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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제라드 호잉 /waw@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웃으며 떠났다. 지난 2018년 한화의 10년 암흑기를 깨며 가을야구를 이끈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6월 22일 웨이버 공시된 뒤 일주일가량 신변 정리를 한 호잉은 가족들과 함께 30일 오전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 고향인 오하이오주로 돌아갔다. 

타격 부진으로 올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호잉은 한화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2018년 첫 해 142경기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3위로 견인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는 부상을 참고 뛰는 투혼으로 팀에 감동을 안겼다. 둘째 딸을 대전에서 낳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넘쳤다. 

호잉은 웨이버 공시 다음날에 삼성과 원정경기를 앞둔 대구 숙소에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3년간 그의 곁을 지켰던 김지환 통역은 “호잉이 눈물 날 것 같아 일부러 짧게 인사를 했다”며 “한 번도 불평불만이나 싫은 소리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인성이 좋고, 팀을 위한 마음도 특별한 선수였다. 이런 외국인 선수를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팀 동료 김태균도 “호잉은 정말 열심히 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우리 팀 후배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다음은 출국 전 대전에서 만난 호잉과 일문일답. 

[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호잉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 웨이버 공시 통보를 받은 뒤 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는데. 
▲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이런 상황이 안 됐을 텐데… 그래도 지난 몇 년간 한화에서 야구하며 즐거웠다. 야구는 비즈니스다. 이 역시 야구의 일부분이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 선수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 동료들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같이 야구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 한화에서 3년이란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 올해는 힘들었지만 작년과 재작년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아드레날린을 날리며 좋은 경기를 했다. 2018년은 내가 가장 잘했던 해이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올해는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한 채 야구를 한 게 아쉬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2018년 고척돔에서 데뷔전, 첫 타석이다. 번트 안타 이후 도루가 기억에 난다. 첫 해 스프링캠프 때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래 못 버티고 중간에 집에 갈 것이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 정규시즌 때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OSEN=고척,박준형 기자]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2회초 1루 주자 호잉이 도루성공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 올해 팀이 18연패를 한 것이 가장 아쉽다.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었다. 무관중이라 팬들이 찾아주시지 못해 나도 야구 선수로서 에너지를 받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를 한 것에 아쉬움이 든다. 

– 올 시즌 부진 이유가 있다면. 입국 2주 자가격리 여파도 있었나. 
▲ KBO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중요한 부분을 꼽는다면 딱 두 가지 있다. 가족들이 항상 옆에 있는 것, 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올해 같은 경우 3개월 가까이 가족들도 못 보고, 팬 없이 무관중으로 한 것이 힘들었다. 나 스스로도 뭔가 해결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없지 않았다. (호잉의 가족들은 6월초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쳤고, 6월 중순에야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 3년간 한화에서 고마웠던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 팀 동료들 모두 고맙다. 그 중에서도 하주석과 야구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과 최진행도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2018년 나와 같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이성열도 특별한 사람이었다. 송광민과는 누가 더 많은 타점을 내는지 장난치곤 했다. 내 앞 타순에서 타점을 많이 뺏어갔다(웃음). 

– 하주석과는 어떤 이야기를 자주 했는가. 
▲ 하주석이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때 나도 울었다. 너무 슬펐다. 첫 해 캠프 때부터 하주석과 친해졌고,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 하주석은 비슷한 유형의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서로 공감을 많이 했다. 야구 선수로서 내야 땅볼을 쳐도 아웃되지 않을 것이란 마음으로 뛰는 자신감과 열정을 높이 산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한화 호잉(가운데)이 타구를 쫓다 충돌한 정은원과 이성열을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미국에 돌아가서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내 야구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에 돌아가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 미국 에이전트가 구단들에 연락을 취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고, 에이전트와 상의한 뒤 접촉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선수도 많은데. 
▲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웃음). 한국에서 얻어가는 게 많다. 한국 선수들은 항상 이기나 지나 ‘화이팅’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화이팅을 배운 것 같다. 어느 누군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야구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 호잉에게 한화 이글스란 어떤 의미인가. 
▲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는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 뛰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였다. 한화는 내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이다. 내게 경기를 맡기고,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잘 도와줬다. 잊을 수 없는 고마운 구단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SNS를 통해 팬들의 댓글을 많이 봤다. ‘3년간 한화에서 고생했다’는 응원과 격려를 받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나 더 감사드린다는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후 미국에 돌아가면 친구나 친지들이 ‘한국에서 야구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면 항상 ‘팬’이라고 답했다. 무관중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한화에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waw@osen.co.kr

