처져 있던 SK의 반전이었다. 3회까지 두산 선발 이영하를 맞아 무득점에 그쳐 0-1로 끌려가던 SK는 4회초 최지훈의 볼넷과 2루 도루, 최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최정과 윤석민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6회초 4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11-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는 최정의 좌월 솔로포가 터져나오며 대승을 자축했다. 모처럼 비룡군단이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최 트리오’가 포진한 1~3번 상위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톱타자 최지훈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번 최준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3번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번타자 윤석민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doctorj@news1.kr

데일리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고 있는 제리 샌즈가 맹타와 함께 호수비를 선보였다. 부인과 두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펄펄 날았다.

샌즈는 14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일본진출 후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기록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수비에서 펜스 앞 점핑 캐치로 박수를 받았다.

일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오늘은 부인과 아이 2명이 와 주었다. 이전 경기에서 삼진을 당했을때 아들에게 삼진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가족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샌즈의 소감을 전했다.

또다른 매체 데일리는 “샌즈는 치고 달리고 지켜내는 허슬 플레이를 보였다. 가족의 관전 앞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샌즈도 보어 못지 않게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샌즈는 올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에 2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한신의 또다른 외인야수 저스틴 보어는 19경기에서 타율 0.286에 4홈런 11타점을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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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中외교부 “美 홍콩제재, 난폭한 내정 간섭” 맹비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과 중국 관리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홍콩은 중국 본토와 같은 취급을 받을 것”이라며 “아무런 특혜도 혜택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미국의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선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 제재와 관련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보안법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법률에 서명한 후 미국의 기관과 개인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연구기관 플레넘의 첸룽 파트너는 “중국은 신장(新疆) 관련 문제를 놓고 미국 기업과 미국 개인 4명을 제재하는 패턴을 따를 것”이라며 “미국의 조치와 많은 면에서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으로는 홍콩자치법을 대표 발의한 크리스 밴홀런 민주당 상원의원,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중국의 보복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시홀리 공화당 상원의원 등도 표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미국의 홍콩 제재와 관련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이 홍콩 자치법안을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입법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최근 중국의 엄중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홍콩 자치법안이라 불리는 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미국이 홍콩의 국가보안법 입법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대(對)중국 제재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며 중국 정부는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홍콩보안법의 제정과 시행은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부합한다면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의 장기적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콩 동포들을 포함 전 중국 인민들이 이 법안을 한결같이 옹호하고 찬성한다고도 주장했다.

외교부는 “홍콩은 중국의 특별 행정구로 홍콩의 사무는 중국 내정으로 외국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중국의 국가 주권 수호, 홍콩의 번영, 외부 세력의 홍콩 개입에 대한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홍콩보안법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영원히 실현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 내정에 어떤 식으로든 간섭하지 말길 촉구한다”면서 “미국이 계속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풍자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치킨계의 다주택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청원은 15일 오후 2시40분 기준 1만35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주택을 ‘치킨’에 다주택자를 ‘다치킨자’, 일시적 2주택자를 ‘일시적 2치킨’으로 비유해 징벌성 과세 위주의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청원인은 “조정지역 내에서 치킨을 두 마리나 먹을 시 다리를 뜯으면 날개를, 날개를 뜯으면 어깨봉을, 퍽퍽한 가슴살을 뜯으면 닭목을 보유세로 뜯어내 사회적 평등을 이뤄달라”며 “치킨을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놈이 감히 건방지게 또 치킨을 시켜먹으면 바삭바삭한 닭껍질과 콜라를 취득세 명목으로 뜯어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나이드신 어르신이 비싼 메뉴를 드시려 하거든 아예 밥그릇 자체를 종부세 명목으로 박살내 누구나 평등하게 서민답게 1인 1치킨으로 살아가게끔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마리의 치킨을 팔겠다면 일시적 2치킨의 경우에는 한 마리를 다 먹은 후 나머지 한 마리를 1시간 내 다 먹지 못할 시 오이피클과 치킨무는 물론 다리뼈 끝에 오돌오돌한 오돌뼈까지 양도세로 징벌하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저희 같은 불쌍한 서민들이 폭등하는 닭값에 치킨 한마리 못먹는 것은 모두 호식이 두마리 치킨같은 다치킨자들의 책임”이라며 “조속히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규제와 더불어 본사의 압수수색,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불법 등 적폐세력에 대한 합당한 조치와 응분의 댓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대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작용으로 치킨 공급과 수요의 엇박자로 인한 생닭가격의 폭등 및 일부 부유층 전용 하림 생닭 15호의 가격이 대폭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폐청산 지주토벌보다 중요한게 어딨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최기영 장관, 통신 3사 대표와 회동…한국판 뉴딜 관련 논의
최기영 “5G 가입자 꾸준히 증가…체감품질과 편익증진에 분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15. kmx1105@newsis.com[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와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파워볼게임

이번 간담회는 전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가진 첫 회동으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5G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으로서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려면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신 4사(이통3사, SK브로드밴드)는 5G 기반 조기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2020~2022년) 무선·유선 인프라 등에 약 24.5~25.7조원 투자(잠정)를 추진하기로 했다.

ICT 산업의 기반 조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 4사는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회복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빠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파워볼실시간

올해는 단기간내 체감 품질이 향상되도록 서울⋅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000여개 ▲수도권 2·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중점 구축한다.