[OSEN=울산, 곽영래 기자]호잉이 2018 KBO 올스타전에서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대구, 민경훈 기자]경기를 마치고 한화 호잉이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하고 있다./rumi@osen.co.kr

[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주권. /사진=kt wiz“1점 차로 지고 있는데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강철(54) KT 위즈 감독도 착잡했다. 최근 필승조 주권(25)의 등판이 잦아지면서 불거진 혹사 논란 때문이다.

시즌 85이닝 페이스다. 주권은 KT가 48경기를 소화한 6월 30일 현재, 절반이 넘는 27경기에 나왔다. 28⅓이닝을 던졌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85이닝이다. 주권은 2019년에도 75⅓이닝을 투구했다. 지난 시즌 구원 이닝 1위다.

이강철 감독도 이를 모르는 바 아니다.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주권이 많이 나간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면서 속사정을 설명했다.

사실 주권이 이렇게 큰 짐을 짊어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KT 불펜의 연쇄 붕괴와 관련이 깊다. 마무리로 낙점했던 이대은이 부진했다. 김재윤도 시즌 초반 2군에 다녀왔다. 좌완 필승조로 기대한 하준호는 지금 1군에 없다.

주권은 현재 이강철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구원투수다. 2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KIA 전상현과 홀드 공동 1위다.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임무는 물론 박빙의 열세를 잡아두는 추격조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추격조가 1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 1점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는 주권이라도 써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시즌 초 이강철 감독은 주권-김재윤-이대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계획했다. 김민수와 하준호, 손동현 등을 추격조 및 롱릴리프로 구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주권 혼자 자기 역할을 해냈다. 중간에서 흔들리던 김민수는 임시 선발로 자리를 옮겼다. 김재윤이 이대은 대신 마무리를 맡았다. 불펜 청사진이 완전히 틀어졌다.

그나마 유원상이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지난 해 말 NC에서 방출된 후 KT로 옮긴 그는 전성기 구위를 뽐내며 최근 큰 힘이 되고 있다. KT는 주권과 유원상, 김재윤으로 필승조를 재구축, 이기는 경기를 지키는 중이다.

헌데 초박빙으로 추격하는 흐름의 경기가 문제다. KT의 화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팀 OPS 0.802로 3위다. 1~2점 뒤지는 상황이라도 필승조를 투입해 막기만 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때문에 불펜 뎁스가 엷은 상황에서 필승조가 추격조 임무까지 부득이하게 겸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 팀 불펜 상황을 고려해 승부를 걸 때에는 걸어야 한다. 쉽게 질 수는 없다. 그 역할을 지금 주권과 유원상이 해주고 있어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신중하게 속내를 내비쳤다. 유원상도 올 시즌 19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지며 5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요즘에는 조현우도 구위가 올라와 잘해주고 있다. 1명만 더 있으면 주권, 유원상까지 4명으로 잘 돌리면서 투입이 가능하다. 7월이면 복귀하는 자원이 있으니 기다리면서 버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대은은 7월 중 복귀가 예상된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민의 불펜 변신도 점쳐진다. 주권과 유원상의 과부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지 관심을 모은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박지성(39)에게 ‘구단주’라는 역할이 주어지면 어떤 팀이 꾸려질까. 이 흥미로운 질문에 박지성이 직접 대답했다.

최근 국내로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지성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운영하는 K3·K4리그 방송의 ‘랜선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KFA가 미리 팬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박문성 해설위원이 전달하면 박지성이 답하는 순서로 사인회가 진행됐다. 또한 KFA는 구독 이벤트를 열어 유니폼 및 축구공, 모자에 박지성 친필 사인을 담아 선물로 내걸었다.

KFA는 ‘K3·K4리그 팀의 구단주가 된다’는 가정 하에 팀 스쿼드를 꾸리는 게임을 진행했다. 구단주라고 해서 아무나 영입할 수는 없는 현실. 박지성은 자금 100억원 안에서 선수 11명, 감독 1명을 골라야 했다. 선수단 11명 중에는 현역 K3·K4리거 1명을 뽑아야 하는 ‘홈그로운’ 제도가 있었다. 감독 선임에 드는 비용은 없었다.

영입 후보에 오른 선수들의 실력은 전성기 기준으로 잡았다. 그중 메시, 지단, 박지성, 말디니, 부폰은 가장 비싼 20억으로 설정했다. 박지성은 “내가 메시랑 동급이라고? 이거 이상한데”라면서 고개를 젓기도 했다.

공격수 리스트의 루니, 차범근, 손흥민은 15억, 안정환은 10억, 미드필더에는 스콜스, 피를로 15억, 기성용, 구자철 10억, 이강인과 문준호(지난해 K3 MVP)는 5억으로 매겼다. 수비수에는 퍼디난드 15억, 에브라, 홍명보, 이영표, 김태영이 10억, K3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박지수는 5억으로 설정했다. 골키퍼는 반데사르 15억, 노이어, 이운재 10억, 신의손 5억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박지성 구단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가장 먼저 골키퍼 신의손을 택했다. 그는 “K리그 레전드다. 자기관리도 잘해서 선수 생활을 오래하신 분이다. 반데사르, (이)운재형은 비싸다”고 설명했다. 수비수를 고를 때는 “에브라는 자기를 안 뽑으면 삐친다. 피지컬도 강하고 점프도 높다. 오른쪽에는 (이)영표형을 넣겠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로는 김태영, 박지수를 배치했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을 먼저 세운 뒤 이강인과 문준호를 앞에 놓았다. “(기)성용이가 뒤에서 커버해주면 든든하다”는 게 박지성 구단주의 설명. 공격진은 손흥민, 안정환, 차범근으로 구성했다. 박 구단주는 공격수들을 뽑으면서 “빈틈이 없다”며 만족했다.

끝으로 감독 선임이 이어졌다. 감독 후보에는 알렉스 퍼거슨(맨유), 거스 히딩크(2002 한국 대표팀, PSV에인트호번), 해리 레드냅(QPR), 허정무(2010 한국 대표팀), 박항서(2002 아시안게임) 감독이 있었다.

박 구단주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박항서 감독을 뽑았다. 그에 대한 설명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박항서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그때 너무 죄송했다. 제가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소속팀 사정상 대회 8강부터 합류했다. 그래서 이 선수단으로 감독 한번 해보시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퍼거슨 감독과 히딩크 감독 중 한 명을 뽑으면 다른 한 분이 애매해진다. 허정무 감독님은 월드컵에도 나갔다. 레드냅 감독은 (안 뽑은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는 말로 구단주 설정을 마무리했다. 박지성 구단주의 선수단 선발 영상은 K3·K4리그 채널을 통해 1일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지성의 ‘내가 구단주라면?’ 스쿼드(괄호 안은 설정된 가치)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황희찬 이적 이번 주 내로 발표될 것”

독일 ‘빌트 플러스’는 1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다음 시즌 보강을 위한 첫 퍼즐로 황희찬 영입을 앞두고 있다. 확정은 시간 문제로 이번 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만 11골-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에선 16골-21도움으로 팀의 핵심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황희찬은 리버풀, 나폴리 등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강력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여러 빅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리버풀, 울버햄튼도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그룹 자매 구단인 라이프치히행을 택했다.

라이프치히는 티모 베르너를 첼시에 판매하며 주전 공격수가 공백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서 첫 영입으로 황희찬을 택했다는 것은 그에 대한 기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을 비롯한 EPL 클럽들을 물리치고 황희찬을 손에 넣었다. 그는 두 구단 사이의 19번째 거래”라고 설명했다.파워볼사이트

이 매체는 “라이프치히가 과감하게 황희찬에 나선 것은 에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에 실패한 것이 컸다. 그들은 돈을 아낀다고 최고의 재능을 리그 경쟁자에 뺏겨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분석했다.