2021년은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000여개(누적) ▲지하철 및 KTX⋅SRT 전체 철도역사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구축하고, 2021년에는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중소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구축하여 사실상 전국에서 5G 이동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도 통신사의 투자확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하여 완벽한 초고속, 초저지연 등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5G 이동통신 ‘데이터 고속도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파워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는 심각한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흔적을 날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에 민·관이 협력해 5G 이동통신이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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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훈련을 소화했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텍사스 선수단은 1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진행된 여름 캠프 훈련에서 8이닝 라이브BP를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연습경기와 라이브BP를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수가 타자를 상대할 때 뒤에 수비도 자리했지만, 정식 경기는 아니었다. 일부 수비 위치에는 코칭스태프가 대신 들어가기도 했다.

텍사스 좌완 마이너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일부 구단들은 심판이 연습경기에 투입되기도 했지만, 이날 텍사스는 심판없이 투구를 소화했다. 포수가 직접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했다. 라이브BP에 가까운 훈련이었다.

추신수나 루그네드 오도어같은 주전 선수들의 경우 수비없이 타격만 소화했고, 타순에 상관없이 타석을 소화했다. 추신수도 팀을 가리지 않고 초반 네 차례 타석을 소화했다. 1회초 마이크 마이너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 1회말 데릭 로우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 2회말 다시 로우를 맞아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3회초에는 마이너를 상대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팀 합류가 늦었던 조이 갈로는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7회말에는 조너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선발 마이너는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부정확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동료들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84개.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선정됐던 마이너는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시즌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이날 텍사스는 마이너 이외에 불펜 투수들이 대거 마운드에 올랐다. 로우가 2이닝을 소화했고, 코디 앨런, 루이스 가르시아, 조너던 에르난데스, 테일러 헌이 뒤이어 등판해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greatnemo@maekyung.com

▲ FA 야시엘 푸이그의 행선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겨울부터 여름까지 새 행선지를 찾아 헤매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30)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FA 외야수 푸이그가 애틀랜타와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고,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코로나19 검진을 받으면 구단 여름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팀에서 뛰었다. 신시내티에서는 100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뒤로는 49경기에서 타율 0.297, 2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푸이그는 올 시즌 불참을 선언한 코너 외야수 닉 마카키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외야에는 현재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엔더 인시아테, 애덤 듀발, 마르세 오수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3376타석에 들어서 타율 0.277, OPS 0.823,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통산 WAR은 18.9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PL] 손흥민 아스날전 현지해설 “모든 걸 다 갖춘 SON의 리그 10호 골”

10골 10도움, 유럽 5대 리그 손흥민 포함 딱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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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LA 다저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다저스 SNS]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0)가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ESPN,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5일(한국시간) 일제히 “푸이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베테랑 외야수 닉 마케이키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우려로 올 시즌을 포기한 덕을 봤다. 애틀랜타는 부랴부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던 외야수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MLB닷컴은 “푸이그가 외야에 가세해 애틀랜타의 지명타자 활용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뒤늦게 ‘초미니’ 시즌을 치르게 된 메이저리그는 올해 한시적으로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한다.

푸이그는 2012년 쿠바를 탈출한 뒤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플레이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다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도가 지나친 돌출 행동으로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 뒤 좀처럼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쳤지만,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를 찾던 국내 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관심을 보여 한때 KBO리그 진출설까지 불거졌다.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가 강했던 푸이그는 결국 ‘버티기’에 성공해 애틀랜타행 막차를 탔다. 코로나 19로 인한 한시적 리그 재편에 따라 동부지구 팀 소속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도 가능해졌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6년간 다저스에서 동료로 지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홈런 132개, 4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착용할 수도 있다.”

상상을 해보자. 7월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이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사상 첫 맞대결서 마스크를 쓰고 타석에 들어선다? 혹은 1루에 출루하거나 1루 수비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2루수 브랜드 로우, 1루수 최지만, 3루수 얀디 디아즈는 이날 연습에서 마스크를 썼다. 선수들 사이에선 소수였지만, 모든 스태프와 코치는 마스크와 스포츠 장갑을 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선수, 심판들의 시즌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든 안전한 곳은 없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언론을 통해 1루 수비를 할 때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코로나19 메뉴얼에 따르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할 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 후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14일 올 시즌 달라질 60가지 모습을 들며 “경기장에 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 그리고 최지만과 같은 몇몇은 훈련을 통해 실험한 후에 결국 마스크를 착용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심지어 탬파베이 구원투수 피트 페어뱅크스는 ‘쉬피 마스크’를 보유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스타일리쉬한 것보다 실용적이다. 마시거나 먹기 위해 열 수 있는 플랩이 있는 마스크”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거들이 경기 중 마스크를 쓰고 나설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포인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습에 나선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사기·업무방해 등 성립 안 돼”

관중석 마네킹 응원, 리얼돌 설치 논란 지난 5월 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중석 마네킹 응원, 리얼돌 설치 논란 지난 5월 17일 2020 K리그1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리얼돌로 추정되는 인형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무관중으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관중석에 마네킹을 설치했다가 ‘리얼돌’ 논란에 휩싸인 FC 서울이 마네킹 제공 업체를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FC서울이 마네킹 제공업체 A사를 사기·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최근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증거를 검토했을 때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FC서울은 지난 5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홈 개막전 때 관중석에 마네킹을 앉혔다.