빌트는 “황희찬의 이적은 시간 문제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가 떠난 상황서 대체자로 기대하는 황희찬 영입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美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이안 데스몬드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돈보다 가족, 건강이 우선이다. 거액의 연봉을 포기한 빅리거들이 잇따라 시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이안 데스몬드는 6월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가 임신 중이고, 어린 자녀가 4명 있다.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집이다. 아내와 가족을 도와야 한다. 난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적으며 시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다. 사무국은 이 같은 특수성을 감안해 선수들에게 시즌을 포기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단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선수들은 연봉을 포기해야 하고, 서비스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데스몬드는 지난 2016년 콜로라도와 5년 7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했고, 올해 연봉은 1500만 달러다. 올 시즌이 개막하면 줄어든 경기 수에 비례해 데스몬드는 약 555만 달러의 실제 연봉을 챙길 수 있었다. 우리 돈으로 약 67억원의 거액이지만 이를 포기하며 가족 곁을 지키기로 했다. 

데스몬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지 않는 대신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리틀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체크할 예정이다. 콜로라도와 계약은 2021년까지 보장돼 있다. 구단 옵션 실행시 2022년까지도 뛸 수 있다. 데스몬드는 내년 이후 플레이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리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jpnews@osen.co.kr

데스몬드 뿐만이 아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마이크 리크가 가장 먼저 시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에이전트 대니 호위츠는 “코로나19로 인해 리크와 그의 가족들은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수차례 논의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리크도 남은 시즌 연봉으로 약 555만 달러, 우리 돈 67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내야수 라이언 짐머맨도 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3주 전 막내를 얻은 짐머맨은 “3명의 어린 자녀와 아내,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가 고위험군에 노출될 것을 고려해 시즌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 구단의 이해와 지원에 감사하다”며 “은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짐머맨은 약 2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억원의 돈을 포기했다. 

같은 워싱턴 소속 투수 조 로스도 시즌 불참을 알렸다. 로스도 56만 달러, 약 7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코로나19에 취약한 60대 중후반 고령인 밥 맥클러(68), 빌 에버스(66) 코치를 시즌에서 제외했다. 구단은 두 코치에게 예정된 급여를 지불키로 했다. /waw@osen.co.kr

[OSEN=워싱턴 D.C.(미국), 박준형 기자]5회말 2사 1,3루 워싱턴 짐머맨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soul1014@osen.co.kr

브루클린에 합류한 듀란트(오른쪽)과 어빙.[AP=연합뉴스][LA=장성훈 특파원] 미 매체들에 따르면,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미국 농구 대표팀으로 출전한 포워드 케빈 듀란트(당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는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센터 디안드레 조던(당시 LA 클리퍼스)을 절친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런 후 듀란트는 어빙과 조던에게 “우리 함께 하자”라고 했다. 때가 되면 모두 한 팀에서 같이 뛰어 우승해보자는 뜻이었다.

이들은 브루클린 네츠에서 ‘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나자 이들은 차례로 네츠와 계약했다.

그러나 ‘거사’는 금방 이루어지지 못했다.

듀란트는 아킬레스 파열 수술로, 어빙은 어깨 부상 으로 2019~2020시즌을 통째로 날렸기 때문이다. 조던만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0~2021시즌, 이들은 ‘완전체’로 NBA 정복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정상으로 이끈 카와이 레너드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절친인 폴 조지(당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를 꼬드겼다.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뛰자는 것이었다.

조지 역시 로스앤젤레스가 고향이어서 레너드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레너드는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사이에서 간을 본 끝에 클리퍼스행을 결정했다.

다음은 조지 차례였다.

2018년 썬더와 4년 계약을 한 조지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썬더 구단 지도부를 설득했다. 썬더는 난감했다. 그러나 끈질기게 조르는 조지를 마냥 붙잡을 수는 없었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조지를 클리퍼스로 보내줬다.

클리퍼스에서 만난 레너드와 조지는 2019~2020시즌에서 클리퍼스를 단숨에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올려놓았다.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어릴 때부터 절친이었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은 썬더에서 함께 농구를 했다.

그러나 썬더가 ‘돈’ 문제로 하든을 휴스턴 로키츠에 트레이드해버렸다.

썬더에서 식스맨이었던 하든은 로키츠에서는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졸지에 친구를 잃어버린 웨스트브룩은 외로웠다. 그래도 참으며 썬더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한 데다 조지마저 클리퍼스로 떠나자 더 이상 썬더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결국 구단을 졸라 절친이 있는 로키츠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썬더에서 늘 ‘1인자’로 있다가 로키츠에서는 하든에 밀려 ‘2인자’가 됐지만, 웨스트브룩은 절친과 다시 농구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하다.