그런데 이 중 일부가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마네킹이 든 응원 피켓 중 리얼돌 업체,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나오는 등 의심 정황이 잇따랐고, FC서울은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거듭 밝혔으나 결국 일부는 리얼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20일 FC서울의 행위가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고, K리그에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여성 팬들과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 큰 모욕감과 상처를 줬다”며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내렸다.

jujuk@yna.co.kr

오늘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1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2년 전 스스로 사령탑에서 내려왔던 FC서울과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은 FA컵 토너먼트로, 무조건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다.

황선홍 감독이 지도하는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단연 황선홍 감독이다. 올해부터 대전을 이끌고 있는 황 감독과 서울과의 인연때문이다.

황 감독은 지난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장쑤 쑤닝(중국)으로 팀을 옮기자 그의 뒤를 이어 서울을 이끌었다. 반 시즌 동안 서울을 지도한 황 감독은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FA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등을 이루며 서울에서 기분 좋은 첫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흔들렸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예선, FA컵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리그도 5위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8년에도 서울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0경기에서 2승4무4패로 하위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결국 황 감독은 4월 자진 사퇴하면서 2년 만에 서울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번 16강전은 황 감독이 서울을 떠난 뒤 2년 만에 처음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올 시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를 앞세워 K리그2에서 5승3무2패(승점1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면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대전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K리그2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17득점)을 기록하며 승격을 노리고 있다.

반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5년 만에 5연패를 당하는 등 현재까지 K리그1에서 3승1무7패(승점10)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23실점으로 K리그1 12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허용,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비록 대전이 현재 K리그2에 속해있지만 득점 2위 안드레(8골)를 앞세운 공격력은 서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황 감독이 서울의 박주영, 오스마르, 고요한 등 주축들을 지도한 경험도 대전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골닷컴] 이명수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가 무효화 됐다. 이적을 고민하던 케빈 데 브라위너는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제기한 항소심에서 승리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상황이었다. 항소심에서 승리하며 2시즌 간 유럽대항전 출전금지 징계가 소멸됐고, 벌금도 3,000만 유로(약 407억원)에서 1,000만 유로(약 136억원)로 감소했다.

만약 맨시티의 유럽대항전 출전금지가 확정됐다면 주전 선수들의 이탈은 예견된 일이었다. 특히 ’핵심 선수‘ 데 브라위너는 “1년이 아닌 2년 징계는 너무 길다”면서 이적을 암시해 맨시티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면죄부를 받았고, 단 1,000만 유로(약 136억원)의 벌금만 납부하면 된다. 이와 같은 결정에 데 브라위너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5일, 벨기에 매체 ’HBVL’과 데 브라위너의 에이전트 패트릭 데 코스터가 나눈 인터뷰를 전했다.

데 코스터는 “CAS 판결 후 데 브라위너와 잠시 페이스타임(영상통화)을 했다. 그는 매우 만족했다”면서 “데 브라위너와 같은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한다면 미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3년 계약이 남았다. 가족과 함께 정착했고, 행복함을 느끼는 상태이다. 그리고 성적도 좋았다. 데 브라위너를 데려갈 정도의 규모를 가진 클럽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데 코스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보너스에 가깝다. 내일 당장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 = Getty Images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연합뉴스/AP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를 따낼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 시간)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레반도프스키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2020년 발롱도르 1순위 후보로 올라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률을 보면 레반도프스키는 3/1을 기록해 메시(4/1), 케빈 더 브라위너(9/2), 호날두(5/1), 사디오 마네(12/1) 등을 따돌렸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도박사들은 레반도프스키를 2020 발롱도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내다보고 있다는 뜻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총 43경기서 51골 6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인 43골(2016-17시즌) 기록도 손쉽게 넘겼다.

한편 지난 2008년 이후 발롱도르 선정 명단을 보면 메시(6회), 호날두(5회), 루카 모드리치(1회)가 각각 뽑혔다. 올 시즌 새로운 인물이 선정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美 특별지위 박탈…해외로 유학 신청·이민 문의 급증
“홍콩 남을 이유 없어” 홍콩 밖 이전 추진하는 기업 늘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sungok@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이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첨예한 전선으로 떠오르면서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 지위가 직격탄을 맞고, 인재와 기업의 ‘홍콩 탈출’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 중국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홍콩 민주화를 약화하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홍콩의 수출 관련 우대 조치를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홍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우대 조치를 철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조기 든 시위자 제지하는 홍콩 경찰(홍콩 EPA=연합뉴스) 홍콩 시민들이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진을 벌이며 미국 총영사관 인근에 모여들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성조기를 들고 있는 한 여성을 제지하고 있다. jsmoon@yna.co.kr

“특혜도 없고, 홍콩보안법도 불안해” 기업들 짐 쌀 채비

경제, 무역 부문의 특별 혜택이 없어지는 데다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불안에 떠는 홍콩 진출 외국기업들이 홍콩 밖 이전을 검토하면서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 위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홍콩은 총수출액 5천498억 달러, 총수입액 5천893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규모를 자랑한다.

인구 750만 명에 불과한 도시인 홍콩이 이 같은 막대한 무역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달러 거래의 편리성, 관세 혜택, 규제 위험 회피 등의 이유로 수많은 기업이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홍콩에 부여했던 관세 혜택을 박탈하고 각종 규제를 가한다면 중계무역 도시로서 홍콩이 가졌던 이점은 사라지고, 홍콩에 진출한 많은 기업이 홍콩에 머물러야 할 이유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무역전쟁 전인 2018년 1월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평균 3.1%였지만, 무역전쟁 후에는 19.3%로 치솟았다. 반면에 홍콩은 평균 2%의 낮은 관세율 혜택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은 이제 본토 중국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없고, 특별한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다”고 밝혔다.

홍콩에 진출한 금융기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에 서명한 것에 대해서도 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홍콩보안법에 관여한 홍콩 정·관계 인사들이 거래하는 홍콩의 주요 상업은행 중 한 곳만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도 홍콩의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러한 우려들이 겹치면서 홍콩을 떠날 채비를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달 주홍콩 미국 상공회의소가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 등 18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30%가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홍콩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 고려 지역으로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대만 등을 꼽았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홍콩보안법으로 홍콩 내 취재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면서 홍콩 사무소 일부를 서울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NYT 외에도 그동안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뒀던 미국, 유럽 등의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 등이 아시아 본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홍콩 내 인력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홍콩보안법 전담 ‘국가안보공서’ 사무실 현판식(홍콩 EPA=연합뉴스) 8일 홍콩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전담 부서인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 사무실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홍콩 공보부 제공. 판매 금지] sungok@yna.co.kr

“홍콩에서 못 살겠다” 유학 신청 크게 늘고, 이민 문의 급증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박탈됐으며, 홍콩이 더는 자유시장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홍콩을 떠날 것으로 나는 의심해 마지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경고를 입증이라도 하듯 홍콩에서는 유학, 이민 등으로 홍콩을 떠나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홍콩 대입시험(DSE)을 치르는 홍콩 학생의 수는 5만2천여 명으로 2012년 새 대입제도 도입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에 대만, 유럽, 호주, 미국 등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은 크게 늘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올해 대만에서 학사학위 과정을 밟길 원하는 홍콩 유학생의 수는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69% 급증했다.

홍콩 학생의 영국, 호주 유학을 지원하는 기관인 애스턴 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영국과 호주의 고등학교, 대학교 등으로 유학을 원하는 홍콩 학생의 수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미국 대학 한 곳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한 홍콩 고등학생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표현과 사상의 자유가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내가 학문을 연구하다가 (홍콩보안법이 금지하는) ‘레드라인’을 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홍콩 생활을 접고 아예 이민을 떠날 것을 고려하는 홍콩 시민의 수도 크게 늘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한 지난달 ‘양민증'(良民證)으로 불리는 무범죄 기록 증명서를 발급한 건수는 2천782건에 달해 전월보다 63% 급증했다.

양민증이 해외 이민에 필요한 서류라는 점에서 이는 이민을 떠나려는 홍콩인의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 해외 이민 컨설팅업체 대표는 동방일보에 “지난 5월 말 홍콩보안법 추진이 가시화한 후 캐나다, 호주, 미국 등으로 해외 이민을 문의하는 사람의 수가 그 이전보다 3배로 급증했다”고 전했다.파워볼엔트리

다만 아직 홍콩인의 대규모 해외 이주가 현실화하지는 않아 홍콩보안법 시행과 미국의 맞대응이 불러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sahn@yna.co.kr

지난 9일 tvN ‘바퀴달린집’은 전남 담양의 대나무숲에서 출연진들이 화기를 이용한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이 브라운관을 통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직장인 김현수(37·가명)씨는 최근 케이블채널의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졌다. 출연자들이 아직 개장도 안한 강원도 고성의 삼포해변 등에서 취사와 야영하는 장면에서다. 그는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촬영 핑계를 대면서 불법 야영을 거리낌 없이 내보내는데, 언론에서는 쓰레기 투척 등 무질서한 행락객을 탓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방송을 보고 있으면, 법 지키며 캠핑을 하는 순진한 사람들은 속은 기분이 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네이버 블로그인 ‘차박캠핑클럽’에는 tvN ‘바퀴달린집’ 방송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이미지=차박캠핑클럽 캡처)

◇ 방송사 캠핑 프로그램, 불법 야영 조장 ‘논란’

최근 각 방송사에서 방송 중인 캠핑 소재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한 tvN ‘바퀴달린집’에서는 제주 머체왓숲과 전남 담양의 대나무숲에서 취사를 하며 야영을 하는 등 캠핑을 하는 장면을 담았다. 출연진은 직접 제작한 캠핑카에서 숙식하며 제주의 청정 자연을 소개했다. 또 담양에서는 직접 불을 피워 바비큐를 하는 모습 등이 방송됐다. 이전 방송분에서는 아직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 등에서 야영을 하는 등 모습이 그대로 나가기도 했다.