유비, 관우, 장비처럼 ‘도원결의’를 한 듀란트, 어빙, 조던이 네츠에서 천하를 통일할 수 있을지(유비, 관우, 장비는 천하 통일에 실패했음), 고향에서 다시 만나 ‘의기투합’하고 있는 레너드와 조지가 올 시즌 클리퍼스를 챔피언에 등극시킬지, ‘친구따라 강남 간’ 웨스트브룩이 하든과 함께 로키츠를 정상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아침신문 솎아보기] 검언유착 수사로 불거진 검찰 내분 우려…야당 ‘보이콧’ 장기화에 여당 ‘추경 졸속 심사’ 비판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여권 인사 비리를 캐내려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검찰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 수사를 검증 받도록 지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30일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이 수사자문단을 거부하며 밝힌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수사 중의 자문단 소집은 시기 및 수사보안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 등이다. 또한 수사를 맡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검 역시 입장문을 내며 “범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설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달라고 하는 것은 수사의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 반박했다. 윤 총장이 지시한 전문자문단이 구성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 역시 사건을 대검 수사심의위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하나의 사건에 두 개의 외부자문기구가 관여하는 상황이다.

▲ 7월1일자 경향신문 기사.
▲ 7월1일자 경향신문 기사.

경향신문(윤석열 총장 ‘검·언 유착’ 수사자문단 선정 개입)은 수사자문단 추진 절차의 하자를 지적했다. “지난 19일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한 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뒤 진행된 대검 측 자문단원 추천 과정은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 주도로 진행됐다. 대검 내에서는 ‘윤 총장과 형사1과장이 자문단원 후보자 추천 리스트 작업을 함께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대검 예규상 자문단은 대검 소관 부서와 사건 수사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총장이 위촉해 구성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전날 열린 자문단 선정 회의는 총장이 관여한 자문단 추천 명단만 있는 ‘반쪽’ 상태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 측 대리인에게 유시민씨 비리 연관 가능성을 캐물으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했다고 알려진 채널A 이동재 기자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 충돌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어진 기사에서 경향신문(대검 부장·수사팀까지 반발…윤석열, 갈수록 사면초가)은 “검·언 유착 사건을 전담하는 지휘협의체 소속 대검찰청 부장들은 수사팀과 같이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윤 총장이 대검 부장들을 ‘패싱’하고 자문단 소집과 자문단원 구성을 강행한 배경”이라 보도했다.

한겨레는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의 갈등이 수면 위로 폭발한 배경에는 한 검사장의 ‘존재감’이 있다”(중앙지검-대검, 한동훈 수사 정면충돌)고 했다. 윤 총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은 박영수 특검팀 국정농단 수사,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등 굵직한 수사를 함께 해왔는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기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한겨레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은 윤 총장으로서는 조국 수사 이후 거세지고 있는 정치적 공세의 결정판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지휘를 하지 않겠다는 공언과 달리 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벗어난 윤 총장의 무리수가 검찰 내부의 심각한 갈등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 7월1일자 한국일보 10면 기사.
▲ 7월1일자 한국일보 10면 기사.

한국일보 사설(검찰 난맥상 드러낸 수사심의위·자문단 동시 소집 사태)은 “수사심의위와 수사자문단은 검찰권 남용이 문제되자 검찰이 외부 목소리를 듣겠다며 만든 자체 개혁안이다. 하지만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사건 관계자들의 수사 흔들기와 검찰 내부 알력 다툼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윤 총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덧붙여 “이런 와중에 문제를 해결해야 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 총장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문재인 대통령 말대로 지금은 검찰 개혁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이성윤 지검장의 ‘항명’에 더 무게를 뒀다. 또한 관련 기사(이성윤 “특임검사급 독립성 달라” 윤석열에 공개 항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아무개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주한미군 카투사로 근무 중이던 그의 아들이 휴가 연장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이번 검찰 내부 갈등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파워사다리

조선일보는 “법조계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의 반기를 놓고 ‘추미애 법무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관련 기사(秋 “대검 자문단은 나쁜선례” 하루만에…이성윤, 尹 지휘 거부)에서 “검찰 관계자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 총장을) 위에서 누르고 이성윤 검사장이 턱밑에서 치받는 형국’이라며 ‘두 사람의 협공(挾攻)이 앞으로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추 장관이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전문수사자문단 회부에 대해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한 바로 다음 날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反旗)를 든 셈”이라 보도했다.