‘바퀴달린집’ 제작진은 자막으로 ‘해당 장소에서의 취사는 지자체와 협의해 허가를 받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고지를 했다. 그럼에도 일각의 시청자들은 이들의 야영 및 취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제주는 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고 대나무 숲은 화재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 인기 블로그인 차박캠핑클럽에는 강원도 고성 삼포해변에서 2박3일간 캠핑을 하는 모습을 방영한 tvN ‘바퀴달린집’의 행태를 성토하는 시청자의 글이 올라왔고 ‘이런 방송을 보면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따라하기 마련’, ‘일반인에게도 허가한 곳으로 방송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 등의 댓글이 달렸다.동행복권파워볼

국내법상 정부나 지자체가 허가한 곳이 아니면 취사와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은 극히 제한적이다. 산림보호법·자연환경공원법·자연공원법·소방법·하천법 등에 의해서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에서는 야영과 화기를 사용하는 취사를 금지하고 있다. 즉 지리산이나 설악산부터 청계산·관악산 같은 도시자연공원에 이르기까지 공원 구역은 산에서 잠을 자거나, 버너 같은 화기를 사용할 수 없다. 국립공원 대피소 취사장이나 야영장처럼 지정 장소에서만 화기를 사용한 취사가 가능하다. 하천법에 포함된 하천에서도 야영과 취사가 모두 금지다. 공원이 아닌 산에서는 산림보호법에 의해 취사만 금지한다. 야영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화기 사용은 금지다. 만약 산림 소유주의 허가가 있다면, 도시락을 먹으며 텐트치고 잠을 자는 것은 가능하다. 그 외의 사유지 등에서도 야영과 취사를 금지하고 있다. 야영지를 구축하면서 자연을 훼손하고, 취사로 인한 화재 위험과 쓰레기나 오물, 배변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장우가 경북 울진의 한 해변에서 캠핑카를 세워두고 캠핑을 하는 모습

◇여행·캠핑 프로그램 넘쳐나지만, 법규 준수는 ‘미흡’

최근 코로나19로 여행을 하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캠핑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하나하나 자기 손으로 만들어나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캠핑이 주목받는 이유다.

방송에서 여행과 캠핑은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다양한 장르의 캠핑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KBS2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부터 지난해 인기 걸그룹인 핑클이 출연한 tvN의 ‘캠핑클럽’ 등이 인기를 끌었다. 김병만을 중심으로 한 SBS ‘정글의 법칙’도 캠핑 프로그램의 한 형태다. 인간의 손이 타지 않은 극한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캠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캠핑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도심 밖의 풍경과 스케일 있는 볼거리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과 건물들로 꽉 막힌 풍경에 지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제는 방송 의도와 다르게 캠핑 프로그램이 불법 야영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 방송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캠핑카를 몰고 경북 울진의 후포해변에서 취사와 야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이장우는 바닷속에서 직접 홍합 등을 채집해 취사와 야영을 했다. 방송 후 포털 등에서는 ‘이장우, 동해 캠핑 어디?’ 등의 문의가 올라오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이후 국립공원, 해수욕장, 하천 등 경치가 좋은 곳에서 취사와 야영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전문가들은 부분별한 방송이 잘못된 야영 문화를 시청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는 현행법대로라면 합법적인 야영장에서만 취사와 야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국립공원이나 사유지 등에서 서슴없이 취사와 야영하는 모습을 방영하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면서 “방송상 자막 등을 통해 ‘촬영을 허가받았다’고 고지하더라도, 현행법에는 사유지 내에서는 야영 외 불을 피우는 취사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는 점 등을 방송사 관계자분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마 ‘바퀴달린집’ 출연진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불법’이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바퀴달린집 4회 프리뷰
바퀴달린집 5회 프리뷰
바퀴달린집 1회 프리뷰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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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역시나 싱거운 4·5위 싸움은 없었다. 6월까지와 확연히 다른 7월 성적표가 결국은 피 말리는 고지전 돌입을 선언했다.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결국 앞으로 2달 승부에서 버티는 자가 최종 도전권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kt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7-2로 누르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까지만 4점을 뽑아 한화의 마운드 운영을 어렵게 했다. 6회에는 장성우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이 나오면서 완승을 예감할 수 있었다. 점수차가 벌어진 덕에 주권 유원상 김재윤 필승조도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kt는 한 달 전인 6월 15일까지만 해도 13승22패(.371)로 8위였다. 당시 7위 삼성(.472)보다는 9위 SK(.343)이 더 가까운 처지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지점을 시즌 첫 승부처로 삼았다. 더 떨어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윗순위 팀들에 붙기 위해 2주 총력전을 계획했다. 주축 필승조들이 다소 힘든 점은 있었지만, 이는 보기 좋게 적중했다. kt는 한 달 사이에 승률을 0.137이나 끌어올리며 5할 이상까지 올라왔다.

반대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위에 있었던 LG(당시 22승13패)가 주춤했다. 삼성이 고비를 버티면서 반등점을 마련했고, KIA와 롯데가 당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한 달이 흘렀다. 그 결과 4~8위 순위가 오밀조밀 붙어버렸다.

14일 현재 4위 KIA는 31승26패로 승패마진이 +5다. 5위 LG(30승28패1무)와 6위 삼성(31승2패)이 +2다. 7위 kt(30승29패)가 +1, 8위 롯데(28승29패)도 -1이다. 4위 KIA와 8위 롯데의 경기차는 3경기. 일반적인 기준에서 한 달 안에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격차다. 예를 들어 8월 15일에 롯데가 4위고, KIA가 밑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7월 성적에 있어 극명하게 엇갈리는 팀은 kt와 LG다. kt는 7월 11경기에서 9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해당 기간 승률이 0.818에 이른다. 리그 1위다. 반면 LG(2승8패1무)로 리그 최하위권인 SK(5승7패)나 한화(4승8패)보다도 못한 7월 최하위다. 이런 와중에 KIA(7승5패)는 잘 버티면서 4위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6승5패), 롯데(5승6패)도 5할 언저리에 있다.

결국 이 싸움은 얼마나 연승을 길게 이어 가느냐가 아닌, 연패를 얼마나 안 당하느냐의 싸움이라는 평가다. kt는 연패 없이 7월을 보내고 있고, 반대로 LG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팀 사이클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필연적으로 부상자 관리가 부각되는 가운데 LG는 부상 전력이 줄줄이 돌아온다는 호재가 있기도 하다. 아직은 예상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2위 키움과 3위 두산도 방심하는 순간 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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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LG 채은성(왼쪽)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2회초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2루수 직선타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해 포스아웃되고 있다.(부산=연합뉴스)’쌍둥이 군단’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던 LG가 이제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LG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0 대 5 영패를 안았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케이시 켈리가 7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2안타 빈공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LG는 6위 삼성에 턱밑까지 쫓기게 됐다. 30승 28패 1무인 LG는 31승 29패인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섰다.

7, 8위 팀들도 LG가 사정권 안에 들었다. 3연승을 달린 7위 kt(30승 29패)가 0.5경기, 2연승을 달린 8위 롯데(28승 29패)가 1.5경기 차로 LG를 추격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전부터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최고참 박용택과 주전 유격수 오지환 등이 “올 시즌은 우승을 위한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기세는 자못 대단했다. LG는 5월까지 23경기에서 16승 7패, 7할에 육박하는 승률로 2위를 달렸다. 새 외인 로베르토 라모스가 10홈런 2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고우석의 부상에도 이상규가 2승 4세이브 1홀드, 정우영이 1승 1세이브 4홀드 등으로 활약했다. 이민호 등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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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이 키움과 홈 경기에서 1회말 적시타를 때린 LG 박용택이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그런 LG는 6월 주춤했다. 두산전 스윕 등 6연패에 빠지며 12승 13패, 월간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박용택과 채은성, 김민성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그래도 두산과 공동 3위를 형성하며 상위권은 유지했다.

그런 쌍둥이 군단은 7월 들어 추락했다. 여전히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한 가운데 11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쁜 2승 8패 1무에 머물렀다.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6~8위까지 밑에 있는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투타 모두 비상이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LG의 7월 팀 타율은 2할2푼5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1경기에서 득점은 50개로 최하위 한화(42득점)에만 간신히 앞섰다. 1경기 5점도 얻지 못하니 승리가 요원하다.

마운드도 무너졌다. 7월 LG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6.08이다. 키움(7.30)에 이어 9번째 많은 수치다. 피안타율이 3할4푼에 이른다. 타일러 윌슨, 켈리 등 원투 펀치가 지난해만 못 하다. 지난해 나란히 14승에 2점대 ERA를 기록한 윌슨과 켈리는 올해 각각 3승 5패, 4승 4패에 ERA는 4점대 중반이다.

LG는 15일 롯데와 원정에 윌슨이 선발 등판한다. 윌슨은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다만 롯데를 상대로는 통산 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과연 추락하는 쌍둥이 군단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개막 전엔 탄탄한 불펜 기대감
김지용·이정용 1군 등판 없어…김대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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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희망에 부풀었던 LG 불펜은 현재 꼬여 있는 상태다.

LG는 13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5.36으로 6위에 그쳐 있다. 지난해 3.38(4위)에서 크게 나빠졌다.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음을 안겨주는 이는 ‘신인왕 출신’ 2년 차 정우영이다. 고우석의 부상 이탈로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1승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왼손 투수 진해수가 팀 내 가장 많은 10개의 홀드를 올렸다. 고우석은 무릎 수술로 두 달 간 비운 뒤 막 복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필승조 인원과 위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LG는 비시즌만 하더라도 수술 후 돌아오는 4총사에 크게 기대했다. 정찬헌과 김지용, 김대현, 이정용이 재활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모두 불펜 자원, 필승조로 점쳐졌다. 김대현과 이정용은 상황에 따라 보직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본적으로는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다. 구단은 늦어도 5월 내에 모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오히려 국내 4~5선발 걱정이 많았다.

김지용은 2016년 17홀드, 2018년에는 부상 전까지 13홀드를 올리며 필승조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김대현은 지난해 후반기에만 5승 12홀드 평균자책점 3.35로 마당쇠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정용은 2019년 1차 지명 대졸 투수인 만큼 기대를 걸었다.

이 가운데 선발 투수로 전환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정찬헌을 제외한 셋은 활약이 미미하거나 아예 1군에 자취를 드러낸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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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는 다소 더뎠지만, 청백전에도 등판했던 김지용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1군 엔트리 등록도 이뤄지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기록도 5월 30일 SK전 이후 멈춰있다. 총 4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렀다. 구단 관계자는 “통증이 발생해 투구와 재활을 반복했다. 복귀까지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아직 프로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이정용은 최근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1군 코칭스태프는 “구위는 괜찮지만, 제구력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8.22로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최근 2경기에서 1이닝 1실점(8일 두산전), 2이닝 2실점(12일 SK전) 했다.