▲ 7월1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 7월1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정부·여당 비판이 되레 윤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시켰다는 시각도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9%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지사(15.6%)에 이어 10.1%로 3순위에 올랐다.

서울신문은 “윤 총장은 앞서 여론조사기관에 자신을 대권후보군에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는데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유력 대선주자로 우뚝 선 셈”이라고 전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윤 총장이) 정부·여당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다 임기 전 자진 사퇴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민일보(여권이 때리는 공무원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3위에), 중앙일보(때릴수록 오른다?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10%, 야권 1위), 한겨레(추미애가 때려서?…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3위 급부상) 등도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서 다뤘다.

여당 단독 상임위 구성…3차 추경 ‘속도전’에 비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사실상 여당 단독 상임위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이뤄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與 단독 상임위 1시간 만에 뚝딱…35조 추경에 3조 ‘졸속 증액’)은 “전날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추경안이 예결특위로 넘어오면서 심사가 시작됐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사실상 여당만의 추경안 심사가 진행됐다”며 “예결특위로 넘어온 추경안은 원안 35조원에서 3조 1031억 5000만원이 증액됐다”고 전했다.

한국일보(거대 여당 ‘속전속결’로 3兆 늘려…브레이크 없는 ‘졸속 추경’)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와 미래통합당의 방조가 맞물리며 국회의 예산심의권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3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겨우 1, 2일 안에 예결위 내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각 상임위가 넘긴 예비심사안에 대한 감액ㆍ증액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뜻”이라며 “문제는 3차 추경안의 세부사업(세출증액 사업 기준)이 299개에 달한다는 것”이라 우려했다.

한국일보 사설(국회 추경안 심사, 더는 졸속 안 되게 야당 반드시 참여해야)은 “38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안이 졸속 심사되는 상황은 ‘예산 심사확정’이라는, 헌법이 정한 국회의 기본 역할이자 권한을 내팽개친 야당 책임이 크다. 법사위원장 한 자리 때문에 21대 국회개원 한 달이 넘도록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통합당의 책임을 지적했다. 더불어 “그나마 통합당이 11일까지 추경 심사 기한 연장 시 예결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다행이다. 민주당은 추경안이 급하다 해도 통과 시한에만 쫓기지 말고 통합당이 예결위에 참여, 정상적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기 바란다”고 여야 양측에 촉구했다.

중앙일보 사설(공수처법·추경 밀어붙이기, 여당의 독주 우려스럽다)의 경우 “아무리 야당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독주와 독단은 곤란하다. ‘정치 집단’인 집권 여당이 대화와 타협을 등한시하며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은 공존과 협치의 정신을 놓아선 안 된다. 국민이 다수 의석을 몰아준 이유에는 ‘야당을 설득하는 것도 결국 여당의 책임’이란 점이 포함돼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협치 없는 일방통행식 독주는 오만”이라 주장했다.

▲ 7월1일자 서울신문 3면 기사.
▲ 7월1일자 서울신문 3면 기사.

아래는 이날 전국단위 주요 종합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 모음이다.

경향신문: ‘부동산 불패’ 되레 키운 정부…”보유세 올려라”
국민일보: 17개 상임위장 올라탄 與, 3차 추경 속도전
동아일보: 美-中 홍콩갈등 폭발 ‘헥시트’ 문이 열린다
서울신문: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노사정 22년 만에 타결
세계일보: 美 “특별지우 박탈” 경고에도…中 ‘홍콩보안법’ 통과 강행
조선일보: 윤석열에 ‘손떼라’ 이성윤, 공개항명
중앙일보: 홍콩, 정치자유도 경제특혜도 뺏겼다
한겨레: 중앙지검-대검, 한동훈 수사 정면충돌
한국일보: 제주살이 3년차…예멘인, 평범한 이웃으로 녹아들다

서울중앙지검 “자문단 소집 절차 중단해달라”..공개 건의
대검 “기본 저버리는 주장..지휘부 설득해라” 정면충돌 양상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박재현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지휘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놓고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가 30일 정면 충돌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문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적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대검찰청은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거부했다. 수사팀이 상부 지휘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면서 양측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 수사팀 “자문단원 선정 논란 등 비정상·혼란스러운 상황”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오후 3시30분께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의 특수성과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특임검사는 상급자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 등 현직 검사의 비위가 불거졌을 때 특임검사가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께 대검에 공문을 보내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곧바로 언론에 내용을 공개했다.