김대현은 지난해 좋았던 페이스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1군 총 22경기에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오락가락 투구가 이어진다. 한동안 좋아지더니 7월 들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4로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송은범은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고, 신예 이상규와 2020년 2차 1라운드 신인 김윤식 등은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LG는 필승조 구상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고, 어려운 경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우석이 마무리로 복귀해 안정감을 찾은 뒤에도, 필승조는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사직=이형석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팀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불만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15일(한국시간) ‘스포츠 610라디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에 내가 선발 등판하기로 한 날에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어차피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대부분 음성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팀을 그렇게 저버리게 되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검사 지연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벌랜더는 코로나19 검사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벌랜더가 이렇게 물은 것은 팀의 훈련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 훈련을 취소했고, 이날은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약간은 절망스럽다.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기에 그저 시즌이 개막되기전 문제가 해결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가 검사 결과가 약속됐던 것만큼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경기를 놓치는 것은 시즌 중에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클릭 애스트로스 단장은 보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역 검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기준 56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서 선수들을 위한 검사 여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클릭도 휴스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하며 결국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뉴욕=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구에 맞은 후 트레이너에게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2020.07.05[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팀 훈련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았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더 이상 후유증이 없다며 예상보다 이른 복귀를 예고했다.

AP통신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머리 부상이라 다른 부상보다 한층 주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낙관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구에 머리를 강타당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2마일(약 18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다나카는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큰 부상은 피했다.

다나카는 “타구가 날아올 때 무서움을 느낄 새가 없었다. 순식간에 타구가 날아와 ‘아차’할 때 이미 맞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머리를 다쳐 조심하고 있지만, 현재 뇌진탕 증상은 전혀 없다”며 “더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다나카는 올 시즌에도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해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개막 3연전 중 2차전 또는 3차전에 다나카를 선발로 내세우려 했던 양키스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다나카는 “마운드에서 타자와 마주했을 때 타구를 맞았던 당시의 공포감이 되살아날지 모르겠지만, 현 상태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단 마운드에 다시 오르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길 바라는 다나카는 “회복한 다음 단계는 불펜 투구인데, 매일 상태를 살펴보며 해야한다. 이 때문에 복귀 시기를 말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조만간 불펜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뉴욕 메츠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2)의 건강을 염려해 빠른 조치를 취했다.

15일(한국 시간) MLB.COM에서 뉴욕 메츠의 소식을 전하는 앤소니 디코모는 “디그롬이 오늘 청백전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껴 1이닝만 소화한 후 경기를 떠났다”고 밝혔다.

데뷔 시즌인 2014년,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내셔널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디그롬은 2018년부터 기량을 더욱 만개하며 2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최근 2년간 64경기에 나와 고작 21승을 거뒀지만 평균 210이닝을 소화하고, 262개의 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는 등 투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을 근거로 여러 매체에서는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 1순위로 디그롬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메츠도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이미 마이너리그 시절 토미 존 수술 경험이 있는 디그롬은 성적이 좋았던 2016년, 2018년, 2019년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을 안심할 투수는 아니다. 허리 통증 역시 2016년에 경험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메츠의 선발 투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온전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이 힘들었고, 올해는 2선발 노아 신더가드(27)마저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해 에이스 디그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그런 만큼 메츠도 빠르게 디그롬의 상태를 살폈고, 이 소식을 접한 메츠 팬들 역시 “9월까지 디그롬을 쉬게 하자”는 등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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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부산-서울전에서 서울 고광민(왼쪽)이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0일 열린 부산-서울전에서 서울 고광민(왼쪽)이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K리그1 상위리그 티켓 전쟁도 뜨겁다.

K리그1은 11라운드를 지났다. 팀당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쳤다. 시즌 전 예상대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고, 상주 포항 대구가 3~5위로 ‘양강’을 추격 중이다. 그 뒤로 최하위 인천(승점 3)을 제외하면 6개 팀이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올시즌 K리그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된다. 올시즌 정규리그는 12개 팀이 2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상·하위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11라운드까지의 순위표를 살펴보면, 6위 강원과 7위 부산은 승점 14를 확보했다. 다득점에서 강원이 2골을 앞서 6위에 올라 있다. 5위 대구(승점 19)와의 승차보다 8위 수원과의 격차가 4점으로 더 좁다. 8위 수원부터 11위 성남까지 4개 팀은 모두 승점 10으로 같다.

반환점을 돈 만큼,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리그 티켓을 두고 양보 없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2라운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오밀조밀하게 밀집해 있어 승리하면 단숨에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 연승은 상위리그로 가는 지름길이다. 올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산은 시즌 초반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시즌 K리그2 MVP 이동준이 살아나면서 최근 5경기 3승2무를 거두며 승점을 대거 적립했고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반대로 해당 팀 간 맞대결에서 패하는 건 충격이 배가 될 전망이다. 연패도 마찬가지다. 성남은 5월에만 잘 나갔다. 2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6월 5경기(1무4패)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급락했다. 광주 역시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다 4연패에 빠지며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강원도 11라운드에서 광주를 꺾고 한숨을 돌렸지만 4연패에 빠져 주춤했다.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12라운드에서 부산과 광주, 수원과 성남이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어떤 팀이 승리와 순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K리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주 상무가 FA컵을 통해 신병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상주는 1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20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갖는다.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포항에게는 FA컵 우승이 올시즌 목표 가운데 하나다. FA컵에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상주는 FA컵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리그 경기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신병 선수들이 이번 포항전에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로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조직력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리그에서의 경쟁력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신병 선수들을 주축으로 준비해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FA컵 24강전 울산시민축구단과의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린 박동진을 비롯해 허용준, 오현규 등 신병들이 고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기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입대한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팀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파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포항전에서 새롭게 짜여진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시험할 생각이다. 그는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고 포항을 상대로 수비 조직을 어떻게 갖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수비라인은 지난 FA컵 경기와 비슷하겠지만 변화를 조금 시도할 생각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보다도 선수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FA컵 준비 시간도 짧았고 사실 리그에 더 집중하다 보니 신병 선수들에게 시간 할애를 많이 못했다. FA컵을 준비하면서 신병 선수들에게 오롯이 집중할 생각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용과 과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MBTI 검사,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온라인상에선 MBTI 성격유형 ‘궁합’ 등 관련 콘텐츠 화제
일각에선 MBTI 결과 맹신하는 경우도

MBTI 유형별 티셔츠. 사진=카카오메이커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편집자주] 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락을 전해드립니다.

“너 MBTI 뭐야?”, “MBTI는 과학입니다.”

직장인 정모(28)씨는 최근 지인과 만나면 안부보다는 MBTI 유형에 대해 먼저 묻는다. 정씨는 “나는 ISFJ 유형인데, 내 주변에 같은 유형인 지인들이 있으면 너무 반갑더라. 신기해서 서로 말하다 보면 통하는 구석도 꽤 많고, 더 친밀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 MBTI 유형 특징을 찾아보면 나와 잘 맞는 점이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MBTI도 궁금해지는 것 같다”며 “또 요즘 MBTI 관련 콘텐츠가 많이 나오다 보니 내 MBTI 유형을 모르면 뒤처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검사가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가늠했던 과거와는 달리 젊은층은 MBTI 검사를 통해 타인과의 궁합을 맞춰본다. 검사가 인기를 얻자 MBTI 유형 별 티셔츠, 폰케이스 등 관련 굿즈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전문가는 MBTI 검사 결과에 대한 맹신은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MBTI 유형별 성격. 사진=16PERSONALITIES 사이트 화면 캡처

MBTI 검사는 성격 검사의 일종이다. 여러 문항의 답변을 종합해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예컨대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선호하는 인식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 판단 방식의 선호도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선호하는 삶의 패턴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ISFJ라면 ‘내향형+감각형+감정형+판단형’이다.

‘ISTP’ 유형이라고 밝힌 직장인 김모(27)씨는 MBTI 검사를 신뢰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이 구체적이다. 성향을 하나로 꼽아주는 게 아니라 4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규정해주다 보니 아무래도 신뢰가 간다”면서 “또 MBTI 유형별 특징과 친구들의 실제 성격을 비교해보면 MBTI 결과와 친구들의 성향이 잘 맞아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무엇보다 ‘MBTI 유형별 궁합’을 종교급으로 믿는 편”이라며 “성향이 좀 안 맞는 친구와 MBTI를 맞춰보면 매번 상극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ENTP’ 유형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한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처음에는 결과 검사를 믿지 않았다”면서도 “가만 보면 내 성향과 결과가 다수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ENTP’ 성향이라고 말하면, 내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상대방도 이해하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좀 편리한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테스트 결과를 놓고 사람의 유형을 정하는 것은 인간의 다양한 성향을 좀 무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엔트리파워볼

MBTI 검사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해당 검사는 무료인 데다 검사시간도 짧기 때문에 10·20대 사이에서는 소소한 재밋거리로 다가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MBTI 타입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모습’, ‘누가 나를 놀릴 때의 반응’, ‘팀플 스타일’ 등의 파생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ENFP’ 유형이라고 밝힌 또 다른 직장인 김모(28)씨는 “가끔 나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MBTI를 찾아본다. MBTI 별 성향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되더라”고 말했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서로의 성향 파악을 위해 MBTI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에서도 MBTI 검사는 인기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이효리, 비가 MBTI 검사를 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재석은 ISFP, 이효리는 ENFP, 비는 ESFP 유형이 나왔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자신의 MBTI 유형을 팬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지난 3월 MBTI 타입을 묻는 팬들에게 “INTP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해당 MBTI 유형의 특징을 찾아보기도 했다.

일각에선 MBTI를 맹신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I(내향형) 유형을 가진 이들을 보고 내성적이기 때문에 사교성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E(외향형) 유형을 가진 이들은 활발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것 같다는 식이다. 이는 자칫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는 MBTI 검사를 맹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MBTI 검사는 자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검사 결과에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어 자신이 속한 심리 유형이 자신을 모두 설명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 적성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인 경우에는 심리 검사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자기 이해에 대한 참고용으로는 사용해볼 수 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생방송 중 본의 아니게 잘못”
15일 사과 후 하차 의사 밝혀

YTN 제공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노영희 변호사가 15일 사과 후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진행자인 노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상황과 방송사에 대한 공격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는 앞서 생방송 오프닝에서는 “지난 13일 모 방송(MBN ‘뉴스와이드’)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TV)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 이런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된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파워볼엔트리

그는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받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군 장병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분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고 비판하며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청자의 항의를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