수사팀이 검찰총장의 고유 권한인 전문자문단 소집 결정에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고 대검 수뇌부의 지휘를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대검찰청(왼쪽)과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검찰청(왼쪽)과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검 “영장 범죄사실 보고 안해…보완수사 지휘도 불응”

대검은 2시간여 지난 오후 5시45분께 기자들에게 입장을 배포하며 서울중앙지검의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 그러면서 “법리상 범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대검은 수사 독립성 보장 요구에 대해 “수사는 인권 침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상급기관의 지휘와 재가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는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수사팀이 이모(35) 전 채널A 기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보고해놓고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영장의 범죄사실은 전부 보고하지 않는 모순적 태도와 지시 불이행을 질타했다.

대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했다면 최소한 그 단계에서는 법리상 범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대해서는 지휘부서인 대검을 설득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이 사건 범죄 구조의 독특한 특수성 때문에 여러 차례 보완 지휘를 했고, 풀버전 영장 범죄사실을 확인하려고 한 것이었으나 수사팀은 지휘에 불응했다”고 지적했다.

대검은 “구속영장 청구 방침이 대검에 보고된 단계는 어느 시점보다 자문단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한 적절한 시점일 뿐 아니라 인권 수사 원칙에 비추어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한동훈 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한동훈 검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검에 수 차례 이의 제기…자문단 소집 절차 거부

수사팀은 이달 들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이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압수수색 여부 등을 놓고 수사 초반부터 지속된 양측의 갈등은 이즈음부터 고조됐다.

윤 총장은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수사대상에 오른 점을 감안해 수사지휘를 대검찰청 부장회의에 넘겼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사건을 전문자문단에 회부해 수사팀 외부 법률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 소집이 적절하지 않다”, “위원 구성 절차도 명확하지 않다”며 두 차례 이의제기를 하고 자문단원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대검 요청도 거부했다. 그러나 대검은 전날 일부 과장(부장검사)과 연구관들 주도로 전문자문단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가 전날 사건을 대검 수사심의위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두 개의 외부 자문기구가 같은 사건을 판단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당한 이의제기” vs “사실상 항명”

이날 서울중앙지검의 공개 건의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정당한 이의제기’라는 주장과 ‘사실상 항명’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 검찰청법은 검사에게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따를 의무와 이의제기 권한을 동시에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대검 지휘부와 수사팀 사이에 의견이 충돌하는 상태인 데다 대검이 수사를 뭉개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수사 대상이 현직 검찰 실세인데 외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검사에게 이의제기권이 있지만 명령거부권이 있는 건 아니다. 한 번 이의를 제기해서 거부당하면 지휘권자 의견을 따라야 한다”며 “수사팀이 항명을 하고 있고 감찰 대상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측근 감싸기’를 의심하는 여권과 법무부, ‘검언유착’ 수사팀의 파상공세가 계속될 경우 윤 총장이 특임검사 등 다른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특별검사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면 칼자루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윤 총장이 차라리 특임검사 수준에서 막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변호사는 “총장이 지휘를 못할 만한 이해상충 관계가 충분히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했다.

dada@yna.co.kr

홍콩보안법 전격 시행..구체적인 내용 보니

[홍콩=AP/뉴시스] 30일 홍콩 시민들이 빅토리아 하버에서 일몰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이 '국가안전'를 명목으로 홍콩인들을 처벌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었다. 2020. 6. 30.
[홍콩=AP/뉴시스] 30일 홍콩 시민들이 빅토리아 하버에서 일몰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이 ‘국가안전’를 명목으로 홍콩인들을 처벌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었다. 2020. 6. 30.


홍콩이 6월 30일 밤 11시(현지시간)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최고 형량이 무기징역으로 정해졌다. 다만 홍콩보안법은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법시행과 동시에 홍콩보안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전문을 공개했다.

홍콩보안법의 세부 내용을 보면 대부분 반(反)중 세력을 처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선 2009년 시행된 마카오의 국가보안법 최고형량이 30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처벌이 무거워졌다. 다만 경미한 범죄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홍콩 독립’이나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게 되면 앞으로는 모두 홍콩보안법에 따른 처벌 대상이 된다. 시위대의 폭력시위도 ‘테러활동’으로 규정돼 처벌이 될 수 있다.

홍콩 반체제 인사들이 외국에 홍콩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행위는 ‘외국세력과의 결탁’으로 간주된다.

홍콩보안법은 중앙정부가 홍콩에 홍콩 국가안보처(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를 설치하도록 했다. 국가안보처는 외국 세력이 개입했거나 홍콩 정부가 법집행을 못하는 심각한 상황,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있는 경우 관할권을 갖는다.사실상 홍콩의 안보 기능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권은 홍콩 국가안보처가, 기소와 재판은 중국 본토의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이 지정한 기관이 맡는다. 피의자는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인도된다.

홍콩 기본법과 보안법이 충돌할 경우 보안법에 우선하도록 해, 논란의 여지를 없앴다.

이밖에도 홍콩 정부 산하에 ‘국가안보수호위원회’를 설치해 국가안보 업무를 맡도록 했으며 홍콩 경찰에도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설치한다.

홍콩보안법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홍콩 이외 지역에서 홍콩보안법을 위반하면 이 법을 적용하도록 했다. 적용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홍콩보안법은 이 과거 행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화상 정상회담 개최 / 文대통령 “‘그린 뉴딜’ 파트너 되길” / EU, 韓·日·加 등 14개국 입국 허용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지난 10년간 함께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그린 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EU 신지도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청와대는 원래 EU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EU 측이 코로나19 사태로 화상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우리나라와 EU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보건분야 협력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文대통령, EU 새 지도부와 첫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 화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또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시장과 무역 시스템의 개방성 유지, 세계 공급망 충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범에 기반한 다자 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철저한 개혁을 통해 WTO의 적실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 정상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구축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 안정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EU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한편 EU는 30일(현지시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EU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7월 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서 의원 지적에 반박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참여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까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금까지의 정부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장관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22번째’가 아닌 ‘4번째’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30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조 교수의 비판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고 물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게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22번째 대책을 냈나”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4번째”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이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라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냐”고 하자김 장관은 “그렇다, 언론이 온갖 정책들을 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카운팅(집계)해 만들어낸 숫자”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다시 “그때 그때 발표하는 것이 다 정책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 장관은 “주거복지정책도 부동산 대책으로 카운트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의원이 발표 횟수를 재차 거론하자 김 장관은 “아니, 저는 숫자 논쟁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물으니 대답했다”며 다소 짜증 섞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정책을) 네 번 냈으니 세 번은 실패한 것인가”라고 꼬집자 김 장관은 “아니다,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정책이 잘 가고 있나”라고 재차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만 답했다. 이 의원은 ‘작동’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었고, 김 장관은 “정책들이 발표됐지만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 안 된 것이 있다”며 “모든 정책이 종합적으로 작동되는 결과를 추후에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이르냐’는 질문에는 “12·16 대책은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아직 세법이 통과되지 않아 결과를 아직 보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후속 대책이나 입법을 묻는 질문에는 “많이 있다”며 “이번 발표에도 법인 세제를 강화하는 것이 있는데,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김 장관의 답변을 겨냥해 “지금 말하는 것을 보면 집 없는 서민의 마음에는 장관의 답변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집값 원상회복이라며 관심을 보였지만 현실은 집값과 전세금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지난 23일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2%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문제가 악화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참여연대 역시 전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의 분노와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국가안보실장 또는 국가정보원장 등으로 기용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청와대가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임으로 정계를 떠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일 여권 등 정치권에 따르면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이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의원은 김 전 장관 사퇴 후 통일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다. 특히 최근 대북 관계 등을 고려해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등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집권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남북관계에 정통한 이 의원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력 등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청와대가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 재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정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자리에 서훈 국정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서훈 국정원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할 경우 그 자리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기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월부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도 임 전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거론되는 데는 북한에서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임 전 실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파워볼실시간

또, 임 전 실장을 국정원장이 아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 안팍에서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 실장 후임으로 임 전 실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문 대통령이 국정원장 등 인선을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가 유일하게 선출하지 않은 상임위원장이 정보위원장이기 때문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원장 지명 등 인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cuba20@tf.co.kr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그는 이날도 글을 올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재차 일침을 놨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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